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원제 Stranger Things)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배우 밀리 보비 브라운(21)이 남편과 함께 첫 자녀로 딸을 입양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과 그의 남편인 제이크 본지오비(23)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함께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여름에 우리는 입양을 통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딸을 맞이했다"며 "부모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화롭게 사생활을 존중받는 가운데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지난해 5월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본명 존 프랜시스 본지오비 주니어)의 아들인 제이크 본지오비와 결혼해 미 매체들의 연예면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최근 이 부부가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서 아기와 함께 외출한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브라운이 '마더'(mother)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브라운의 첫 자녀 입양 소식을 전하면서 "'일레븐'이 21세에 엄마가 됐다"고 썼다.
일레븐은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운의 극 중 이름이다. 브라운은 이 드라마 시리즈에 12세 때부터 출연해 아역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 영어 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쓴 작품으로, 2016년부터 10년 가까이 5개 시즌이 제작됐으며 현재 마지막 시즌 5 공개를 앞두고 있다.
브라운은 이 드라마에서 괴물·악령과 싸우는 초능력자 역할을 맡아 흥행을 견인했으며, 이후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시리즈도 성공시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브라운은 지난 3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젊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우리 엄마는 21세에 첫 아이를 낳았고, 당시 우리 아빠는 19세였다"며 "제이크를 만나기 전부터 (젊은 엄마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