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핫 100'(Hot 100)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1위를 탈환하며 비연속으로 통산 2주 1위를 차지했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8월 30일 자)에 따르면, '골든'은 지난 7월 5일 차트에서 81위로 첫 진입 이후 꾸준한 순위 상승을 거듭해 이달 11일 K팝 OST로는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에는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Ordinary)'에 밀려 2위로 내려갔으나, 이번 주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2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BTS의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2주 이상 핫100 1위를 차지한 K팝 곡은 '골든(Golden)'이 세 번째다.
이번 주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골든(Golden)'을 비롯해 총 8곡의 '케데헌' OST가 진입했다.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4위, '소다 팝(Soda Pop)'이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10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가 20위, '프리(Free)'는 23위, '테이크 다운(Takedown)'이 25위에 올랐으며, 트와이스 멤버 정연·지효·채영 버전의 '테이크다운(Takedown)'은 5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골든’ 외에 OST 중 4곡이 동시 핫100 톱10에 진입한 것은 역사적 기록이다. 하나의 작품에서 OST 네 곡이 핫100 톱10에 동시에 진입한 것은 빌보드 67년 역사상 처음이다.
‘골든’은 이번 집계 기간 동안 3380만 스트리밍(+3%), 라디오 점수 1620만(+39%), 판매량 8000건(+11%) 등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차트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애니메이션 OST 싱어롱(Sing-along) 상영 행사 등으로 장기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빌보드 '핫 100'에서는 이 밖에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는 42위로 44주 연속 진입했고, 그가 속한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는 74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케데헌’ OST가 전주에 이어 2위로 9주 연속 진입했다. 이 차트에서는 캣츠아이(KATSEYE)의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가 53위, 트와이스(TWICE)의 ‘디스 이즈 포(This Is For)’,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별의 장: 투게더(TOGETHER)’가 각각 79위와 178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