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올해 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에 해당하며,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에도 지원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때 '부품 페어링'을 거쳐 새로운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왔다.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이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아예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은 중고 부품에 대한 이런 알림을 없애는 한편, 앞으로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해지며, 아이폰 수리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이 도난 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추천했다.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 '두근두근 설레는 봄, 마일리지로 떠나 봄'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까지 마일리지 사용이 용이한 여행지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4월부터 10월 출발까지 마일리지 좌석 예약이 가능한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이벤트 페이지는 4~5월 봄철 인기 여행지인 일본 노선과 유럽의 주요 도시를, 5~6월은 마일리지로 가장 많이 여행하는 방콕, 하노이, 마닐라 등 동남아 노선을 추천하고 있다. 추천받은 여행지로 여행할 경우 왕복 기준 최소 5000 마일리지부터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권 운임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다양한 굿즈 판매와 ‘스카이패스 딜(Deal)’ 기획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11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진행한 중형 전기차 세단 3종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6가 경쟁 모델인 폴스타2, 니오 ET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6, 폴스타2, ET5 등 유럽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에서 이뤄졌다. 아이오닉6는 이 중 5개 항목에서 1위를 하며 총점 582점으로 폴스타2(576점)와 ET5(519점)를 따돌렸다. 특히 아이오닉6는 항속거리와 전비, 소음·진동 등과 관련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04점을 받았다. 평가 모델 중 가장 적은 용량인 77.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433㎞에 달했다. 100㎞ 주행에 따른 전기 소비량은 25.5kWh로, 3종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아이오닉6는 긴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짧은 충전 시간을 갖췄다"며 "안전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사양들과 안정적
대만의 강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만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외신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5% 늘어난 5926억44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5조629억원)를 기록했다. 3월 매출은 1952억1100만 대만달러(약 8조2554억원)로 전년 3월에 비해 34.3% 급증했다. 지난 2월과 비교해서도 7.5%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달러로 환산할 경우 180억∼188억 달러(약 24조3000억~25조4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덕분에 TSMC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가인 820대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날 815대만달러로 마감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TSMC는 지난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생산라인에 일부 피해를 봤지만, 5일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하는 등 공장 가동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당시 발표에서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지난 1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금 밀수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세관은 최근 홍콩 국제공항에서 146Kg(3만8933돈)의 밀수 금을 적발, 해당 금을 모두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된 밀수 금은 8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5억3000만원) 규모로 홍콩 세관이 적발한 금 밀수 사건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홍콩 세관은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인 항공 화물에서 금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홍콩 세관은 검역과정에서 압축기 무게 등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압축기를 분해, 금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금속 부품의 은색 표면을 긁어낸 결과, 해당 부품이 금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홍콩 세관 당국은 밀수 금을 적발, 압수했으며 지난 3일 밀수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남성(31세)을 체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세관 당국은 실체가 없는 회사를 설립한 뒤 홍콩에서 일본으로 기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금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콩 세관은 금 밀수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밀수 적발 시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네이버웹툰이 총상금 3억9000만원 규모의 웹소설 공모전을 연다. 네이버웹툰은 다음달 8일부터 자회사 문피아와 함께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판타지와 무협, 현대, 스포츠, 대체역사 장르로,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다음 달 8일부터 6월 16일까지 문피아에 최소 30화 또는 12만자 이상 연재한 웹소설 가운데 44개 작품을 뽑는다. 이는 2022년부터 네이버웹툰·문피아가 함께 열어온 웹소설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상을 받은 1개 작품에는 1억원, 최우수상(3작품)에는 각 3000만원, 우수상(15작품) 각 1000만원, 특선(25개 작품) 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문피아에서 먼저 독점 연재한 뒤 네이버시리즈에서도 정식 연재한다. 추후 웹툰으로도 만들어 네이버웹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수상작의 2차적 저작물 사업 계약은 필수 사항이 아니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는 "매년 공모전을 통해 양질의 작품을 발굴해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예비 창작자가 작품을 더 많은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데뷔 창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은 경제·금융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시(李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전날 전국순시(현장감찰)업무회의를 열어 제3차 순시 대상인 34개 부처와 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해관총서, 국가통계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선전증권거래소, 중국수출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신그룹, 중국생명보험, 중국 수출신용보험 공사 등 34개 부처와 금융기관이 포함됐다. 주요 경제금융 부처와 금융감독·규제기관, 국유은행, 보험사 등이 망라된 것으로 볼 때 올해 반부패 사정의 초점이 경제·금융 분야 비리에 맞춰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순시는 2022년 10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이후 3번째이자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사정당국은 지난해 4월 국가개발은행 등 중국 대표 금융 기업·기관 등 30대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1차 순시에 나선 데 이어
[라온신문 이덕형]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8일 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잇따른 전쟁으로 인해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체이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 경제의 위험 요소를 언급하며 "최근 사건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어떤 일도 압도할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이전까지 전 세계가 전반적으로 더 강하고 안전해지고 있던 흐름이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가해진 끔찍한 공격과 중동에서 지속되는 폭력 사태 또한 안전이 보장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는 가정들을 무너뜨렸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고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이먼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인 핵 무기의 망령이 최후의 결정자로서 떠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보호책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새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빌보드 전체 앨범 차트와 컨트리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는 이번 주 전체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또 장르별 차트인 '빌보드 톱 컨트리 앨범'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이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이 차트가 시작된 이래 비욘세가 처음이라고 빌보드닷컴은 전했다. 비욘세가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다. 음반시장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카우보이 카터는 지난 4일까지 데뷔 첫 주에 미국에서 40만7000장 판매돼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욘세 개인의 역대 앨범 중에는 2016년 5월 발표한 '레모네이드'의 첫 주 65만3000장 판매 기록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앞서 비욘세는 지난 2월 11일 먼저 공개한 카우보이 카터의 수록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을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 1위에 올리며 흑인 여성 가수 최초로 컨트리 장르를 평정하는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체첸공화국이 너무 빠르거나 느린 음악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체첸은 러시아 연방이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모스크바타임스를 인용, 무사 다다예프 체첸 문화부 장관이 지난 5일 음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서구 음악을 배제하고 체첸의 음악적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음악과 성악, 안무 구성을 80~116bpm의 템포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다다예프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체첸 음악과 춤 창작물을 체첸 정신과 음악 리듬에 맞추고 체첸 민족의 문화유산을 체첸 국민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체첸공화국 수장인 람잔 키디로프와도 합의한 최종결정이라면서 음악 문화를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과 대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타임스는 카디로프가 체첸 음악을 체첸 정신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다다예프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부터 체첸공화국을 통치하고 있는 키디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