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인 부부 가구에 기초연금을 20%씩 깎던 '부부 감액'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특히 생활이 더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 부부부터 단계적으로 감액률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기초연금이 깎여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본격적인 제도 개선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 정부, '소득 하위 40%'부터 단계적 축소 추진 1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시로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현재 20%인 감액률을 2027년까지 15%, 2030년에는 10%까지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는 두 사람이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혼자 사는 노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각각의 연금액에서 20%를 깎는 제도다. 부부가 함께 살면 주거비나 수도·전기요금 등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해 비용이 절약된다는, 이른바 '규모의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가난한 노인 부부의
오픈AI는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자녀 보호 기능이 포함된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사용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연령에 맞는 챗GPT 환경으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 환경에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차단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 오픈AI는 또 사용자의 나이를 더 잘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불확실하거나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챗GPT는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사용자 경험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 부모는 자신의 챗GPT 계정을 자녀의 계정과 연결하고, 자녀가 챗봇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챗봇의 응답 방식을 유도하며,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이달 말부터 18세 미만을 위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이런 조치는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여러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AI 챗봇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FTC는 이들 기업이 "
2025년 9월 17일 수(음 7월 26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보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몸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0年生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말을 이용하여 휴양지로 떠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2年生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게으름과 나태한 태도는 최대한 멀리하세요. 84年生 지금은 때가 아니니 하는 일에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잠시 기다리세요. 96年生 혼자서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누군가와의 좋은 만남이 만들어 질 수 있어요. 08年生 하고 싶은 일을 할지 잘하는 일을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것이 좋아요. 소띠 49年生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밝은 미소를 띄워보세요. 61年生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 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73年生 사람들의 생각이 혼자 생각보다 좋을 수 있으니 의논을 많이 가져야 좋아요. 85年生 혼자 움직일때 보다 뱀띠지인과 함께 움직이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97年生 진솔한 대화와 진실한 행동만이 상대의 마음을 얻어 관계를 두텁게 합니다. 09年生 연애에 신경 쓰느라 다른 일들을 소홀하게 처리하니 일을 생각해보세요. 호랑이띠 50
대만 수도권 일부 지역 기온이 최근 39도까지 치솟으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에서 발전소 화재에 이어 고장까지 연이어 발생, 전력 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대만전력공사(TPC) 산하 북부 린커우 발전소에서 고장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오전 발전 용량이 800㎿인 린커우 화력발전소 2호기가 고장 나 전체 전력 공급이 2%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TPC가 지난 9일 남부 가오슝 싱다발전소의 폭발로 인한 화재로 열흘간의 '전력시스템 경계운전통보'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또다시 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경보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6%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사태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그는 "대만 내 전력공급 예비율이 적정 수준인 15%를 훨씬 밑돌면서 야간 피크타임 때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발전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고장 났던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화력발전소의 1호기와 퉁샤오 화력발전소 9호기는 전날 수리를 마치고 발전을 시작했고 유사시 긴급발전용도인 싱다발전소
초·중·고교생 2.5%가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3년 교육부가 학교 폭력 전수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초등학생의 피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응답률이 2.5%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4% 포인트(p)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1차 피해 응답률은 피해 전수조사가 실시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존 가장 높았던 해는 2013년 2.2%였다. 피해 응답률은 2019년 1.6%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원격 수업을 실시하면서 2020년 0.9%로 크게 줄었다가 등교 수업이 재개되면서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2.1%로 2%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초4∼고3 재학생 397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참여율은 82.2%(326만명)였다. 조사 내용은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5월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이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0%, 중학교 2.1%, 고등학교 0.7%로 모든 학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서 한국의 3천500억 달러(약 484조원) 대미 투자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761조원) 대미 투자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한국 측에 일본과 합의했던 것과 유사한 투자 방식을 강요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연방 관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자동차 관세를 16일부터 일본 제품에만 낮추기로 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당분간 한국산과 일본산 자동차에는 각각 25%,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국 언론이 '백지수표 투자'라고 언급하는 일본의 대미 투자 골자는 지난 4일 미국과 일본이 서명한 양해각서에 나와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투자 기한, 절차, 이익 배분 방식 등은 미국 측에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투자 기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인 2029년 1월 19일까지다. 투자 절차를 보면 '백지수표'라는 논란성 표현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이 투자할 곳은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투자위원회가 검토한다. 다만 미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신고가 지난 5월 1명에서 6월 2명, 7월 2명, 8월 14명 등으로 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치사율이 50% 안팎에 이른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어패류, 게, 새우 등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고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 병변(세포·조직 변화)이 생긴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사망 환자들은 간 질환, 악성 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청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 저하 환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1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3조400억 달러)은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3조 달러 돌파순)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주가는 올해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70% 이상 급등했다. 구글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판결하면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 브라우저 크롬 매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검색과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점 논란을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윌 애런슨 작곡가와 함께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선정하는 '아시아 게임체인저 어워즈'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아시아소사이어티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구성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6월 토니상 시상식에서 K-뮤지컬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석권했다. 박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애런슨 작곡가와 함께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자 명단에는 일레인 차오 전 미국 교통부 장관과 그의 부친 제임스 차오 박사,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 피아니스트 유자왕도 함께 올랐다.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은 "아시아 게임 체인저들은 수백만 명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지도자이자 혁신가들"이라며 "올해 수상자들은 지금 우리 세계가 필요로 하는 용기, 창의성,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 시작된 아시아 게임체인저 어워드는 대담한 행동으로 아시아와 세계 간의 유대를 깊이 강화한 비전 있는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최근 10년간 주요 수상자로는 방탄소년단(BTS),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지난 3월 군 복무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이 이뤄져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육군 18개월, 공군 21개월 등 실제 복무 기간 전체를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청년 세대가 병역 의무로 인해 겪는 노후 소득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청사진이다. ◇ 2028년, '진짜 보상'이 시작된다 1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요업무 보고서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군 복무 크레딧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복무 기간 전체 인정'이다. 이를 위해 2026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국민연금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부터는 전면 시행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된 상태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청년들은 자신의 실제 복무 기간만큼 고스란히 연금 가입 기간을 쌓게 된다. 예를 들어, 육군·해병대 복무자는 18개월, 해군 복무자는 20개월, 공군·사회복무요원은 21개월을 온전히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6개월이나 최근 개정된 12개월과는 차원이 다른, 말 그대로 '완전한 인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추가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