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30m 상공에서 아름다운 서울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달' 운영 방식이 4월부터 달라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다음 달부터 외국인 사전 예약 탑승권을 판매하고 다자녀 할인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로, 첫선을 보인 지 약 7개월 만에 3만명이 탑승하며 서울 대표 관광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 대기로만 서울달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을 통해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택해 탑승권을 사전에 수 있다. 예약 가능 시간도 늘고 정원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6회차·정원 120명을 예약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9회차를 예약할 수 있고 정원은 270명으로 늘어난다. 관광 성수기인 4∼6월, 9∼11월 주말에는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 더 많은 어린이와 다자녀 가족이 서울달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존 소인(3∼18세, 2만원) 요금을 어린이(3∼12세, 1만5천원)와 청소년(13∼18세, 2만원) 요금으로 세분화한다. 다둥
국내 결핵 환자가 2011년 최고치를 찍은 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는 1만7천944명이 발생해 2023년 대비 8.2% 줄었다. 국내 결핵 환자는 2011년 5만491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연평균 7.6%씩 감소해 지난해까지 64.5% 감소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환자의 숫자는 줄었으나, 비중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65세 이상 환자는 1만534명으로 2023년 1만1천309명 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환자의 58.7%(1만534명)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2020년 48.5%에서 2021년 51.0%로 절반을 넘긴 뒤 2022년 55.4%, 2023년 57.9%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1천77명으로 2023년 대비 2.7% 줄었다. 단 외국인 비중은 6.0%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은 2020년 5.2%, 2021년 5.4%, 2022년 5.3%, 2023년 5.7% 등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이날 서울 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지난 4년새 2.4배로 급증했다. 같은 의료용 마약류 중 하나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4년째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33만8천명으로 전년(28만1천명)보다 40.4%(5만7천명)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14명3천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이다. 처방량 기준으로도 작년 9천19만7천 정으로 2020년 3천770만9천 정보다 2.4배로 증가했다. 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TV 육아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의 ADHD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처방환자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5.3%인 15만3천3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9%, 30대 17.1%, 40대 6.3%, 50대 2.3% 순이었다.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난 ADHD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한국얀센 콘서타 등 일부 ADHD 치료제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복학 신청을 마감하는 연세대 의과대학의 재적생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 110명가량을 포함해 24학번 이하 6개 학년 재적생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오후 7시 기준 복귀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의대 재적인원은 한 학년당 120명 안팎이며 입대 인원 등을 빼면 6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미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를 계속 클릭하는 것으로 봐서 나머지 학생들도 컴퓨터 앞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며 "마감이 되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등록해서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마감 시각인 오후 11시 59분까지 5시간 가까이 더 흐른 만큼 최종 복귀자 수는 절반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대 의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올리고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3월 28일 제적하기로 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같은 날 복귀 시한이 도래한 고려대와 경북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의대생 등록·복학 신청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어도어를 떠나 독자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판단에 관해 이의 절차를 밟겠다고 21일 밝혔다.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앞으로 멤버들의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멤버들은 어도어와 함께할 뜻이 없다고 재차 못 박았다. 뉴진스는 이날 법원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인용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해 다툴 계획"이라며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또한 다음 달 3일 변론 기일이 예정된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며 어도어로 복귀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며 이를
명지전문대학은 20일 서대문구청, 서대문50플러스센터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RISE 사업과 관련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명지전문대학과 서대문구청,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성인학습자 친화 대학 모델 공동 구축 ▲지역혁신 및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미래산업 및 지역 특화산업 활성화 ▲지자체 및 대학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권두승 명지전문대학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산업과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은 "지자체와 대학, 그리고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명지전문대학, 서대문구청,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지역혁신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고 유급이나 제적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학칙대로 엄격히 처리하기로 했다. 의총협은 19일 오전 영상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총협은 "총장들은 현재 제출된 휴학계 반려를 2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며 "유급·제적 등 학칙상 사유가 발생하면 원칙대로 처리하고, 2025학년도는 개별 (단과) 대학의 학칙을 의과대학에도 동일하게 엄격히 적용하는 사항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단 의총협은 병역법에 따른 입영 또는 복무나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인한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앞서 정부와 의총협 등이 제시한 '3월 말 학생 전원 복귀' 기준을 대학별로 통상적인 수준에서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의총협은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 의학교육 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이 24·25학번 분리교육을 실시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 및 전문의 자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고, 전공의 정원 배정·선발
아토피 환자들에게 봄은 썩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어서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아직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영유아기의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성 발진이 특징으로, 성인기까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가려워서 피부를 긁게 돼 피부에 습진도 생기는데, 습진이 심해지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봄철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 공기 질이 더 안 좋아지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어져서다. 김소리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봄철에 미세먼지 등이 피부 장벽을 더 손상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에는 새 학기 시작 같은 환경 변화가 있어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또 다른 악화 요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가 있다"며 "어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3건 중 1건은 화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40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77건, 2021년 66건, 2022년 101건, 2023년 93건, 2024년 72건 등이다. 원인별로 보면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86건(21.1%)으로 가장 많았고 고온 물질이 69건(16.9%), 추락 67건(16.4%), 가스누설이나 폭발 46건(11.3%)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상처를 입은 380건을 분석해보면 화상(114건·30.0%)과 찢어짐(111건·29.2%)이 111건(29.2%) 절반 이상이었다. 중독은 8건(2.1%)으로 건수는 많지 않았으나 모두 사망이나 의식 상실 등을 부르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특히 캠핑장 안전사고는 난로나 화로대, 야외용 버너, 토치와 같은 취사 또는 난방을 위한 캠핑용품을 사용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 131건(32.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확인된 안전사고 392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0건(61.
티몬·위메프(티메프) 여행상품 결제 피해자를 위한 한국소비자원의 집단소송 지원에 3천800명 넘는 피해자가 몰렸다. 신청 대상은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했으나 여행사 등이 조정안 수용을 거부한 6천824명이며 17일 오전 9시 기준 3천824명만 신청해 참여율이 56%에 머물고 있다. 앞서 소비자 8천54명은 티메프에서 여행·숙박상품을 구매했다가 미정산 사태로 135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했다.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작년 12월 판매사가 최대 90%, PG사가 최대 30%까지 연대해 환불하라고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일부 간편결제사, 환불 금액이 적은 40여개사만 수락하고 나머지는 거부했다. 분쟁조정위 결정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조정이 불성립된 경우 피해자들은 민사 소송을 통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티메프 여행상품 등 피해자의 집단 소송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 달간 신청받는다. 소비자원은 집단 소송을 수행할 5명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자는 인지대(소송 금액의 0.5%)와 송달료(1만원 안팎), 승소 시 최대 10%의 성공보수를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