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서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대출보증과 '안심통장' 업무가 중단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긴급 자금을 조달하려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불편과 피해가 예상된다. 29일 서울신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인해 대출보증 업무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서울신보는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으로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 저리 대출, 경영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상담 등 비대면 업무 처리가 불가하다"며 "창구로 찾아온다고 해도 국세청·정부24 서류 등 온라인 활용이 불가능해 업무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 전산망 마비로 인해 신용평가나 심사 등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면 창구에 오더라도 업무 처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또 사정이 급한 업주들은 동사무소, 국세청 등에서 일일이 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는데, 서울신보에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해도 은행에서 이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보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사업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군 핵심 지휘부의 경질을 주도해온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전군 지휘관 회의를 갑작스럽게 소집해 그 의도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가 주한미군사령관의 계급을 한 단계 낮춰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주 미국과 세계 각국에 있는 준장(1성)급 이상의 지휘관에게 오는 30일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이 정도 규모의 전군 지휘관 회의는 매우 이례적인데도 헤그세스 장관과 국방부가 소집 사유를 밝히지 않아 군 내부에 혼선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후 군의 '전사 정신' 복원을 거듭 강조하며 다수 장성을 뚜렷한 사유 없이 해고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헤그세스 장관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규모 해고나 강등을 발표하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내부 인명록에 4성 장군인 제이비어 브런슨과 로널드 클라크의 계급이 중장(3성)으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식통들이 WP에 전했다. 브런슨은 주한미군사령관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 내 진료기록을 들여다본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비일비재하지만, 이를 막아야 할 법과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담긴 전자의무기록(EMR)의 단순 열람 행위에 대한 기록 관리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지 않은 '입법 공백'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자의무기록을 추가로 기재하거나 수정할 경우에만 접속기록을 별도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 몰래 정보를 '보기만' 하는 단순 열람 행위에 대해서는 로그기록 보관 의무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2016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진료기록 무단 열람 및 유출 사건에서도 드러난 문제다. 당시 수많은 의료진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고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했지만, 단순 열람에 대한 명확한 기록 관리 규정이 없어 책임자 추적과 처벌에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보건복지부 고시인 '전자의무기록 관리·보존 기준'에는 열람, 입력, 수정, 삭제 등 모든 주요 행위에 대한 상세한 로그를 남기고 안전하게 보관하게 돼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경매 시장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1회차 첫 경매에서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가 감정가의 100%를 넘는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50.2%를 기록했다. 총 209건이 경매에 부쳐져 절반이 넘는 105건이 낙찰된 결과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6월(56.1%)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강세다. 9월 현재 낙찰가율은 평균 97.3%로 6·27 대출 규제 전인 지난 6월(98.5%)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광진·동작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뚜렷하다. 성동·마포·동작·광진구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이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토허구역과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커지자 그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매로 나온 주택은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자동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4년 연속 ‘워즈오토(WardsAuto)’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8일 아이오닉9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5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5 N에 이어 4년 연속 수상됐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하고 있다. 워즈오토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10 Best Engines)’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으로 변경한 바 있다. 올해 결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28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LG전자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에 설치한 초대형 리본 보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 개막 행사에서 경기장 최상단에 설치된 초대형 리본 보드를 공개했다고 28일 전했다. 초대형 리본 보드는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통 형태다. 상단 404m, 하단 약 417m, 높이 4.41m로 총 면적은 약 2000㎡ 규모다. LED 모듈을 그물망처럼 배열한 메쉬 LED(Mesh LED) 디스플레이로, 휘도와 명암비가 높아 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고, 발열이 적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높은 에너지 효율도 자랑한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이 외에도 경기장 입구, VIP 및 선수 입·퇴장 통로, 프레스센터, 관객 대기 장소 등 주요 구역에 총 3000㎡ 이상의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디지털 사이니지 비즈니스와 관련, LG전자 측은 약 200개 국가에서 스포츠 시설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페인에서 전체 프로축구 경기장의 약 80%에 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독보적인 시장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LG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정부기관 서비스 중단과 관련, 그룹 위기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그룹 위기대응 체계를 가동, 고객 불편 최소화에 총력 대응에 들어간다고 28일 전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화재 직후인 27일 그룹 리스크 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실시간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주민등록증 관련 비대면 실명인증 및 신분증 진위 확인 등 정부기관 중단 업무 내용을 지난 26일 주요 그룹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지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대체 인증 수단 및 이용 가능 서비스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일부 금융거래 프로세스 장애로 인한 전체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전산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시스템을 분리·대체 운영할 수 있도록 전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혼란 상황을 악용한 외부 해킹 시도를 즉시 차단하기 위해 그룹 내 정보보안 비상체계도 강화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 생산적 금융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 유망∙중소벤처기업에 우대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료 감면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식재산권 및 특허권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최근 관세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게는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1:1 맞춤형 컨설팅 등의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책 자금 신청 과정에서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지원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한진그룹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했다.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가 치러졌고, 둘째 날인 28일에는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하는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시작됐다고 한진그룹 측은 전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90년대 이후 비인기 종목으로 쇠퇴했던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인은 스포츠 국제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컵에서 20년 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이라는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한진그룹 측은 대한탁구협회와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가락몰수산유통인협의회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가락몰 수산시장 소상공인의 ‘땡겨요’ 입점을 지원한다. 땡겨요 신규 입점 가맹점에게는 ▲‘사장님 지원금’ 20만원 ▲10만원 상당의 2천원 할인쿠폰 50매 ▲입점 사업자 전용 이차보전 대출 등을 지원한다. 또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편의성을 높여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배달 앱 땡겨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배달 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 땡겨요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모든 참여자가 혜택을 누리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땡겨요’는 오는 10월 노량진수산시장과 ‘땡겨요’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