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임헌일이 4일 싱글앨범 <오늘만큼은>을 발매했다.
이는 지난 12월 발매된 <Capture>에 이어 정규 2집에 수록될 두 번째 곡의 선공개다. 지난해 최초로 임헌일 소극장 공연 ‘독백’에서 공개했던 노래인 ‘오늘만큼은’은 그의 가까운 음악 동료인 선우정아와 함께해 더욱 농밀하고 깊은 감성으로 완성됐다.
임헌일은 ‘오늘만큼은’에 대해 “처음엔 남자 혼자 토로하는 심경의 노래였다”며 “언젠가부터 이 노래를 들으면 또 다른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았고 동료 선우정아의 목소리가 떠올라 함께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노래는 같은 말이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관계에 대한 노래”라고 덧붙였다.
오늘만큼은 다투고 싶지 않아
말 돌리려는 게 아냐 나도 많은 걸 묻고 싶어
근데 오늘은 모든 걸 다 잊고
우리 예전 그때처럼 잠시 마주보면 어떨까
내 두 눈을 봐 널 원하고 있는
우리 함께 있을 때 조차 나는 너무 외로워 나는
혼자 있는 것 같아
혼자 있는 것 같아
널 힘껏 안아봐도 니가 너무 그리워
(중략)
이번 싱글에서는 임헌일과 선우정아의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애처로운 목소리가 사랑의 끝에 다다른 두 남녀의 쓸쓸한 마음을 표현한다. 엇갈린 마음을 이야기하듯 마주하고 또 금새 멀어지는 이들의 화음에서 서로를 애써 붙잡고 있는 아슬한 사랑의 위태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녹여냈다.
임헌일은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04년에 열린 제15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동상 수상을 발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정준일, 이현재와 함께 결성한 그룹 ‘메이트’의 <Be Mate>와 <With Mate>를 발표하면서 감성 모던 록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013년 6월 20대가 느끼는 꿈과 현실의 괴리, 사랑의 아픔 등을 담은 <사랑이 되어가길>로 솔로로 데뷔했으며, 이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화려한 록 발라드의 보컬을 세상에 선보였다. 2015년 4월, 첫 싱글 <THE BRAND NEW BLUES>을 발표해 거칠면서도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