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윤과 최인영으로 구성된 인디음악 듀오 스웨덴세탁소가 새 미니앨범 <미지>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 곡 ‘미지(Q)’를 포함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밤산책’까지 총 3곡이 트랙리트스에 올라 있다.
이번 앨범에서 스웨덴세탁소만의 감성이 담긴 세 곡을을 선보이고 있다. 덤덤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여기에 그들만의 감싸안는 듯 포근한 멜로디와 감성들이 오롯이 스며들어 따스한 잔상이 남는듯한 느낌이다. 이전 앨범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겨울에 알맞은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스웨덴세탁소 만의 분명한 칼라를 잃지 않고 있는 그녀들의 음악은 분명하게 우리를 일상으로부터 치유해준다.
track 01.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WE)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말해주고 싶어
나를 부르는 니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슬픔에 지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섬세한 가사가 돋보인다. 우리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위로와 용기의 말들을 모두 이 노래 한 곡에서 찾을 수 있다. 조심스레 마음을 살피며 진심을 담아 조용히 전하는 가사가 첼로와 함께 어울어져 더 큰 울림으로 마음에 와닿는다.
track 02. 미지(Q)
더 그리울 수 없을 만큼 그리워해요
더 미련할 수 없을 만큼 미련하지만
그대도 어디에선가 나를 찾게 될까요
아름다웠던 순간들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고 다시 질문을 하고 아픈 마음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여과 없이 내뱉는 듯하다.
track 03. 밤산책(Walkin’ in the moonlight)
숨지마 들켜버리게
쉼 없는 두근거림도
어쩌면 그대도 나와 같은 맘일까요
사랑하는 이의 모든 것을 감싸주며 발맞춰 주고 싶은 두근거림이 밤산책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통해 극대화 된다. 평범하던 길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특별함을 느낄수 있다는 시간과 공간의 마법을 다소 사이키델릭하게 표현했다. 달빛 사이로 연인과 함께 거닐며 사랑의 시작을 기대하는 느낌이 든다.
스웨덴세탁소는 2012년 싱글 앨범 <Happy Birthday Waltz>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2020년 1월 3일 새로운 미니앨범 <미지>의 활동의 일환으로 ‘스웨덴세탁소’는 미니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더욱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