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재단, ‘상자루 페스티벌’ 개최…5일 간 '힙한 국악' 선봬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금천문화재단이 전통예술 공연 축제를 마련했다. 

 

서울 금천문화재단은 금나래아트홀에서 전통예술 공연 축제 ‘상자루 페스티벌’을 8월 13일부터 5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나래아트홀 상주단체인 국악 창작팀 ‘상자루’와 함께한다.

각 공연 일마다 전통, 밴드, 연극, 영상, 토크 등 그날의 주제에 맞춰 상자루의 기존 우수 작품과 신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자루’는 ‘변하지 않는 전통(상자음악)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식 현대음악(자루음악)을 표현해내는 젊은 유망 전통예술단체다.

조성윤(작곡, 기타), 남성훈(아쟁), 권효창(장구, 꽹과리) 세 명의 연주자가 지난 2014년 결성한 음악그룹으로, 올해 금나래아트홀을 거점으로 많은 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8월 13일에 열리는 첫 번째 공연 ‘작은 전통 페스티벌’은 차세대 국악 연주자와 함께 창작 민속음악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17일에 두 번째 공연 ‘코리안 집시(KOREAN GIPSY)’에서는 상자루에게 ‘힙한 국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는 신명 나는 연희 음악과 인터랙티브 영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19일 세 번째 공연 ‘집시의 자루’에서는 상자루 멤버들이 직접 연기에 참여하는 음악극을, 20일에 열리는 네 번째 공연에서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작인 ‘상자루의 길’을 2022년 버전으로 재구성해 공개한다.

23일에 열리는 마지막 무대 ‘페거리’는 페스티벌과 책거리의 합성어인 공연명과 같이 관객들과 상자루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관객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듣고 싶은 곡을 신청하는 등 상자루와 소통하며 페스티벌을 마무리한다. 13일 낮 12시부터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금천문화재단 오진이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단체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금나래아트홀을 통해 역량 있는 예술단체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