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선수였던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의 석연찮은 사망을 둘러싼 의료진 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하면서 '주인공 배우'처럼 몰래 다큐멘터리를 찍는 데 가담한 아르헨티나 법관이 해임(탄핵)됐다. 특정 범죄를 저지른 아르헨티나 판사·검사 탄핵 여부를 심리하는 권한을 가진 배심원단[Secretaria enjuiciamiento]·의장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대법원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산이시드로 형사법원 소속이었던 훌리에타 마킨타시 판사를 해임하기로 11명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이 보도했다. 마킨타시 전 판사는 마라도나 사망 사건 재판 전반을 소재로 삼은 '신성한 정의'(Justicia divina)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소셜미디어로 공개됐던 1분여 분량의 예고 영상에는 마킨타시 전 판사가 법원 내부로 보이는 건물을 이동하거나 사무실 책상 너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우처럼 클로즈업되는 장면도 있다. 촬영팀은 "마킨타시 판사로부터 허락받았다"면서 검찰이나 피해자 측 동의 없이 공판 방청석에서 심리 상황을 녹음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영상 공개 직후 검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경제·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를 '최상급' 국빈 방문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환영식에선 의장대가 도열하고 군악대가 연주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미군 전투기가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비행을 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120명을 초청한 공식 만찬도 주재할 예정이다. 암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다소 껄끄러웠던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파격 의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인권 문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그가 이룬 성과
30대 엄마가 딸을 지키려다 중태에 빠진 인천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만약 킥보드 대여 업체가 무면허 방조죄로 처벌받더라도 그 수위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A양 등 중학생 2명에게 킥보드를 대여한 업체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업체 측이 면허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킥보드를 대여했다고 보고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형법상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하는데, 이때 종범에게 내려지는 형은 실제 범죄를 저지른 자보다 높을 수 없다. 즉 무면허 운전자에 비해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업체 관계자에게는 더 낮은 형이 적용된다. 면허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156조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구류는 1일 이상 30일 미만 수감하는 형벌이고, 과료 범위는 2천원 이상 5만원 미만이다. 킥보드 대여 업체 측의 혐의가 인정되고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더라도 이보다 처벌 수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전동 킥보드 대여
2025년 11월 19일 수(음 9월 30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조금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시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세요. 60年生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72年生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을 보여줘야 해요. 84年生 움직이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니 경험이 많은 사람과 상의해 보세요. 96年生 기회가 다가오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해 보는 것도 좋아요. 08年生 연애 가치관이 같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자주 만나다 보면 더 발전하게 돼요. 소띠 49年生 친구 관계도 원만해지고 즐거운 방향으로 생활의 패턴에서 변화가 일어나요. 61年生 자기가 무조건 맞다 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의 충언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73年生 너무 돈,돈하지 않고 대범하게 행동해야 밉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85年生 원칙에만 집착하지 말고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서 움직이는 것이 도움 돼요. 97年生 고민하고 걱정했던 일들의 실마리가 퍼즐을 맞추듯이 해결의 기미가 보여요. 09年生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부끄럽고 쑥스러워도 먼저 다가가 보세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 당국과 집단임금 교섭 파행으로 이달 20∼21일,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종사자, 돌봄전담사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 같은 총파업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총 8차례에 걸쳐 집단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교육 당국이 노동조합 요구를 일축했다"며 "교육 관료가 노동자를 총파업으로 내몰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차별 해소 예산 편성과 저임금 구조 해결,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급식법 개정이라는 절박한 요구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총파업 이후에도 진전된 안이 없다면 신학기 총력 투쟁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당국과 노조는 임금 인상 등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정기상여금 정액 150만원 등의 지급을 요구했으나 교육 당국은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안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파업은
영국 런던의 유명 광장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주인공 러네이 젤위거 동상이 세워졌다. 영화에서 브리짓 존스 역할을 맡은 배우 젤위거는 17일(현지시간) 런던 레스터 광장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이 동상을 가리켜 "사랑스럽다"며 "나보다 훨씬 귀엽다"고 말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지난 2001년 처음 스크린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 네 번째 작품까지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특히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젤위거는 "연약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주인공의 인기 비결이라며 "우리는 브리짓에게서, 그의 고충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짓 존스라는 캐릭터가 "불완전하더라도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개봉한 4편이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원작 소설가인 헬렌 필딩은 제막식에서 "결코 아니라고 말해선 안 된다"며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고 BBC는 전했다.(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오스카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으로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고,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이 예술 형식의 힘"이라며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인간을 이해하고 캐릭터를 창조하며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에게 달려들어 신체 접촉을 하며 물의를 일으킨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9일 형을 선고받았다고 미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A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3일 그란데가 참석한 현지 행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이날 9일간의 징역형을 내렸다.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홍보 행사에서 주연배우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와중에 갑자기 한 남성이 경호진을 뚫고 배우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남성은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목에 팔을 두르고 끌어안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젊은 남성의 완력에 그란데는 깜짝 놀라며 잠시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에리보가 황급히 그를 떼어내려 애쓴 데 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를 붙잡았다. 이 사건을 심리한 싱가포르 판사는 웬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면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의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앵무새가 제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는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웬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단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눈에 들어온 것은 몸무게가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였다. 노랑 이마,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지구상 4천여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 개체였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께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께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
한 영국 성공회 학교가 '기독교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노래를 금지했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남부 도싯에서 유치부와 초등 1∼2학년이 다니는 한 학교는 지난 14일 학부모들에게 학교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이 이 노래들의 '악귀' 언급에 깊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주제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뜻에서 자녀가 이들 노래를 학교에서 부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데헌'은 노래로 악귀들을 물리치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보이밴드 사자보이즈로 위장한 악귀들과 맞서는 이야기로,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무신론자인 한 학부모는 BBC에 "웃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딸은 K팝에 빠져 있고 딸 친구들도 다 K팝을 좋아한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하는 무해하고 좋은, 작은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17일에 학부모들에게 다시 보낸 공지에서는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케데헌'의 노래들이 팀워크와 용기,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