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 북미 상영 첫날 수입 178억원…전편보다 낮아

전문가 "스트리밍 시대, 더 경쟁적인 환경" 지적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북미 지역 상영 첫날 전편보다 낮은 수익을 올렸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바타 3'는 북미 지역 상영 첫날에 해당하는 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1천200만달러(약 178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뒀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아바타: 물의 길'이 2022년 12월 개봉 전날 시사회에서 1천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500만달러(약 74억원)가량 더 낮은 성적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아바타 3이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동안 최소 1억달러(약 1천481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업계 환경이 전작들의 개봉 당시보다 더 경쟁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분석 책임자 숀 로빈스는 "아바타 첫 작품은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기 전의 영화 전성기에 돌풍을 일으킨 현상이었고, 두 번째 작품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회복기에 개봉하면서 누적된 속편 수요와 이벤트화 효과를 누렸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더 경쟁적이고 (스트리밍 시대의) '뉴노멀' 시장에서 개봉한다"고 설명했다.

 

2009년작인 '아바타'와 2022년작 '아바타: 물의 길'은 모두 전 세계 흥행 수입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아바타'가 29억2천400만달러(약 4조3천억원), '아바타: 물의 길'이 23억4천300만달러(약 3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판당고 분석가 로빈스는 "변하지 않는 것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향력"이라며 "관객들은 그의 영화 티켓을 구매할 때 장엄한 영상과 음향,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고 그의 영화는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박스오피스에서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뛰어넘으며 상영 기간을 늘려왔다"고 짚었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아바타 3은 일반 관객 평점 91점을 기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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