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하 정규 3집 '두 얼굴' 발매…오페라 '모세와 아론' 모티프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 뮤지션 황푸하가 아놀드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 구약성서 ‘출애굽기’를 아우르는 앨범을 발매했다. 

 

황푸하는 정규 3집 '두 얼굴'을 지난 11일 발매했다. 지도자 모세가 아닌 예술가 아론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는 황푸하는 이 앨범을 통해 그동안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예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이야기한다.
 

 

황푸하 측은 “청자들 또한 정규 앨범 ‘두 얼굴’을 모세나 아론에 이입해 들으면 황금 송아지 사건이 벌어졌던 성경 속의 시대로 이동하는 몰입감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 작업에 함께한 뮤지션들도 눈길을 끈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이랑이 5번째 트랙 '신세계'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고, 모세와 아론이란 무게감 있고 커다란 이야기를 풀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전위적이며 프로그래시브한 밴드 테호가 앨범의 시작부터 끝을 전부 함께했다. 한편 정규 앨범 커버는 유명 디자이너 김기조가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황푸하의 정규 3집 ‘두 얼굴’은 즉흥 연주의 테호와 정수민의 베이스, 황예지의 바이올린 그리고 무엇보다 황푸하의 보컬이 어떻게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지를 시간의 예술이란 개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마지막 곡까지 이어서 들어볼 필요가 있다.

한편 황푸하는 내년 1월 14일 홍대 웨스트브릿지홀에서 단독공연을 열고, 앞으로 앨범 관련 출판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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