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K-미술을 알린 '이건희(KH) 컬렉션'의 첫 해외 순회 전시가 마감한다.
삼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등 미국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함께 했다.
삼성 측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참석자들을 맞았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진행 중인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해외 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한국의 보물 :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이 공동 개최해 오는 2월 1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 및 재계에선 이번 이건희 컬렉션이 세계에 K-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국격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라며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이번 순회전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이 경제적 유대 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이야기들과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구축됐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대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전"이라며 "15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이미 6만1000여명이 다녀갔고,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스미스소니언에서 열렸던 유사한 규모의 전시회 관람 인원 대비 2배 이상이며, 스미스소니언 측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기획됐다.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반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대여한 소장품으로 이뤄졌다.
KH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는 이번 스미스소니언 특별전에 이어 미국 시카고미술관(2026년 3월~7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앞으로도 해외 순회전을 통해 시대와 공간, 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국 문화 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