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업계가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가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했을 때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로, 업계의 ‘보험 특허’에 해당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호기간을 기존 3~12개월에서 6~18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보험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10건(생보사 4건, 손보사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3년 1분기에는 3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보험사들의 신상품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두드러지며 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에만 4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는 42건(생보사 11건·손보사 31건)으로,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5년 2~4월에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혁신 상품이 잇따라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월 업계 최초로 ‘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 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합의서의 핵심은 HD현대중공업의 최첨단 기술과 페루의 해양 방위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다. 페루 해군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t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노후 잠수함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에는 페루 리마의 국립공과대학교(UNI)와 조선산업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측은 조선 및 해양방산 분야의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신한은행은 폐업 및 폐업예정인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정상 상환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2024년 12월 23일 이후 실행 대출 건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 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예컨대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받았던 사업자 고객은 금융채 5년물 + 0.1%p(2.83%, 2025년 4월 28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상환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다. 이번 대환대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품이 일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이 특약들은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 변화, 환자의 실제 보장 수요를 반영해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이 특약들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자궁 보존이 필요한 가임기 여성에게 비수술 치료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치료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대한항공이 5월과 6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부산~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특별기는 오는 5월 2일과 5일 양일간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다. 해당 특별기의 부산발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제주발 항공편은 제주공항에서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7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6월 현충일 연휴에도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한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 김포·부산발 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해당 특별기의 김포발 항공편은 오전과 오후 2개 시간대로 나눠 8일 동안 총 32편 편성된다. 부산발 항공편의 경우 6월 5일과 8일 이틀간 오후 시간대 총 4편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봄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자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삼성전자가 터치 인터랙션 기능이 탑재된 가정용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터치 솔루션을 탑재한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5(The Premiere 5)'를 출시한다고 28일 전했다.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약 43cm 거리에서 최대 100형까지 투사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벽 ▲바닥 ▲테이블 등 평면이 있는 어디서든 손쉽게 대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더 프리미어 5 전용 스탠드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저 모듈이 탑재돼 터치 기반의 사용자 조작을 지원한다. 예컨대 스마트폰과 미러링한 콘텐츠를 테이블 위에 주사하면 테이블을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 교육 등 콘텐츠를 더욱 흥미롭게 줄길 수 있다. 더 프리미어 5는 비전 부스터 기술을 통해 주변 밝기를 자동 인식하고 명암비, 색상, 대비를 조정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사용해 집 안의 조명, 공기청정기, TV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 및 제어할 수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리미어 5는 콘텐츠를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등 최근 사이버 위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이버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문 사이버보험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으로, 사이버 사고로 인한 △재산손해(대응 및 IT 복구 비용) △기업휴지손해 △각종 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장한다. 삼성화재가 출시한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국문 약관으로 개발돼 고객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이버보험은 해외 보험사의 영문 약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대기업 위주로만 판매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상품은 매출액 1000억원 이하이면서 개인정보 보유수 300만명 이하의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또 기존 사이버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부문을 포함하고 있지만 현행 의무보험(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의 약관과 상이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가입자의 중복 가입에 대한 문제가 지속돼 왔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기존 의무보험 가입자는 해당 부문을 제외할 수 있도록 선택
경기 악화와 은행권 대출 규제 여파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금리는 연 15%에 육박하며 서민 금융에 경고등이 켜졌다. 서민·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카드업계와 금융당국 모두 연체율 관리와 취약차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말 기준 주요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2.15%로 2014년 12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KB국민카드는 1.61%로 2014년 말(1.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카드(1.61%), 우리카드(1.87%) 등도 각각 2015년,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서면 업계에서는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율 2% 돌파는 자산건전성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수준”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은행권 대출 문턱 상승으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카드론 평균금리는 3월 기준 연 14.83%로, 2022년 12월(14.8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개 주요 카드사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LG전자 앰버서더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 앰버서더는 제품과 서비스 사용 경험을 영상 콘텐츠로 담아 ‘모두의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알리는 고객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LG전자 앰버서더 2기는 5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50명이 선발됐다. 지난 1기(21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4월부터 약 3개월간 활동한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특히 올해는 ▲젊은 감각으로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젠지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랩팀’ ▲가전제품과 인테리어를 접목해 홈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팀’ 등 3개 팀으로 나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수에서는 엄지렐라, 준빵조교, 엔조이커플 등 메가 인플루언서가 팀장을 맡아 활동을 이끈다고 LG전자 측은 덧붙였다. LG전자는 앰버서더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콘텐츠 제작비 등을 포함해 인당 약 18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정수진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고객이 직접 전하는 경험을 통해 ‘모두의 더
교보생명은 지난 23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신창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교보 MDRT DAY(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보 MDRT FP(재무설계사) 63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전 세계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개 국, 6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생명보험 업계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다. 보험 업계에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의 판매 채널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전속 설계사 중심의 판매 영업채널을 고수하고 있다. 전속 체계가 생명보험의 본질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윤리적 영업 문화에도 맞다는 게 교보생명 경영진의 경영철학이다. 신창재 대표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교보생명 MDRT FP를 격려한 것도 이 같은 경영철학이 깔려있다. 신 대표는 자사 MDRT FP들에게 "보험은 고객이 사고 이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며, 인생의 계단길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회복시켜주는 ‘스프링보드’ 같은 존재”라고 보험의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