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크리스마스, 할로윈 데이와 함께 홍대 3대 명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록절’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주제가 ‘쾌락만세’ 발매와 더불어  추가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인 ‘경록절’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2022 경록절’을 빛내기 위해 100여 팀이 넘는 인디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인 가운데 5, 6, 7차 라인업을 공개됐다.

크라잉넛의 소속사 캡틴락 컴퍼니에 따르면 5차 라인업에는 가수 박기영을 비롯해 여성 록밴드 롤링쿼츠, 싱어게인2 70호 가수 동렬이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원디비, 오리엔탈 쇼커스, 틸더, 마리슈, 유희스카, 이글루베이, 극단 자랑, 화노, 예람, 안용헌, 나의 노랑말들, 우식, 딕보이, 칠보장, 취향상점, 체셔 등이 포함됐다.

또 6차 라인업에는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최근 싱어게인2에서 4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가수 신현희 외에도 피싱걸스, 플라잉독, 빌리카터, 코토바, 중식이, 두억시니, 버둥, 김페리, 호아,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 왓에버댓민즈, 업스타, 티치, 오붓, 데드챈트, 플린트 등 18팀이 이름을 올렸다.

3일 오전 공개된 7차 라인업에는 울림의 멤버이자 김창완의 동생인 김창훈, 아카펠라 영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계정에도 소개된 바 있는 메이트리, 싱어게인1 이무진의 '과제곡' 주인공 교수님으로 화제를 모은 슬라이드로사(박미영)가 함께 하는 듀오 안지X슬라이드로사, 인디밴드 출신 멤버들이 모인 스카밴드 몽키 갱 워 이외에도 양반들, 한동근, 쓰다, 오프이, 달담, 리셋터즈, 베어풋인더가든, 홍삼캔디, 더스키블루, 벤치위레오, 프랭클리 등이 포함됐다.

‘경록절’은 크라잉넛 한경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 뮤지션들이 공연을 열었던 것이 페스티벌로 커지면서 붙은 이름으로, 지난 2020년까지 홍대 무브홀에서 1000여 명 규모로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6일 한경록은 ‘2022 경록절’의 주제가 ‘쾌락만세’를 발매하면서 팬들과의 대면 만남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쾌락만세’는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을 그대로 즐기자는 내용으로 너무 열심히 살고 쉬고 노는 것이 죄악처럼 되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가끔씩은 쉬어가도 괜찮다는 가사로 신나는 위로를 전한다.

한경록은 페스티벌 개최 재원 마련을 위해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했으며 지난 1일 목표 금액의 113%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한편, 쾌락명절 ‘2022 경록절’은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크라잉넛 오피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6시부터 3일 동안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