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세계가 또다시 모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후변화로 모기의 활동이 전례 없이 활발해지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2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 중인 모기 매개 감염병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이다. 치쿤구니야열은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의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며칠 동안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것이다. 감염 후 증상은 2∼7일 이내에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환자는 수 주 동안 통증이나 피로가 지속되기도 한다. 탄자니아어로 '굽어진다'는 뜻의 치쿤구니야라는 이름도 심한 관절통을 호소하는 감염자의 뒤틀린 자세에서 유래했다. 극소수의 환자에게서는 심근염, 뇌수막염, 길랑-바레 증후군, 뇌신경마비, 눈 질환(포도막염, 망막염)과 골수염, 간염, 급성신질환 등의 중증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WHO는 올들어서만 세계 곳곳
26일부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말인 26∼27일 온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15∼4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지난 21일 시작됐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신청자를 나눠 받았다. 이날부터 신청 마감 시한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마감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 중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은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ARS 및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카카오페이 간편결제·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은 자치단체별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희망
지난 5년간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9세 이하 어린이나 70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 사망률이 특히 높았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고령층 익수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4일 질병청이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참여 병원 23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4년 익수 사고(자살·자해 등 제외)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523명이었다. 연령별로 9세 이하 어린이가 155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43명(27.3%), 60대가 69명(13.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5명(73.6%)으로 여성(138명·26.4%)의 2.8배 수준이었다. 익수 사고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숨진 사람은 150명(28.7%)이었는데,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응급실 내원 환자의 절반 이상(51.7%·74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9세 이하 어린이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7.1%에 해당하는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익수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금요일에 특히 많이 발생했고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12∼18시, 18∼24시 순이었다. 2015∼201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사흘 만에 전체 대상자의 42.5%인 2천148만명이 신청했다고 행정안전부가 24일 밝혔다. 지난 3일간 지급액수는 3조8천849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대상자 대비 가장 많은 45.2%(136만5천435명)가 신청했다. 신청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제주(39.5%·26만931명)다. 서울에서는 대상자의 42.2%인 385만3천191명이 신청했다. 지급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 1천594만6천405명, 선불카드 188만3천825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326만7천307명, 지류 38만8천710명이다. 정부는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15∼4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을 받는다.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9이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은 신청 다음 날 이뤄진다. 사용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이다.(연합뉴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2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덮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무더위가 점차 심해질 전망이다. 현재 고도 약 5㎞ 대기 중상층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한 가운데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서쪽에서 세력을 넓혀오며 그 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2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열이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기 하층에도 고기압이 자리,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점은 더위를 부채질하겠다. 사람에 비유하면 한여름에 이불을 두 겹 두르고 난로까지 쬐는 모습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도 높아 경기내륙·강원동해안·강원남부산지·충남·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나머지 지역은 33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문제는 더위가 앞으로 더 기승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금요일인 25일과 토요일인 26일에는 기온이 각각 37도와 38도까지 뛰겠다. 대기 하층에 남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을 넘으며 건조해진 뒤 햇볕에 뜨거워진 땅 위를 지나면서 달궈진 공기를 맞는 서울 등 산맥 서쪽이 특히 덥겠다
목요일인 24일 출생연도 끝자리가 4·9인 국민은 1인당 15∼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1일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이날로 나흘째를 맞았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을 받는다.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 21∼22일 이틀간 전국에서 전체 대상자의 28.2%인 1천428만6천84명이 신청을 완료해 총 2조5천860억원이 지급됐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에게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다. 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받을 수 있고, 사용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다. 지급은 신청 다음 날 이뤄지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이다.(연합뉴스)
지난해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일터는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근로 실태 및 권리 보장 현황'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 경험이 있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915명 중 39.3%가 음식점에서 일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청소년 근로 업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뷔페·웨딩홀(13.6%), 카페·베이커리(7.2%)보다 약 3∼5배 많았다. 음식점은 2014년 동일 조사에서도 32.8%가 근무지로 꼽았던 업종이다. 반면 10년 사이 청소년 일터의 뚜렷한 변화도 감지된다. 각종 업소의 홍보물을 거리에서 나눠주는 이른바 '전단지 알바'는 2014년 22.4%를 기록해 음식점에 이어 두 번째로 청소년이 많이 얻은 일거리였으나, 지난해에는 2.3%만이 이 업무를 했다고 답했다. 10년 전에는 9.3%를 기록했던 편의점 역시 작년엔 4.1%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의 발달에 따라 플랫폼 노동(5.8%)과 배달(3.3%), 콘텐츠 크리에이터(3.3%) 등이 지난해 청소년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업종으로 떠올랐다. 청소년의 근로 경험률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 A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낸 뒤 이를 유통책에게 넘겼다. 그는 이에 대한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책은 이들 정보를 메신저 오픈 채팅방이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을 통해 판매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불법 정보 취득 경위와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고, 이익 발생 구조와 공범 관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서는 그동안 연예인의 내밀한 사적 정보에 해당하는 항공권 정보가 종종 유출돼 피해가 크다고 호소해왔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른바 극성 '사생팬'들은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항공권 정보를 사들인 뒤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근접 접촉을 시도하거나, 기내식 주문을 바꿔놓는 등 '스토킹'을 방불케 하는 행위를 했다. 나아가 일부 사생팬은 이렇게 알아낸 정보로 항공편 예약을 아예 취소하거나 좌석
서울경찰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피싱·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기동순찰대 경찰관 약 110명과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관서 34개의 경찰관을 투입해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 등을 방문해 예방 방법을 알리고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에 피싱·스미싱 예방 방법을 적은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또 서울 내 쪽방촌 5곳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사례를 설명하고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이 밖에 경찰은 서울 내 모텔·숙박업소 30곳을 방문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활동도 벌였다.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범 협박에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하고 통화 원격제어 등으로 돈을 갈취당하는 신종 범죄다. 아울러 경찰은 시장·식당·카페 등 262곳을 방문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신종 수법 '노쇼 사기' 예방 교육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안내 메시지에는 링크가 없으므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3천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천131대였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1천300만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며칠간 호우로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난 2023년 3개월간 피해(2천395대, 175억원)는 이미 넘어섰고 작년 3개월간 피해(5천676대, 421억원) 발생분과 피해 규모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작년 동기 대비 3.1%p 올랐다 지난달 손해율은 81.7%로 작년 동월 대비 2.5%p 오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피해사례가 다 접수되지 않았다"며 "추가 집중호우 상황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