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8월 8~14일)에 따르면, 영화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골든(Golden)’은 전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린 2위에 이름을 올리며 7주 연속 차트인 했다.
이 곡은 지난 6월 27일 93위로 처음 해당 차트에 데뷔한 뒤 영화 흥행에 힘입어 31위, 20위, 9위, 4위로 빠르게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엔 K팝 곡으로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골든'은 경쾌한 멜로디와 뚜렷한 후렴구, 그리고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등 일부 한국어 가사가 어우러진 사운드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이 곡의 가창에 참여했고, K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24도 곡 작업에 합류했다.
케데헌 OST의 다른 수록곡들도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화 속 라이벌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소다 팝(Soda Pop)’은 6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8위에 오르며 OST 세 곡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걸그룹 트와이스가 참여한 ‘테이크 다운(Take Down)’은 47위, 같은 영화 케데헌 삽입곡 '스트래티지(Strategy)'는 64위를 기록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퇴치하며 노래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역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에선 국내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는 35위로 4주 연속 진입했으며, 멤버 로제의 ‘아파트(APT.)’는 5계단 상승한 39위로 42주 연속 차트인 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론칭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가브리엘라(Gabriela)’는 97위에 재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