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정동원, 자선 콘서트에 난청인 초대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가수 정동원이 자선 콘서트에 난청인, 취준생, 탈북민 등 관객들을 초대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정동원은 오는 3일 ESG 자선 콘서트 '올-포유: 올리브 유니온 for you'를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에서 정동원은 청각장애 1급 취업준비생, 난청과 유방암·코로나를 이겨낸 84세 할머니, 탈북민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세대의 난청인들을 초청했다.


김모씨는 생후 27개월 때 청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언어장애도 함께 왔다. 그때 김씨 어머니 강모씨의 인생도 바뀌었다. 김씨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를 위해 정동원의 자선 콘서트에 사연을 보냈다.

김씨는 "가수 정동원이 영재발굴단에 나왔을 때부터 어머니는 정동원 팬이었다"며 "저를 위해 30·40대를 포기한 어머니에게 가수 정동원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모씨는 난청인 어머니 유모씨를 위해 '올-포유' 콘서트에 응모했다. 유씨는 2년 전 유방암에 걸려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고, 올해 3월에는 코로나를 앓았다.

그런 유씨를 일으켜 세운 건 정동원 유튜브 영상이었다. 박씨는 "어머니는 정동원을 손자 보듯 하신다"며 "작은 소식에도 기뻐하시고 기도하신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거동이 가능하실 때, 아직은 보청기로 들으실 수 있을 때 정동원 콘서트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시어머니를 위해 '올-포유' 콘서트 이벤트에 사연을 보낸 며느리도 있다. 박모씨의 시어머니 백모씨는 청각장애 2급이다. 박씨는 "아버님을 먼저 떠나보내시고 홀로 외롭게 사시는 어머님께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모씨는 탈북민이다.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한 최씨는 청각장애에도 낯선 제2의 조국에 정착할 수 있게 한 데에는 "정동원 왕자님의 도움이 컸다"며 "왕자님을 만나고 팬클럽에 가입한 이후에는 날마다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번 콘서트에는 난청인과 그 가족 등 약 130명이 초대됐다. 신청자는 이보다 몇 배 많았지만 난청인 가족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소규모 미니 콘서트로 진행한다. 보청기를 끼고 노래를 들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음향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11월에는 후속 콘서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정동원은 "이번 콘서트가 난청인 분들께는 기쁨, 가족분들께는 위로, 저의 팬분들과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는 이해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손편지'를 발매했다. 또한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2nd 전국투어 콘서트 (2nd JEONG DONG WON'S TALK CONCERT)'를 성료하고 부산, 광주, 서울, 대구에서 총 3만50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