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지난달 31일 개정·시행됨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보관·사용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주유소 등 위험물 보관·사용 장소의 관계인이 해당 장소에 '금연' 표지를 설치하고, 일정 기준을 갖춘 안전한 장소에 한해 흡연 장소를 지정하도록 했다. 금연 표지 미설치 시 시정명령 등에 관한 내용도 개정 법령에 담겼다. 그간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상 '가연성 가스가 체류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불꽃을 발하는 기구 등의 사용 금지' 규정에 따라 흡연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보다 명확히 하고자 법령에 '흡연 금지'를 명시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작년 셀프주유소 이용객이 담배를 태우면서 주유하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처벌 규정 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송호영 소방청 위험물안전과장은 "이번 개정 법률은 흡연 행위 금지를 법률상 구체적으로 명시해 위험물 시설의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취지가 있다"며 "관계인과 국민이 관련 내용을 숙지해 화재 예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42개에서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받는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와 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설정된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경우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일회용 컵은 따로 모으면 화장지나 섬유로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에코존 내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해 100원을 받으려면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은 매장에 설치된 회수기를 통해 이뤄지는데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서 반납하는 이른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가 설치된다. 또 에코존에 있는 버스정류장 30곳엔 일회용 컵 전용 회수함이 마련된다. 다만 이 회수함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100원을 받을 수 없다. 사업에 참여하는 카페는 다회용 컵 세척기와 커피 찌꺼기·우유 팩 분리배출 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숲모기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모기는 지난 달 26일 채집됐다. 다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저녁인 오후 8∼10시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2022년과 지난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어나기도 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이나 두통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휴가철 야외활동 중 모기에게 물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신규로 동물등록을 하거나 기존 등록 정보를 변경해도 미등록·미신고 과태료가 면제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미 등록했더라도 동물의 소유자나 소유자의 주소·전화번호, 동물의 상태(유실·되찾음·사망) 등이 변경된 경우에는 이를 신고해야 한다. 동물등록이나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최대 6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미등록자는 반려견 놀이터 등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관련 공공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동물등록 신청은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등록 대행 기관(동물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변경 신고는 구청이나 동물등록 대행 기관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는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에 서울시민은 1만원에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10월부터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일이 'D-100일'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우선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한 변수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대폭 늘어나면서 의대 열풍은 더 거세지고 있고, 이에 따라 'N수생'이 크게 늘어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유입된다면 수능 출제기관은 수험생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고난도 문항 출제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또한 2025학년도 대입은 자율전공(무전공) 정원이 전년보다 2만8000여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른 입시 불확실성이 커져 기존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인한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 출제도 큰 변수다. 킬러문항 배제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수능에서는 킬러문항 못지않게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도 여럿 출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최근 모의평가 출제 경향 분석을 토대로 올해 수능 또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출제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기에 예상할
올해 동결됐던 건강보험료율이 내년엔 오를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보험료를 올리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 재정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전 국민 건강 안전망의 장기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일 건강보험 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에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내년 건보료율을 정할 예정이다. 건정심은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가입자 측을 대표하는 노동계와 경영계 등의 위원 8명, 의약계를 대변하는 위원 8명, 복지부·기획재정부·건보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 공익 위원 8명 등으로 구성된다. 건정심 주변에서는 내년 건보료율을 1%대 안팎으로, 즉 1%대 미만(0%대)이나 1%대로 올리는 안 등 몇 가지 인상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 당국은 재정안정을 도모하려면 올해 동결했던 건보료율을 내년에는 어떻게든 많이 올려야 하지만, 현재 금리와 물가수준이 높고 경기침체로 일반 서민의 생활이 힘겨운 현실 등 국민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건보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보험 곳간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점도 다소 느긋하게 보이는 건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튜브·비치볼 등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에서 기준치의 29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튜브 3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다. 나머지 1개 튜브의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를 초과했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3개 제품 모두 튜브 본체 두께가 국내 기준치보다 얇아 미달이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가운데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카드뮴은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와 신경계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쉬인에서 파는 어린이용 비치볼의 공기 주입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I
서울시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8월 1일부터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지원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진다. 상반기 신청·접수에서는 전년도 7∼12월에 발생한 이자를, 하반기에는 같은 해 1∼6월에 발생한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상반기 신청·접수한 1만9394명에게 총 19억990만원(1인 평균 약 10만3000원)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6월 일반 및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에서 발생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의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우가 이어졌던 올해 장마가 지난 27일 무렵 종료됐다고 기상청이 분석했다. 장마 이후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제주와 충북, 강원북부 등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 이후 소나기 외에 큰 비 소식은 없었는데, 지난주까진 3호 태풍 개미가 한반도 비구름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장마 종료를 예단하긴 어려운 시점이었다. 그러나 태풍이 약화되고 그 자리에 아열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은 다시 활성화되지 않은 채 북한으로 이동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지난 주말 서울 성수동 한 공연장에 과도한 인파가 몰려 공연이 중단된 일을 계기로 행정안전부가 공연법과 지자체 관리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29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현행 공연법의 재난 관리 관련 내용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관련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하고 필요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전날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린 탓에 압사 사고 우려까지 낳자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소방의 빠른 통제와 조기 중단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았다. 공연장 면적은 1, 3층을 합해 대략 4000㎡ 정도로, 수용인원은 2000명이었으나 외부에서도 계속해서 관객들이 몰려와 이날 모인 관객은 소방 추산 약 4500명이었다. 공연장은 문체부 소관 공연법의 적용을 받아 관리자가 공연 전 지자체에 안전관리 계획 등이 담긴 '재해대처계획서'를 내야 한다. 재해대처계획을 수립, 신고 또는 보완하지 않거나 계획서에 따라 필요한 재해예방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