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인자, 리창 중국발전포럼 참석…해외 CEO 접촉하나

베이징 댜오위타이서 이틀 일정…"시진핑, 포럼 후 美재계 인사 회동 가능성"

[라온신문 이덕형] 미국이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대한 반도체 및 제조 장비의 수출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감소추세 이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자 올해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24일 중국발전포럼에 따르면 '지속 발전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행사에는 포럼의 '단골손님'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한 해외 기업인들이 참가한다. 포럼 측이 전날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해외 다국적기업 경영자는 모두 82명이었고,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알 나세르와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리사 수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인 자격으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학자 자격으로 각각 포럼을 찾았다.

 

이밖에 셸, 토탈에너지,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슬레, 페덱스, 보쉬, BNP파리바, 히타치, 지멘스, 카길, 휴렛팩커드(HP), 바이엘, 퀄컴, 미쉐린, 티센크루프, 로레알, 스타벅스, 매켄지앤드컴퍼니, 블룸버그 등의 CEO도 참석자라고 포럼 측은 밝혔다.

 

포럼은 주제 심포지엄과 비공개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참가자가 미리 공개된 주제 심포지엄에선 ▲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과 전망 ▲ 탄소 중립과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 인공지능 발전과 거버넌스 ▲ 건강 산업 ▲ 디지털을 통한 산업 전환 ▲ 신형 소비·내수 잠재력 진작 ▲ 글로벌경제 성장세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치며 위상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오는 24∼25일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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