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이를 위한 석방 준비 절차가 시작됐다. 구금된 LG 협력사 직원들의 변호를 맡은 미국 변호사는 9일 "10일 새벽 구금시설에서 버스가 출발한다고 시설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대부분 인원이 한국에 돌아가고, 극소수 인원만 남아 소명하려 한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구금된 직원들은 현재 베이지색 수용복을 착용하고 있지만, 귀국을 앞두고 일상복으로 다시 갈아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LG 협력사 현지법인 대표는 "구금 중인 직원들이 환복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통화에서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들은 곧바로 출국해야 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미국 현지에 있던 짐을 수거해 한국에 보내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현지법인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꼭 챙겨야 하는 짐 리스트를 받아 한국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이른 아침(한국시간 10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석방돼 버스를 타고 전세기 탑승을 위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금시설에서 430㎞ 떨어진 공항까지 이동은 5시
내년도 과학고 입학 경쟁률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의대 진학에 불리한 과학고의 인기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20개 과학고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집계됐다.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에 3.50대 1이었다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3.49대 1로 떨어졌고 내년도에는 3.4대 1 선을 간신히 지켰다. 수도권의 과학고도 경쟁률 하락 흐름을 피해 가진 못했다. 서울 소재 한성과고는 올해 4.71대 1에서 내년 4.47대 1로, 세종과고는 올해 4.01대 1에서 내년 3.63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경인권에 있는 3개 과학고(인천과고·인천진산과고·경기북과고)의 평균 경쟁률도 올해 5.27대 1에서 내년 5.14대 1로 하락했다. 다만 인천과고는 올해 3.33대 1에서 내년 3.63대 1로 올랐다. 전체 과학고 입학 지원자 수는 2023학년도 5천739명, 2024학년도 5천713명, 2025학년도 5천738명으로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다 내년도 지원자는 5천602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 역시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를 노려 카타르 수도 도하를 전격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2년간 휴전 중재국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도 파국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도하의 카타라 지구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카타르 외무부는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이 공격당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이 일어난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군과 신베트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급 지도자를 겨냥해 정밀타격했다"며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며 "하마스 테러 조직을 격퇴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메체 와이넷은 이번 작전이 '불의 꼭대기'로 명명됐으며, 전투기와 무인기(드론)가 이스라엘 본토에서 1천800㎞ 넘게 떨어진 표적에 폭탄 1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이 모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하던 도중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대표단을 이
2025년 9월 10일 수(음 7월 19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60年生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명성과 명예를 지키려면 사소한 말도 신경 써야 해요. 72年生 크지 않고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면 주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84年生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다. 멀리 보지 말고 주변을 살펴보도록 하라. 96年生 바쁘고 분주한 하루가 되겠지만, 본인에게는 실속보다 허망할 수 있다. 08年生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상대에게 연락을 해보는 것이 유리해요. 소띠 49年生 사적인 문제로 동료나 윗사람과 다툴 수 있으니 되도록 자신을 낮추세요. 61年生 혼자 시간을 가지며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73年生 대외적으로 일이 잘 풀리고 인지도가 상승하는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85年生 오늘은 사소한 일부터 혼자서 해결하면 일이 자연스럽게 풀릴 것입니다. 97年生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까운 휴양지로 떠나 재충전하는 것이 좋아요. 09年生 오늘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신경을 쓰고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호랑이띠 50年生 오늘은 자신의 앞날에 좋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9일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등이 14일 이내에 제기되지 않을 경우 폐지 결정은 확정된다. 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보다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시키는 제도다.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어 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 기업이 밟을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파산뿐이다. 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다. 1세대 이커머스로 꼽히는 위메프는 2010년 '위메이크프라이스'(Wemakeprice)라는 소셜 커머스로 시작해 2013년 '위메프'로 사명과 서비스명을 바꿨다. 당시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성화 등에 힘입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소셜커머스는 한때 500여개까지 늘었다가 쿠팡·티몬·위메프가 '3강 체제'를 굳혔고 이후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으로 영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들이 대거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한국이 우방 미국에 격분과 혼란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를 통해 미국의 안보 동맹국인 한국은 이번 사태를 동맹정신에 어긋나는 "특이하고", "충동적이며", "모순적인" 행동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한국 내 대미 정서를 조명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세협상 결과로 3천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약속한 시점에서 터진 이번 일은 한국 전반에 충격파를 안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관계 인사들부터 좌우를 막론한 언론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를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이뤄진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발표에 "아름답다"고 한껏 추켜세웠지만, 이번 단속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쇠사슬과 밧줄 등으로 묶인 채 끌려 나오는 장면은 한국인들에게는 아름다운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미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과 그리스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서구권 영화계 인사 수백명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로 규정하며 여기에 연루된 이스라엘의 영화 기관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영화계 종사자들의 연대체인 '팔레스타인을 위한 영화인들'은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영화 제작자, 배우, 영화계 종사자 및 기관으로서 우리는 영화가 (관객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가지는 힘을 인식한다"며 "우리 정부 다수가 학살을 용인하고 있는 이 위급한 시점에 '끔찍한 공모'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영화인들은 국제 영화계가 침묵과 인종차별, 인간의 존엄성 침해를 거부하고 억압의 공모를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며 "우리는 이 같은 호소에 응답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스라엘의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 판매 대행사, 영화관 등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국제적으로 완전히 인정된 권리를 지지한 적이 없다"며 집단학살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한 행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투자 성공에 필요한 한국 인력이 합법으로 입국할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제언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아리우스 데어 공보국장은 8일(현지시간) KEI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민 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재건이라는 두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의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지만, 연방 이민법 때문에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미국에 신설하는 공장에 필요한 특정한 기술 인재를 데려오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이에 수반되는 첨단 제조업을 원하지만, 공장에 특화된 전문성을 단기간에 배치할 수 있는 합법적이며 안전한 경로를 조금만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지니어 같은 숙련된 전문가들이 현대 같은 기업을 미국으로 동반해 미국 노동력을 교육하고 현지화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면서 공장이 어느 정도 자리 잡기까지는 "생산라인을 아는 한국 기술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무선 주파수 대역을 사들여 위성통신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인 에코스타와 50㎒의 무선 주파수 대역 및 글로벌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스페이스X는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되는(다이렉트 투 셀, Direct to Cell)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망을 개발·배치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휴대전화에 광대역 통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월 전 지구에서 모바일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목표로 별도의 단말기 없이 휴대전화에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투 셀' 기능 탑재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의 티모바일(T-mobile) 등 각 지역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에 이어 영상통화 기능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600여개의 1세대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이 궤도에 배치돼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인수한 무선 주파수
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새벽 시간대에 소액결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범행 수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 인증 앱 '패스'(PASS)와 카카오톡 계정까지 조작당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복제폰, 중계기 해킹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소액결제 피해를 넘어 통신·인증 시스템 전반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파장이 예상된다. 9일 경찰과 KT 등에 따르면 피해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서 집중됐고, 모두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지역 기반 악성코드가 숨겨진 앱을 통한 스미싱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피해자들이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강제 로그아웃됐거나 본인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이 통제됐다고 진술한 점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한 피해자의 PASS 인증 내역을 보면 지난달 27일 새벽 4시 9분께 상품권 판매 사이트에서 문자 인증을 받았다는 이력이 남아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는 관련 인증이 날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단순 결제를 넘어 인증 체계 자체가 우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