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조 밴드 Lacuna(라쿠나)가 4일 두 번째 EP앨범 <정원>을 발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앨범 <CAKE> 다음으로는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번 EP앨범 <정원>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꽃’과 ‘새’를 비롯해 ‘마차’, ‘나무늘보’, ‘오렌지의 계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밴드 Lacuna(라쿠나)는 해당 EP 앨범의 타이틀곡인 ‘꽃’에 대해 “사람들을 도시로부터 데려왔다면 도시의 것과는 다른 뭔가 아름다운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의 동화 속에서는 꽃과 나무가 스스로 피어나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꽃이 걸어 다니고, 나무가 그늘로 이불을 덮어주고, 구름이 손에 닿는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으로 상상하며 준비했다”고 했다.
모닥불 앞에서
훌쩍거리며
쭈그려 있다가
그대와 갔던
그 작은 꽃밭이
생각났어요
나무 그늘이
꼭 덮어주는
이불을 안고
난 하나, 둘, 셋, 넷
(중략)
곡의 도입부는 환상 속 동화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의 전주로 구성됐다. 몽롱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보컬의 목소리가 이에 힘을 실어준다. 가사도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그렸다. 새롭게 시작된 2020년을 밝고 희망차게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곡이다.
인디 밴드 Lacuna(라쿠나)는 장경민, 정민혁, 김호, 오이삭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밴드다. 지난 2018년에 발매한 EP 앨범 <끝이 없는 꿈을 그대에게 줄게요>를 통해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행복,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곡에 그려냈다. 유니크한 가사와 멜로디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고유한 음악 세계관을 유감없이 펼치며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