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나무뿌리'의 모델이 됐던 나무뿌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유권 분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 고흐가 생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파리 외곽 마을 오베르 쉬르 오아즈시와 마을 주민 세를랭제 부부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분쟁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 고흐 전문가들은 오베르 쉬르 오아즈의 길가 옆에 드러난 복잡하게 얽힌 나무뿌리들이 반 고흐가 1890년 생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에 나온 뿌리와 같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뿌리는 세를랭제 부부가 2013년부터 소유한 땅 안에 있었다. 이 발견은 전 세계 미술계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많은 관광객이 이 시골 마을을 끊임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곧바로 이 뿌리는 법적 소송의 대상이 된다. 오베르 쉬르 오아즈시는 "이 나무뿌리는 도로변 공공 부지에 속한다"며 소유권을 주장하며 그해 9월 2일 긴급히 도로 경계선 조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2023년 6월 1심과 지난 3월18일 2심은 모두 세를랭제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 뿌리들이 있는 비탈길은 공공도로의 안정성 유지와 관련이 없으므로 공공 부지가 아니다"라
기아의 전동화 기술이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기나는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자사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됐다고 20일 전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형 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바 있다. 대형에 이어 콤팩트(소형)인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것이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했으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BMW X3, 기아 EV3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자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기아 EV3는 앞서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
지난 1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현장. 흥이 오른 관객들이 발을 구르는 사이, 한 여성이 다른 관객들을 향해 입술을 달싹이며 손가락과 손등, 손바닥을 빠르게 움직였다. 바로 수어 통역사다. 오는 25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 공연하는 콜드플레이는 무대가 잘 보이는 '스탠딩 구역'에 청각장애인 공간을 만들고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고 있다. 이날은 총 3명의 통역사가 자리했다. 소리는 잘 듣지 못 하지만 공연을 즐기러 온 팬들을 위해 가사뿐 아니라 현장 분위기 등을 전달했다. 공연장을 찾은 농인 김유진(38)씨는 "멤버들이 하는 말까지 다 수어로 통역해줘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청인(농인이 아닌 사람)들과 동등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은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에 온 농인과 난청인을 위해 '웨어러블 조끼' 역시 제공했다고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달팽이'는 전했다. 이 조끼는 드럼이나 베이스 같은 낮은 음역을 진동 형태로 몸에 전달해준다. 해외에서는 콘서트장의 수어 통역이 지난 수년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때도 수어 통역사 2명이
한동안 주춤했던 문과 수험생이 올해 이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종로학원이 지난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을 분석한 결과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영역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작년 46.1%에서 40.5%로 5.7%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확률과 통계' 선택률은 53.9%에서 59.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3월 교육청 학력고사 기준 미적·기하 응시율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국어영역에선 이과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율이 작년 37.4%에서 33.8%로 3.6%포인트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수학·국어 선택과목 응시율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이과 학생이 줄고 문과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탐구에선 사회탐구 응시율이 64.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학력평가 연도별 사탐 응시율은 2022학년도 56.2%,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 2026학년도 64.6%다. 사탐 응시 비율이 늘어난 것은 "문과 학생이 증가한 것과 함께 이과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창립 61주년을 기념하는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노사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매년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 1300여명 등 모두 4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올해 한마음 페스타는 진달래 동산 걷기, 미션 수행,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덧붙였다. 우기홍 부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힘을 모으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통합 대한항공이 앞으로 나아갈 여정도 뜻깊고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제품 'LG 스마트 모니터 스윙(Swing)’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신제품은 장시간 업무나 멀티태스킹을 위한 필수 액세서리가 된 ‘모니터암’을 이동식 스탠드와 결합,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신제품은 화면을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과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가로세로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피벗(Pivot)'을 모두 지원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32형(대각선 길이 약 80cm) 대화면에서 4K UHD(384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해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멀티태스킹에도 유리하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를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로 PC 등 별도 외부기기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webOS가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장점이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인 LG채널, 국내외 OTT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KB국민은행은 전체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2025년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57%와 4.01%다. 이는 시중은행 중 1위이자 전체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해도 2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퇴직연금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 디폴트 옵션과 TDF 등 자산배분전략 상품으로 운용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 자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퇴직연금 AI 투자 일임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보다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올 1분기 말 기준 총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쿠팡은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와 안병광 서울미술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미술관과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쿠팡 알럭스와 서울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아트 오브 럭셔리(Art of Luxury)’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서울미술관 콘텐츠 기획 및 연계 전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데 협력하게 된다. 특히 서울미술관 공간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 전시와 같이 고객 경험을 우선시하는 문화행사 등을 개발해 예술과 뷰티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예술과 뷰티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였던 알럭스 전시를 통해 주말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반응을 얻었다”며 “쿠팡과의 협약을 계기로 문화 협력 모델이 더욱 다양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럭셔리 뷰티와 예술의 접점을 확장하고, 알럭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외부와 공유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서울
신한은행이 디지털 금융 교육 센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고 20일 전했다. 학이재는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아 2023년 신한은행이 만든 디지털 금융 교육 플랫폼이다. 2023년 9월 인천, 2024년 10월 수원에 이어 3번째다. 신한은행 측은 인천과 수원에 이어 부산에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생애주기형 금융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한 학이재 부산은 은행 창구 환경을 재현한 디지털 금융기기 체험 존, 시각적 이해를 돕는 쉬운 설명 콘텐츠, 발달 장애인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등 디지털금융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금융사기 예방 플랫폼 ‘신한 지켜요’와 연계해 고객 스스로 위험을 진단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해 조기 금융 교육 기회도 확대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직원 가족 초청 '효(孝)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효(孝) 콘서트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의 성장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매진해 온 그룹 관계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금융 측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옛 추억이 담긴 노래로 그 시절의 향수를 전달하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선곡들로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또 가족 포토존을 비롯해 추억의 놀이 체험존, 캐리커처 이벤트존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모님들과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덧붙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와 여러분은 물론 오늘날의 하나금융그룹이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가정의 행복이 직장에서의 몰입과 성과를 창출한다는 생각을 갖고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자랑스러운 하나인과 하나가족을 통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