영국의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TV시리즈판에서 주인공 삼총사를 맡을 주연 배우 공개모집이 시작됐다. 작가 조앤 K(J.K) 롤링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엑스에 "이제 시작되는군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미국 방송 HBO의 배우 공개모집 포스터를 게시했다.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 등 주인공 역할의 배우를 뽑기 위한 것이다. 1997년 처음 출간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영화와 연극, 게임, 테마파크, 관련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작 출간 20주년인 2017년 해리 포터가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세계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포터' TV시리즈판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2026년 동영상스트리밍(OTT) 맥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7권까지 있는 원작에 맞춰 7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사 측은 촬영이 2025∼2026년 영국에서 진행된다면서 영국이나 아일랜드에 거주하며 내년 4월 기준으로 9∼11세인 어린이를 뽑는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다양한 캐스팅을 위해 노력한다"며 "특별히 명시된 사항이 아니라면 인종과 장애, 성정체성, 기타 법률로 보호되는 기준과 상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륙 산지에 9월 중순 날씨로는 이례적인 강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대를 관할하는 핸포드 지방 기상청(NWS)은 15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공원을 포함한 시에라 네바다 일부 지역에 '겨울 날씨 주의보'(winter weather advisory)를 발령했다. NWS는 이날 밤과 다음날 시에라 네바다 산지 8천피트(2천438m) 이상 고도에 4인치(10.2㎝)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요세미티 공원을 가로지르는 두 도로에도 최대 2인치(5㎝)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NWS는 밝혔다. 미 CNN 방송은 이 지역에서 9월에 이런 기상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지역을 비롯해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아이다호주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8∼10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지역에는 저기압 시스템의 영향으로 오는 19일까지 최대 10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는 많은 양이 아니지만, 9월에 통상 매우 건조한 이 지역에서는 거의 한 달 치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다. 캘리포니아 중남부와 네바다 등 지역에는 1주일 전까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로 사망한 환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추가로 숨진 104명을 포함해 올해 엠폭스 사망 환자는 72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추가된 3161건을 비롯해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총 2만6544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확진 사례는 5732건으로 파악됐다. 확진 사례와 사망자 대부분이 변종 엠폭스 진원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나왔다. 지난 12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엠폭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엠폭스가 발병한 국가는 15개로 늘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침몰한 호화유람선 타이태닉호를 건조한 것으로 잘 알려진 영국 조선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BBC 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3년 역사를 지닌 조선업체 할랜드앤드울프(H&W)는 현금 고갈을 겪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달 말까지만 사업 운영 자금이 남아 있다면서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주회사인 할랜드앤드울프 홀딩스가 이르면 내주에 관리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으며 BBC는 향후 2주 내로 관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H&W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와 잉글랜드 애플도어, 스코틀랜드 2곳 등 4개 조선소에 1200명 직원을 두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이날 방산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영국 방산업체 밥콕 인터내셔널이 벨파스트 조선소를 비롯한 H&W의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861년 설립된 H&W는 해운업체 화이트 스타의 주문을 받아 벨파스트 조선소에서 제작한 타이태닉호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호화 유람선은 1912년 완공 후 첫 항해 도중 빙하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회사는 세계대전 때 항공모함과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히트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샤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샤는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썼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늘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과 함께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영화 '베스트 키드'(1984)로 알려진 배우이자 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 스티브 맥퀸(1930∼1980)의 아들인 채드 맥퀸이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맥퀸의 변호사이자 친구인 아서 배런스는 지난 11일 맥퀸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퀸은 1960년대 영화 '황야의 7인'(1960년), '대탈주'(1963), '블리트'(1968), '르망'(1971), '빠삐용'(1973) 등으로 이름을 날린 배우이자 카레이서 스티브 맥퀸의 아들이다. 맥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젊은 시절 배우와 카레이서 활동을 병행했다. 1984년 개봉한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와 2년 후 나온 속편에서 주인공의 적인 '더치'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카레이싱에 더 몰두해 수년간 프로 레이서로 활동했고, 회사 '맥퀸 레이싱'을 설립해 주문 제작 자동차와 오토바이, 액세서리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현재 그의 아들과 딸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아버지에 관한 다큐멘터리 '나는 스티브 맥퀸이다'와 '스티브
미국에서 지난달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 배터리 화재 당시 불을 끄는 데 19만L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한 '테슬라 전기 트럭 고속도로 화재 사건'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80번 고속도로(I-80)에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 13분께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소방대는 총 5만갤런(18만9271L/189㎥)의 물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가정용 소규모 수영장(6m×3m×1.5m)에 들어가는 물의 7배 수준이고, 올림픽 규격 수영장(2500㎥)의 물 용량과 비교하면 약 13분의 1 수준이다. 소방대는 화재를 진압하면서 열화상 스캐너로 배터리가 식을 때까지 온도를 측정했다. 배터리가 완전히 식어 도로 교통이 재개되기까지는 약 15시간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소방관들은 이 사고 현장에서 전기 트럭의 배터리가 타오를 당시 온도가 화씨 1000도(섭씨 540도)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테슬라 직원이 전기 트럭 세미를 몰고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네바다주 스파크스의 테슬라 시설로 가던 중 발생했다. 오른쪽으로 휘
브라질 남동부 원주민 사회에서 신성시되는 상징적 유물 한 점이 유럽에서 반환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덴마크 국립박물관으로부터 투피남바 망토를 돌려받아 대중에 공개했다고 브라질 언론 G1과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망토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일대에 거주하는 투피남바 원주민이 중요하게 여기던 외투의 일종이다. 주술사와 추장 등이 주요 의식에 사용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쭉 펼쳤을 때 1.8m 길이로, 홍따오기(scarlet ibis) 깃털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에 유럽으로 넘어간 뒤 1689년부터 코펜하겐(쾨벤하운)에 보관돼 있다가 335년 만인 지난 7월 되돌아왔다고 G1은 전했다. 이는 브라질로 반환된 첫 번째 투피남바 망토로, 현존하는 표본 중 나머지 10개는 모두 유럽 박물관에 있다고 브라질 당국은 설명했다. 반환 축하 행사를 위해 박물관 인근에 도착해 야영한 투피남바 한 원주민은 "유럽인들이 마치 동물원에서처럼 (망토를) 전시 시설에 넣어 놨다"며 "우리 민족만이 이 상징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FDA는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에서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2022년 처방전이 필요 없는 보청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증도(중간 정도)까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에어팟 프로2는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로 전환할 수 있고, 이용자의 청력에 맞게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 FDA는 "이 소프트웨어가 이용자 청력에 맞게 설치되면 에어팟 프로2가 18세 이상의 경증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를 증폭하기 위한 비처방식 보청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FDA의 의료기기 및 방사선 보건센터 국장 대행인 미셸 타버는 "청력 손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며 "이번 승인으로 더 많은 사람이 청력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애플의 새
지난 6월 미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무죄 주장을 번복하고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적용된 혐의는 최초 입건 때보다 경미한 범죄 혐의로 조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오는 12일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부의 새그 하버 빌리지 법원에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새로 적용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팀버레이크는 지난 6월 BMW 차량을 몰고 롱아일랜드 햄튼 거리를 지나던 중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롱아일랜드 동부 끝자락의 햄튼은 뉴욕 일대 부유층의 여름 휴양지와 고급 별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한 잔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이 작성한 체포 보고서에 적시됐다. 팀버레이크는 현장에서 체포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나 이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 팀버레이크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그간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