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악천후 속에 호화요트가 침몰해 1명이 숨지고 영국 유명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59)를 포함해 6명이 실종됐다. 안사(ANSA),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56m 길이의 호화요트가 침몰했다. 15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선상 요리사인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다.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등 총 6명이 실종된 가운데 그중에는 린치 전 오토노미 창업자와 그의 딸 해나(18)가 포함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린치는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 대형 상장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린치의 아내 안젤라 바카레스는 구조됐다. 사고가 난 요트는 바카레스가 소유한 기업 소유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 요트는 영국 국기를 단 바이에시안호로 린치 회사의 직원들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생존자들은 린치가 직장 동료를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포르티첼로 연안에는 폭풍우가 몰
막대한 보수를 받고 영입된 스타벅스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풀어야 할 과제 1순위는 모바일 앱 주문으로 인한 매장 내 대기시간 지연 문제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 후 매장에서 음료를 기다리며 답답해하는 고객들과,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하고 음료를 만드느라 지쳐가는 바리스타들의 모습이 현재 스타벅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경영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는 하워드 슐츠 전 CEO는 지난 6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스타벅스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주문은 스타벅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이용자가 주문을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어 우유 거품과 시럽 종류 등 세부 사항을 다양하게 추가하면서 주문 내용이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바리스타가 이런 복잡한 주문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탓에 소비자가 주문 후 음료를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이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슐츠 전 CEO는 자신이 오전 8시에 시카고의 한 지점을 방문했을 때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면서 "(모바일로 주문한) 사람들이 매장에 나타나
할리우스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47)의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6)가 입은 2000만원대 청바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는 라이블리가 지난 6월 신작 영화 시사회에 입고 나온 1만9000달러(약 2574만원)짜리 디자이너 청바지가 적정한 청바지 가격에 대한 의문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이 청바지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제작한 것으로, 허벅지부터 발꿈치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꽃무늬 자수와 함께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 이 청바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명 연예인과 상위 1% 부유층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 이례적인 제품이지만, 그동안 장 폴 고티에, 돌체 앤 가바나, 랄프 로렌 같은 브랜드의 최고가 청바지가 대부분 2500∼3500달러(약 339만∼474만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특히 비싼 가격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청바지 산업의 지속가능성 감시 단체인 트랜스포머 재단의 애니 웰스 대변인은 청바지의 적정 가격을 100∼400달러(약 13만5000∼54만2000원) 수준으로 본다면서 "400달러를 넘어가면 그 브랜드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알랭 들롱(88)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18일(현지시간) 각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추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알랭 들롱은 전설적인 배역들을 연기하며 전 세계를 꿈을 꾸게 했다"며 "그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들롱의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프랑스 원로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89)는 AFP 통신에 "그 무엇도, 누구로도 채울 수 없는 거대한 공백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들롱과 함께 영화 '들고양이'(1963)에 출연한 이탈리아 여배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86)는 그의 극중 이름이었던 '탄크레디'를 언급하며 "탄크레디가 별들과 함께 춤을 추러 하늘에 갔다"고 말했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 알랭 테르지앙은 현지 라디오방송에서 "프랑스 영화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했고, 질 자코브 전 칸영화제 조직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 전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고인이 생을 마감한 프랑스 파리 남부의 두시에
구글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도구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5일 '이마젠3'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이마젠3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도구로, 지난해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마젠3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내놓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이 모델에 대한 연구 논문을 공유하고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생성을 위한 최고 성능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풍부한 조명 효과를 가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요소 등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복잡한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이미지를 자연스러운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특정 구도나 긴 설명 등의 세밀한 요구사항도 반영할 수 있다. 이마젠3은 이미지 생성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되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는 생성하지 않는다. 이마젠3에 앞서 출시된 일
66번째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 폼페이를 찾은 미국 팝스타 마돈나가 지역 청소년 연극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16일(현지시간) 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하늘을 나는 꿈'(Sogno di Volare)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10대들을 만났다. 이 프로젝트는 수백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이탈리아를 돌며 순회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폼페이 대극장에서 초연한 뒤 볼로냐와 라베나 등을 찾을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돈나는 이 프로젝트에 1년간 약 25만유로(약 3억7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주크트리겔 고고학 공원 소장은 "마돈나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이 지역에 사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많은 어린이가 가난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돈나가 지원한 공연은 내년 5월께 폼페이 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성장을 이끌어온 '아이폰 생태계'가 하나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등을 제작한 에픽게임즈는 16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대체 앱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폰에서 에픽게임즈 게임을 이용하려면 애플이 통제하는 앱스토어에만 가능했는데, 이제 다른 앱스토어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이번 주부터 유럽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음원 구독을 신청할 수 있도록 링크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구독 신청을 할 수 있고 이에 업체들은 애플에 수수료를 내왔다. 애플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스토어가 생기고 구독 신청을 해당 업체 사이트로 유도하는 것은 그동안 아이폰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일이다. 애플은 또 앞서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만 대면 결제가 되는 애플페이 외에 다른 결제 방식도 허용하기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애플은 보안 등을 이유로 아이폰 앱스토어 내에서만 다운로드와 결제 등을 허용하며 철저하게 '아이폰 생태계'를 유지해 왔다. 이런 변화는 유럽으로 제한되고 선봉에 나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남긴 저택 '그레이스랜드'를 가로채려 대범한 사기 행각을 벌인 미국의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미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연방 검찰이 프레슬리 자택 경매 사기 사건과 관련해 미주리주에 사는 여성 리사 제닌 핀들리(53)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핀들리는 프레슬리의 외동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생전에 그레이스랜드를 담보로 380만달러(약 51억5000만원)를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주장하며 이 집을 매각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미 법무부는 "핀들리가 뻔뻔스러운 계획을 위해 수많은 허위 문서를 꾸며내고 프레슬리의 가족에게 합의를 강요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핀들리는 마리 프레슬리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서 그레이스랜드를 담보로 제공한 것처럼 각종 대출 서류와 공증인 서명까지 날조했다. 또 법원에 허위 채권자 청구서를 제출하고 그레이스랜드가 있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등기소에 가짜 신탁 증서를 제출한 뒤 지역 일간지에 그레이스랜드에 대한 허위 압류 공고와 경매 계획을 게재했다. 지난 5월 경매 공고 후 프레슬리의 손녀이자 유산 상속자인 라일리 키오(34)가 그레이스랜드에 대한 경매를 중단해 달라며
조선왕조 마지막 왕녀이자 의친왕의 딸인 이해경(94)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아버지는 어떻게든 나라를 되찾으려고 애를 쓰셨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날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뉴욕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나는 받을 자격이 아무것도 없다. 아버지가 받으신다고 생각하고서 받겠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고종 손녀이자 의친왕 이강(1877∼1955)의 딸인 이 여사는 의친왕이 별세한 이듬해인 1956년 미국으로 유학한 뒤 뉴욕에서 살며 컬럼비아대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의친왕은 1919년 항일 독립투사들과 접촉해 상하이 임시정부로의 탈출을 모의하다 발각돼 강제 송환된 바 있다. 이후 의친왕 부부는 수년간 일본 경찰의 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여사는 사서 재직 시절 의친왕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를 발굴하며 부친의 삶을 재조명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여사는 이날 "사실 오늘은 아버지의 69주년 기일이라 마음이 착잡하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그는 "8월 15일은 제게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둘째 오빠 이우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돌아가셔서 장사를 지냈던 날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애플이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가정용 탁상 로봇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에 로봇팔을 결합한 형태의 가정용 탁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봇팔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을 움직일 수 있고 화면을 위아래는 물론 한 바퀴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한 형태로, 아마존 에코쇼10과 같은 기존 제품의 변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가 탑재될 이 기기는 가전제품 원격조종이 가능한 스마트홈 지휘소, 화상회의 기기, 원격 주택보안 기기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애플은 이르면 2026∼2027년 1000 달러(한화 약 136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아이폰 매출이 지지부진한 데다 지난 2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도 중단된 가운데, 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 임원진은 2022년 이미 이 사업을 승인했지만, 회사 내부에서 견해차가 계속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