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동안 아슬아슬했지만"…직접 등판, 이혼설에 농담

미셸 팟캐스트에 동반 출연…"미셸이 다시 받아줬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직접 함께 나서서 수개월간 항간에 떠돌던 이혼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들은 16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 여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미셸 오바마와 크레이그 로빈슨의 IMO(in my opinion·내 생각에는)' 팟캐스트에 동반 출연해 유쾌하게 이혼설을 해명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동안 정말 위태로웠다. 미셸이 나를 다시 받아줬다"고 농담을 던지며 일파만파 퍼진 이혼설을 일축했다.

 

미셸 여사의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이 "두 분이 함께 이 자리에 있으니 정말 반갑다"고 하자, 미셸 여사는 "우리가 같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우리가 이혼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 그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남편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운 시간이 많았고, 지금의 나는 남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셸 여사는 다른 팟캐스트 등에서도 여러 차례 이혼설을 해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부부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트럼프 취임식에 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며 "사람들은 내가 단지 내 삶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 믿지 않고,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고 단정 지으려 했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현재 자신의 일정을 스스로 관리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가장 좋은 일을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1992년 결혼한 오바마 부부는 두 딸 말리아, 샤샤를 뒀다. 미셸 여사는 최근 팟캐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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