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가수 임영웅 효과가 극장까지 접수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1일 개봉하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예매율 9.4%로 국내 전체 영화 예매율 중 3위에 등극했다. 예매 관객수는 4만 5770명이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러닝타임 102분)은 3·1절인 내달 1일 전국 동시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10·11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을 뜨겁게 달궜던 임영웅의 화려한 무대 공연(아임 히어로·IM HERO)을 새로운 앵글로 담아낸 영화다.
자신이 마치 영화 '트루먼 쇼'(짐 캐리 주연 1998년 개봉작)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임영웅의 진솔한 인터뷰와 함께 전국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부터 예매가 시작되자, 한일·아카데미·현대·수성·월성·스타디움 등 대구지역 CGV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가 줄을 이었다. 순식간 한꺼번에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자 한 때 접속 장애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CGV 측이 접속량이 너무 많아 서버 다운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부 접속을 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료가 일반 2만4천원, 스크린X 3만원으로 적지 않음에도 불구, 이렇게 많이 몰린 것은 어르신 팬들의 '영웅 사랑'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해 'IM HERO'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에서의 앵콜 콘서트까지 모두 매진 시켰고, 최근 LA 공연마저도 매진을 기록하며 미국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2만석을 영웅시대 응원봉 불빛으로 꽉 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