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후 금융시장의 승자로 비트코인이 꼽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발발 후 14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8% 가량 올랐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 나스닥(NASDAQ) 지수는 2%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확실할 때 오르는 금값도 이란 전쟁 후 2주에 걸쳐 오히려 3%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값은 지난 14일 전날보다 1.2% 떨어진 온스당 5천19.68달러에 거래됐다. 은값은 4.2% 하락했고,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 이 결과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버라 램브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인 위기에도 금값이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다는 것도 기존 금융자산 대비 가상화폐의 장점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업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의 첫 맞대결이 중동전쟁 여파로 무산됐다. AFP·dpa통신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오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 예정이던 '2026 피날리시마'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카타르가 이란의 공격을 받자 여러 대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차례씩 경기하는 방안에 모두 반대했다. UEFA는 이달 27일 또는 30일 유럽 중립지역에서 단판 승부를 제안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이 역시 일정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피날리시마는 남미와 유럽의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2024 코파아메리카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로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원래 개최 장소인 루사일 스타디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긴 곳이다. 메시는 당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2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어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시대에도 극장 경험의 가치는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경험을 폄하할 뜻이 없으며 자신이 넷플릭스와도 일해봤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나에게 있어 진정한 (영화) 경험이란 낯선 어두운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이끌어낼 때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낯선 사이지만, 진정 훌륭한 영화가 끝날 때면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며 하나가 돼 햇살 속으로 혹은 어둠 속으로 걸어나간다"며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경험이 영화뿐 아니라 콘서트·발레·오페라 등을 볼 때 일어난다고 언급해 발레·오페라를 아무도 관심 없는 분야로 비하한 배우 티모테 샬라메의 최근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경험이 지속되고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에
영국 유명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가 200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쓰던 검은색 스트라토캐스터 기타 한 점이 1천455만 달러(약 218억원)에 낙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2020년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사용했던 어쿠스틱 기타(601만 달러)가 세웠던 종전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이다. 낙찰된 기타는 길모어가 1970년 구입한 것으로, 1972∼1983년 '애니멀스', '더 월',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등 여러 음반 녹음과 공연에서 사용했다. 길모어는 과거 이 기타를 두고 "1970년대 핑크 플로이드의 거의 모든 앨범 작업에서 사용됐다"며 "제 친구와도 같고, 수많은 음악을 선사해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길모어가 소장품 경매를 진행하면서 미국프로풋볼(NFL) 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짐 이르세이가 524만5천 달러에 이 기타를 낙찰받았다. 최근 이르세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기타가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당초 예상 낙찰가는 200만∼400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상 경쟁부터 역대 최다수상 기록 가능성, 이란 전쟁에 대한 영화계의 목소리, 축제를 장식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적인 무대까지 외신들이 주목한 관전 요소를 살펴봤다. ◇ 백인 우월주의 풍자한 추격극 vs. 흑인이 중심에 선 뱀파이어 공포물 영화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작품상 수상작이다. 현재 작품상 후보에는 장준환 감독의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를 비롯해 'F1 더 무비', '프랑켄슈타인', '햄넷', '마티 슈프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하 원 배틀), '시크릿 에이전트', '센티멘탈 밸류',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기차의 꿈' 등이 올라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숀 펜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다. 두 영화 다 메시지가 뚜렷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배우 시상식(구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각각 좋은 성
미국 뉴욕시 의회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약 4만5천원)로 인상하는 법안이 발의돼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시 진보성향 의원들은 현재 시간당 17달러(약 2만5천원)인 최저임금을 대기업은 2030년까지, 직원 수 500명 미만인 기업은 2032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올리자는 법안을 냈다. 시간당 30달러 임금은 연봉으로 치면 6만2천400달러(약 9천300만원)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의 최저임금은 미국 내 도시와 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시애틀로, 시간당 21.3달러다. 이 법안은 고물가로 악명높은 뉴욕에서 노동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뉴욕 대도시권에서 1인 가구가 적절한 주거, 식비, 교통비 등 생활필수품을 충당하려면 연간 8만3천262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반면 소규모 사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임대료와 공공요금, 보험료 등에 더해 임금 부담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뉴욕시 임금근로자의 3분의 1이 넘는 168만명의 임금
한국 문화를 녹여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속편이 제작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2일(현지시간) '케데헌'의 공동 연출자인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과 다년 전속 애니메이션 집필·연출 파트너십을 맺고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속편 공개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며, 아직 제작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기 강 감독은 "사람들이 한국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점에 대해서 한국 영화 제작자로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가 만들어낸 이 세계에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아펠한스 감독 역시 "(헌트릭스) 캐릭터는 우리에게 가족 같으며, 이들의 세계가 우리의 제2의 고향이 됐다"며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쓰고,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음악과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어우러지도록 영역을 넓힐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부터 K-팝 가수인 데다가 영화 곳곳에 목욕탕, 한의원, 김밥, 컵라면 등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녹
미국 버지니아주 해안도시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Old Dominion University)에서 1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총격범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캐시 파텔 FBI 국장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이 대학교 경영대학의 중심 건물인 콘스턴트 홀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이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텔 국장은 "그를 제압한 용감한 학생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의 한 소식통은 CBS 뉴스와 AP 통신에 총격범이 버지니아 주방위군 출신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이며, 그는 2016년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교도소에서 8년 복역한 뒤 2024년 12월 석방됐다고 전했다. 피해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이 중 1명은 숨졌다. 3명 모두 대학에 소속됐으며, 상태가 안정적인 부상자 2명은 학사장교(ROTC) 과정으로 파악됐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들 2명이 육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
중국 신생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업체인 니오(NIO)가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니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6억5000만 위안(한화 약 7조4050억원)이며, 4분기 순이익은 2억8300만 위안(한화 645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니오가 분기 순이익을 낸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니오는 전년 4분기 71억12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니오의 4분기 전체 매출 총이익률은 17.5%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완성차 매출 총이익률은 18.1%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 니오의 매출은 874억9000만 위안이며, 손실은 149억4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니오 측은 올 1분기 완성차 인도량은 8만~8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니오는 긍정적인 숫자를 예상하면서도 올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리빈 니오 회장은 올 1분기 중국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순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