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향 김분호 서예가, 춘천미술관서 '매월당의 춘천이야기' 전시회 진행

김분호 작가 일곱 번째 개인전

[라온신문 권필원 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윤향 김분호 서예가가 일곱 번째 개인전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분호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7일(금)부터 12일(수)까지 춘천미술관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춘천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윤향 김분호 서예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김분호 작가는 “이번 일곱 번째 전시는 우리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춘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상했다. 600여년 전 매월당 선생이 춘천 십경을 읊어 남겼는데 현재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표현해 준 춘천의 자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그 의미를 새기고자 한문과 한글, 전각 등 각 서체로 표현을 해서 전시된다.

 

이어서 아름다운 호반 춘천에서 자작시 칠언절구 한시로 표현해 본다.

 

書刻梅月堂春川十景(매월당 춘천십경을 쓰고 새기다)

梅月堂詩春府謳(매월당시는 춘천의 노래니)

桃花仙洞釣魚遊(복숭아꽃 피는 신선세계 낚시하던 놀이라)

刻書十景望湖畔(십경을 쓰고 새기다 호반을 바라보니)

三岳孤山彩螮浮(삼악산과 고산에 채색 무지개가 뜨네)

 

김분호 작가는 ‘포스트코로나’ 시점에서 코로나19와 다양한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일종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개인전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한편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1980년 춘천에 정착, 서예가로 활동해 온 김분호 작가는 1977년 제1회 전국휘호대회 수상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부스전, 단체전에 참가했다.

김작가는 개인전 7회와 부스전 6회의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국제서법예술연합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은 KBS에서 주관한 ‘제1회 전국휘호대회 장려상 국서련(1977년), 춘천미술상 창작상(2017년), 소양강문화제 한시백일장 장원(2018년), 춘천시민상 문화예술부문(2019년)의 상을 받은바 있다.

 

김분호 작가의 저서는 ‘찬송과 기도로 쓴 시편 묵상집(2010년)’, ‘춘천의 노래 작품집(2017년) 등이 있다. 그는 현재 강원도의 대표적 여성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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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원 객원기자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입니다. 필명 '권필원' 객원기자로 활동합니다. 필원(筆苑)은 '예전에, 명필들의 이름을 모아서 적은 책'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