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일본 고베 항공편(KE731편)과 김포~일보 오사카 항공편(KE2117편)에 국내에서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한다고 22일 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4개월 간 해당 항공편 전체 항공유의 1%를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를 채운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일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가량 줄일 수 있어 탄소 감축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국내 정유업체가 생산한 국산 지속가능항공유를 처음 한국발 상용운항 노선(인천~하네다)에 적용했다. 1년간의 실제 운항으로 국산 지속가능항공유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인천~고베 노선에는 HD현대오일뱅크, 김포~오사카 노선에는 GS칼텍스가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를 공급한다.
양사가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 모두 폐식용유(UCO·Used Cooking Oil)를 활용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탈탄소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