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감수성의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고막남친' 이민혁이 이번에는 딩고(Dingo)와의 콜라보레이션 싱글 앨범 <사랑한 적 없어>를 발표했다. 항상 달달한 사랑송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이별송으로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달달하고 풋풋한 텍스추어의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이민혁은 슬픔과 이별을 주제로 한 이번 곡에서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지나간 사랑을 확신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넌 날 사랑한 적 없어
이 말을 끝내하지 못하고
울컥하는 마음에
소리없이 눈물만 흘러
아직도 난 너를 안고 싶어
'사랑한 적 없어'는 이별 직후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을 떠난 것에 대한 원망과 자책이 혼재된 일기 같은 곡으로 한 소절 한 소절은 완성도가 높고 감수성 짙은 이민혁의 매력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이 곡에 대한 사랑과 노력이 노래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그의 세밀한 감성 코드를 엿볼 수 있다.
섬세하면서도 담담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초반의 독백 같은 슬픔의 표현과 잘 어우러져 슬픔에 함몰되게 만든다. 슬픔의 감성을 한가득 담은 이민혁의 보컬은 서정적인 스트링 편곡과 함께 더욱 돋보이며 길고 긴 여운과 마음속 공백을 만든다. 어쩌면 순수하고 어쩌면 너무 여려서 순도 100%였던 사랑, 그리고 그 헤어짐은 후반부로 가면서 화려한 스트링으로 감동과 여운을 한계점까지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곡은 데이브레이크의 김장원이 편곡에 참여했고, ‘너의 우주’의 ‘유용호’ 작사가가 작업에 동참하여 곡을 더욱 깊이 있게 완성했고 ‘이민혁’의 음색을 더울 빛을 발하게 만들었다.
이민혁은 2016년 싱글앨범 <너와 나의 별이야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OST ‘아로하’ 그리고 ‘천리마 마트’ OST <그대 그리운>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연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