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 남친’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함께한 ‘긴 긴 인사’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들을 무뎌지게 하고 고백과 감사를 전하지 못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천천히 가줘
인사도 의미 없는 안부도
다 들어줘야 해 기억해줘야 해
이젠 널 보채고 기다리던 하루와
미뤄둔 고백은 어떻게 해야 해
내가 널 나는 널 지켜내야 했는데
미안 미안해
날 깨워주던 목소리
웃을 때 휘던 눈꼬리
내 뺨에 닿던 다정한 손길도
모든 게 너무 익숙해
당연한 것도 아닌데
내일도 내게 와줄 것 같은데
막연해도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까
그때가 되면 고마웠다 말할 수 있을까요
스웨덴 세탁소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곡의 분위기과 감성적인 이민혁의 보이스가 더해져 애절한 느낌을 자아낸다.
스웨덴 세탁소는 2012년 배우 신세경과 함께 인디신에 등장한 여성 듀오 뮤지션이다.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일상생활에 소소한 행복감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