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셧다운’ 상태인 대중음악계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등 67개팀은 공연장 살리기를 위해 언택트 라이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젖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신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대중음악계는 코로나19 발원 시기인 지난해 2월 이후 셧다운 상태다. 뮤지션은 물론 공연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리노만평] "대기업? 관심 없어요"…안정성보단 '원하는 일'
[리노만평] "무대 지켜주세요" 인디밴드 외침에 관객이 답했다
[리노만평] 권리를 찾기 위한 예술인의 ‘예술=노동’ 선언
마포문화재단이 제3회 마포 M 국악축제-꼬레아 리듬터치1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 공연을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마포 M 국악축제는 ‘꼬레아 리듬터치’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3월, 6월, 8월, 11월 총 4회에 걸쳐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를 지향한다’는 모토 아래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국악과 대중의 거리를 좁혀 갈 예정이다. 3월 선보일 첫 프로그램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는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밤섬 부군당 도당굿(서울시 무형문화제 제35호)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오마주한 두 개의 색다른 굿판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국악과 대중음악 연주자 7명, 스트링 세션 7명으로 구성된 14인조 프로젝트 밴드 M이 밤섬굿의 무가를 연주한다. 히트곡 ‘어떤가요’로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가수 이정봉이 작·편곡을 맡고 밴드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 밴드 데일이 1부 무대를 함께 빛낸다. 2부는 밴드 씽씽 출신 소리꾼 추다혜를 중심으로 결성된 추다혜차지스가 출연한다. 지난해 첫 정규앨범 ‘
인디계를 대표하던 혼성듀오 가을방학이 11년 만에 해체를 발표했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 그동안 가을방학에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멤버 계피도 SNS를 통해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 지으려 마음먹고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봤다고 느낀다.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계피는 "여러분께 먼 훗날에라도 가을방학이 조금이나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을방학은 지난 2009년 데뷔한 뒤 다수 곡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멤버 정바비가 지난해 11월 성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예정된 가을방학 공연이 취소되며 활동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을 확보해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찍힌 것”이라고 기소 의
[리노만평] “홍대 공연장 살리자”…인디 뮤지션 67팀 릴레이 온라인 공연
[리노만평] 마포구청 '공연취소' 논란 뒤엔…사각지대 놓인 대중음악 공연장
[라온만평] 인디 밴드들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누리집’(이하 누리집)을 첫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문예위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누리집은 사업을 통해 탄생한 예술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된 통합 사이트다. 온라인 예술 작품을 단편적으로 감상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예술 정보를 공유․확산시키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집은 디지털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술활동가이드를 제시하고 향유자와 예술가 모두에게 예술 참여 및 제작에 대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에서 선정된 1,141개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2천여 개의 작품들 하나하나가 누리집에 업로드된 만큼 관객은 집, 학교 등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예술을 볼 수 있는‘개방성’을 누릴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과 같은 기존 예술장르와 온라인 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등 다양한 예술 실험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