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열리는 문화 올림픽…세계 발달장애 화가들 '아트패러'

각국 발달장애 화가 80명 작품 100점 OECD 본부서 전시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발달장애 화가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장애인과 오대륙친구들은 2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5대륙 30개국 발달 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점을 모은 '아트패러'(ArtPara) 전시회를 개막했다.


아트패러는 스포츠로 하나 되는 올림픽처럼 그림으로 하나 되는 '문화 올림픽'이다. 2017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처음 열린 뒤 2018년 평창 패럴림픽, 올해 1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기념해서도 행사를 개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회는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전 세계 관중이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서 장애 예술인의 미적 감수성을 느끼고, 장애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OECD 본부에서 열 수 있도록 힘쓴 최상대 OECD 한국 대표부 대사도 "발달 장애 화가의 그림엔 재능과 열정,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장애 화가들은 예술을 통해 그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 작가로 작품 25점을 낸 김근태 화백은 "앞으로 올림픽 때마다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며 "발달 장애인들이 세상의 문제를 그림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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