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세계 최대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앞으로 수년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UMG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 호라이즌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출시한 새로운 SNS 스레드와 왓츠앱의 짧은 영상(숏폼) 동영상 등까지 활용할 수 있게 확대됐다. 메타는 페이스북 시절인 2017년부터 UMG와 라이선스 협약을 맺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오큘러스 등 자사의 플랫폼에 UMG의 음악을 사용해 왔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두 기업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단 AI 생성 콘텐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해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의 음악 및 콘텐츠 사업 개발 부사장인 타마라 흐리브낙은 "UMG와 파트너십을 통해 왓츠앱 등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트너십은 다방면으로 이뤄지며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승인되지 않은 인공지능(A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3주 만에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영화 흥행 집계 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지난달 24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 지 3주 만에 10억2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만 4억9400만 달러, 북미 이외 지역에서 5억3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9년 개봉작 워너 브라더스의 '조커'에 이어 R등급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다. R등급 영화는 17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혹은 21세 이상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한 영화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지난달 개봉 첫 주에는 북미에서 2억500만 달러 등 전 세계에서 4억3830만달러 흥행 수입을 올리며 역대 R등급 영화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주연의 이 영화는 이제 '조커'의 기록(10억7800만 달러)을 추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수석 미디어
한 주간 영국 런던 곳곳에 동물 시리즈 작품을 남기고 있는 예술가 뱅크시가 이번에는 경찰 박스에 물고기 떼를 그렸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런던 금융지구 시티오브런던 러드게이트힐의 경찰 박스에 물고기 떼 그림이 등장했다. 작품은 교통 단속 등 경찰 업무에 쓰이는 이 박스가 마치 수족관인 것처럼 표현됐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 작품이라고 확인했다. 시티오브런던 측은 BBC에 "이 작품을 보존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뱅크시는 지난 5일부터 런던 각지에서 동물 벽화를 공개하고 있다. 염소와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가 차례로 등장했고 이번 물고기 떼가 7번째다. 이 중에서 위성 안테나 접시에 늑대를 그린 작품은 공개 직후 복면을 쓴 괴한에 의해 도난당했다. 전날인 10일 빈 광고판에 검은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으로 그려진 작품은 몇 시간 만에 철거됐다. PA 통신에 따르면 철거 작업자는 이 광고판이 12일 철거가 예정돼 있었는데 누가 이를 뜯어내 위험해질 경우에 대비해 철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광고판 소유주가 이 작품을 미술관에 기부하겠다고 경찰에 말
이탈리아 정부가 부채 감축을 위해 카푸아성 등 유명 문화유적까지 매각한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남부 도시 나폴리 인근의 카푸아성을 오는 11월 경매에 넘기기로 했다. 감정 평가액은 2억4000만유로(한화 약 3579억원)로 낙찰가는 감정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망했다. 카푸아성은 16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를 위해 건립됐다. 군사 건축물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인근 카세르타 왕궁이 주요 관광 명소가 된 것과는 달리 카푸아성은 수세기에 걸쳐 방치됐다. 현재는 이탈리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다. 카푸아성 외에도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유명한 엘바섬의 등대, 피렌체·파도바·타란토 지역의 궁전과 별장, 군사 막사와 창고 등도 매물로 나왔다. 이는 공공건물 경매를 통해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겠다는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이탈리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37.3%로, 유로존에서 그리스(16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작년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는 GDP 대비 7.4%로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월 이
"한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 스토리텔링 수준은 아주 뛰어납니다. 전 세계 관객들이 그걸 알아보고 반응하는 것이죠. 한국의 콘텐츠·영화·텔레비전·음악에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콘텐츠 제국 월드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에릭 슈라이어 TV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TV 전략 부문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글로벌 팬 이벤트' 행사에 참석 이렇게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 콘텐츠는 디즈니의 글로벌 콘텐츠 전략 중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며 주목할 만한 성과로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한국 드라마 '무빙'을 꼽았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디즈니+의 미국 외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인기 시리즈로 꼽힌 바 있다. 캐럴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가장 흥미로운 점은 한국 콘텐츠가 특정 연령대가 아닌 다양한 연령층에 호소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에 있는 친구들 중 아시아계가 아닌 친구들도 '우리 엄마가 이걸 정말 좋아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강풀 작가
조지 클루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덴젤 워싱턴 등 할리우드의 거물급 배우들이 최근 줄이어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뮤지컬보다 흥행 보증수표인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연극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데 더 유리하다고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다음 달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연극 '맥닐'에서 인공지능(AI)에 집착하는 소설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는 연극 '굿나잇 앤 굿럭'으로, 덴젤 워싱턴은 연극 '오셀로'로 각각 내년 봄부터 브로드웨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다우니 주니어와 클루니는 이번 작품이 브로드웨이 데뷔작이고, 워싱턴은 7년 만의 브로드웨이 복귀작이다. 내년 가을엔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유명 할리우드 배우나 팝스타가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최근처럼 줄이어 거물급 배우들 등장이 예고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브로드웨이가 '스타 파워'에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중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정부와 항공사 성명 및 브라질 언론 G1·폴랴지상파울루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당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는데,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항공사는 설명했다. 추락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다. 보이패스 측은 애초 탑승자를 승객 58명과 승무원 4명 등 62명으로 발표했다가, 61명으로 수정했다. 상파울루 구조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 1시 25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 인력을 급파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방송인 글로부TV는 비행기 동체가 보이는 곳 주변 상공에 화염이 솟는 모습과 비행기가 동력을 잃은 듯 빙글방글 몇바퀴 돌며 수직으로 급강하하는 장면 등을 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딸기' 사진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올트먼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정원에서 보내는 여름을 좋아한다'(i love summer in the garden)는 글과 함께 딸기(스트로베리)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짜리 글이 전부였다. 오픈AI는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으로 비밀리에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올트먼 CEO의 사진 포스팅은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소식통과 오픈AI 내부 문서 사본 등을 입수해 이 프로젝트는 오픈AI 안에서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돼 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거 '큐스타'(Q*)라는 이름에서 바뀐 이 프로젝트는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가 장기간에 걸친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층 연구'(deep-r
디즈니월드 등 미국의 주요 테마파크들이 고물가 등 여파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식스플래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미국 내 주요 테마파크 운영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마파크 사업 부문이 실적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운영사인 컴캐스트는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 충격이 가장 컸다. 식스플래그는 2분기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고, 디즈니는 방문객 수는 유지됐지만 미국 내 테마파크 부문 영업이익이 6% 줄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휴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저소득 소비자들은 (비용) 부담을 다소 느끼고 있고, 고소득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좀 더 많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운영하는 미국 내 테마파크는 팬데믹 충격 이후 보복 소비 영향으로 2022∼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맥도널드 등 음식 프랜차이즈나 에어비앤비 등 여가 업종도 2분기 들어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가 업종인 테마파크의 실적 둔화는 경
애플이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데스크톱 맥 미니(mini)를 연내에 출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맥 미니는 2010년 스티브 잡스 때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경이 이뤄진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 모델은 역대 애플 데스크톱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로, 애플 TV 셋톱박스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TV 셋톱박스의 크기는 가로 3.7인치(9.1㎝)다. 또 새 모델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칩인 M4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M4는 애플이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칩으로 AI 구동에 활용된다. M4 칩은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에만 현재 탑재된 상태다. M4는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탑재됐지만, 앞으로 맥 미니와 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맥 및 맥 스튜디오로 확장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해 1월 M2 칩과 이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M2 프로 칩을 탑재한 맥 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은 새로운 맥 미니에서도 M4와 M4 프로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업체들은 M4 칩을 탑재한 맥 미니는 이달 내에 출하를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