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20여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번 기부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고 한화그룹 측은 부연했다. 한화그룹 측은 연말을 맞아 각 지역에 분포된 사업장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이동 지원 ‘구르미카’ 사업과 김장∙방한용품 나눔을 진행한다. 한화생명 임직원들은 ‘오렌지 산타’ 활동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선물을 전달한다.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서비스·기계 부문은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월간 한 모금’을 통해 장애·희귀질환 아동 의료비를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친환경 학습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학교 만들기’ ▲미래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한화 점자달력’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직원을 두지 않고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중증장애인의 직업 생활을 돕는 '중중장애인기업 업무지원인 제도'가 도입 3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배정된 예산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8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업무지원인 사업 예산 17억8천만원이 반영됐다. 2023년 6월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장애인기업법) 개정으로 이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첫 예산 배정이다. 업무지원인 사업은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는 중증장애 기업가에게 지원 인력을 파견해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업무지원의 범위는 크게 ▲ 업무보조형(전화응대, 스케줄관리, 서류정리 등) ▲ 의사소통형(수어 통역, 점자 번역과 교정 및 속기 등) ▲ 경영지도형(시장분석, 컨설팅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중증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고, 근로자로 일할 땐 '근로지원인'의 지원을 받지만, 사업체를 운영할 때는 인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직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중증장애인들은 다른 곳에 고용되지 못해 '호구지책'으로 창업에 나서지만 이들의 기업 규모가 영세한 편이다. 장애인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홍콩이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 참사로 침통한 분위기 속에 7일 입법회(의회) 선거를 예정대로 마쳤다. 홍콩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16시간 동안 입법회 선거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2021년 '애국자만'(patriots-only) 출마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홍콩 선거제를 뜯어고친 뒤 두 번째로 치러진 입법회 의원 선거다. 관심을 모은 투표율은 오후 10시 30분 기준 31.43%로 2021년 선거 당시 투표율 30.2%를 넘겼다. 홍콩 당국은 이번 선거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했는데, 오후 11시 30분 투표까지 반영하면 최종 투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웡 푹 코트' 화재 참사가 발생한 타이포 지역을 포함하는 신계 동북부 선거구 투표율은 오후 10시 30분 기준 29.72%로 홍콩 10개 구역 중 유일하게 30%를 밑돌았다. 홍콩 입법회 총 9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16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0석은 10개 선거구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친중 진영이 장악한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40석을 뽑는다. 나머지 30석은 업계 간접선거를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업체 포르셰의 볼프강 포르셰(82) 회장이 네 번째로 결혼했다고 dpa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미디어 담당 대리인은 포르셰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가브리엘라 추라이닝겐(62)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며 신혼부부의 사생활을 존중해 추가 문의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1970년 처음 결혼한 포르셰는 2023년 세 번째 부인과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네 번째 부인 추라이닝겐은 옛 귀족이며 현재 독일 최대 철강업체 티센크루프의 뿌리가 된 티센 가문 출신이다. 포르셰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1)의 손자인 볼프강 포르셰는 2007년부터 포르셰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포르셰 가문은 페르디난트의 사돈 집안 피에히 가문과 함께 포르셰 지주회사를 통해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도 지배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부터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조산아(이른둥이)를 둔 가정의 의료비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에 출생일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5년까지만 적용되던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 경감 혜택이 아이가 엄마뱃속에 있었던 기간(재태기간)을 고려해 최대 5년 4개월까지 연장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찍 세상에 나온 만큼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는 이른둥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아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일찍 태어난 만큼 더 지원"…재태기간별 차등 연장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계적인 5년'에서 '생물학적인 발달을 고려한 기간 연장'으로의 변화다. 현행 규정은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2.5kg 이하)가 외래진료를 받거나 약국을 이용할 때 본인부담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출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까지'로 못 박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재태기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초록우산에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KB국민은행과 고객이 함께하는 환아지원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고객이 KB국민은행 고객경험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설문을 완료한 고객 수에 따라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2021년부터 이와 같은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5억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환아들의 건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로 마련된 기부금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초청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7명의 캄보디아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으며, 2014년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설립해 수술 지원과 장학금 지원 사업도 병행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불안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경찰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이른바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사례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피싱범은 주로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한다.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면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며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안내한다. 그러면서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불안해진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피싱범들은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앱이 깔리는 순간 휴대전화는 피싱범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면서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경찰청은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통합대응단은 쿠팡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제보를 실시간 점검하면서 국민이 제보하는 피싱 의심
하나은행은 지난 5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전국 외국환 우수 직원들이 참여하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인 '2025 외국환 골든벨' 결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전했다. 올해로 20회 차를 맞는 외국환 골든벨은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외국환 전문 지식 경연대회다. 올해 외국환 골든벨은 지난 11월부터 총 3회에 걸쳐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온라인 예선이 진행됐고, 회차별로 9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100명의 직원이 참여한 이날 결선 무대는 ▲외국환 법령 ▲외국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 등 외국환 전 범위에 걸친 문제가 출제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올해 외국환골든벨 최종 우승을 차지한 동광동 지점 이수연 대리는 “하나은행의 대표 외국환 축제인 외국환 골든벨에서 최종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경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해준 영업점 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은행이 외국환 1등 은행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외국환 골든벨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최우수 외국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밤 마차도와 직접 연락했으며, 그녀는 시상식을 위해 오슬로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차도의 구체적 동선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앞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 온 마차도는 자국에서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차도는 2024년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대권도 도전했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야권 탄압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국내에서 은신하며 투쟁해왔다. 마차도 지지자들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 세계 곳곳에서 마차도 지지 집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몰리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뒤 치러질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한 문제 차이로 입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학습 부담 등을 고려해 선택과목 유불리에 신경을 쓴 수험생이 그만큼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2026 수능 응시 인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어에서는 '화법과작문',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 선택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6학년도 수능의 국어 응시자 49만989명 가운데 33만3천275명(67.9%)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했고 언어와매체에 응시한 수험생은 15만7천714명(32.1%)에 그쳤다. 국어 응시자 3명 중 2명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셈이다. 국어 선택과목에서 화법과작문 비율은 2024학년도 59.8%, 2025학년도 63.0%를 기록했다. 2년 사이 8.1% 포인트(p)나 올랐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이 대폭 높아졌다. 올해 수능에서 수학 응시자는 총 47만1천374명인데 26만4천355명(56.1%)의 선택과목이 확률과통계이고 미적분은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