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인기 회복…재개관 후 700만명 방문

올 연말까지 1천200만명 예상…사크레쾨르·루브르 앞설 전망

 

지난해 12월 5년여 만에 재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다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해 재개관 후 1년도 되지 않은 현재까지 총 700만명 이상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했다.

 

이는 월평균 약 100만명꼴로, 많게는 하루 평균 3만5천∼4만명이 대성당을 찾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약 1천200만명이 다녀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관광지 타이틀을 다시 얻을 전망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도 연간 1천100만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였다.

 

화재로 5년여간 대성당이 문을 닫으면서 최고 인기 관광지 자리는 그간 몽마르트르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차지였다. 지난해 약 900만명이 다녀가 루브르 박물관(870만명), 베르사유 궁전(840만명), 에펠탑(630만명), 몽생미셸 수도원(150만명) 등을 앞섰다.

 

6월부터 시작된 대성당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다.

 

전국 통역가이드연맹 회장인 테오 아브라모비츠는 "올해 초부터 요청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이후로도 요청이 줄지 않아 일부를 거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방문객은 남미와 북미, 그리고 아시아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아브라모비츠 회장은 특히 "중국인은 자신들도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가톨릭 종교에 대해 더 호기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성당에 방문객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지만, 복원 작업이 완료된 건 아니다.

 

성당 끝부분의 거미줄 같은 반아치형의 부벽, 사제관, 북쪽과 남쪽 회랑의 외벽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올해 연말부터는 대성당 앞 광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에 들어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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