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천재적인 건축가이자 깊은 신앙심으로 '하느님의 건축가'로도 불린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를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한 절차가 22년 만에 첫발을 내디뎠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해 그를 시복(諡福) 후보자(가경자)로 선포하는 교령을 승인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가경자는 교황청의 시복 심사에서 성덕이나 순교 사실을 인정받은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으로, '존경해도 되는 이'라는 뜻이다. 가경자가 된 이들 중 한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 두 번 이상의 기적이 검증되면 성인으로 각각 추서된다. 가우디의 시성(諡聖) 절차를 추진해 온 후안 호세 오멜라 이 오멜라 바르셀로나 대주교는 교황청이 가우디를 가경자로 선포한 것은 "그의 건축 업적뿐 아니라 더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인정"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가우디는 우리 모두를 위한 증언을 남겼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삶의 어려움과 일, 아픔, 고통의 와중에도 당신은 성인이 될 운명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독실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4%로 집계됐다. 이는 2월(2.97%)보다 0.13%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36%에서 3.30%로 0.06%p 내렸고,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89%에서 2.80%로 0.09%p 하락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점진적으로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변동금리형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의 금리도 함께 내려간다. 주요 시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3학년이 돼 치르게 될 2027년 수능 하반기 모의평가는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된다. 202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고 나서인 9월 중순 이후로 약간 늦춰진다. 학생들이 수시 원서접수를 할 때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을 확인한 뒤 충분히 고민하고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에 시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모의평가는 기존처럼 6월에 실시한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기 전에 수시 원서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 가능성이 작아지고, 이를 틈 타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반기 모의평가를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로 앞당기고 9월 수시 원서접수 일정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미루면 모의평가 성적을 받아보고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다"며 "대학들과도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
쿠팡은 최대 64% 할인 혜택을 담은 ‘쿠팡트래블 x 비발디파크 세일페스타’를 열고 오는 22일까지 숙박 패키지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호텔·리조트 비발디파크(소노벨·소노캄·소노펠리체·소노빌리지·소노펫) 숙박 패키지를 최대 64%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쿠팡 측은 전했다. 투숙 기간은 4월부터 6월 30일까지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오션월드·인피니티풀·앤트월드 중 택1 이용권(성인2인+소인1인) ▲액티비티 3종 이용권(회전목마3매+범퍼카3매+곤돌라3매) ▲13시 레이트 체크아웃(일~목요일 입실 시) 등이 포함돼 있다. 판매가는 최저 15만9000원부터이며, 최대 할인율은 64%다. 예컨대 정상가 49만1000원의 조식 포함 주중 패키지를 17만9000원에 이용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봄철 나들이와 5월 황금연휴, 가정의 달 여행 수요를 겨냥해 단독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숙박부터 놀이, 식사까지 모두 포함된 쿠팡트래블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스탠드형 에어컨 '휘센 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휘센 쿨은 AI가 생활 환경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바람을 제공하는 ‘AI 바람’이 탑재됐다. 에어컨 내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하는 ‘AI 건조’도 적용됐다. 또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절전 플래너’ 서비스도 제공한다. 절전 플래너는 시작일과 종료일, 하루 사용 시간과 전력 사용량을 설정하면 목표 초과 시 알림을 보내 에너지 절약을 돕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창호형과 이동식 에어컨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흡기와 배기 호스를 분리한 구조로 기존 단일 호스 방식보다 냉방 효율은 약 35% 향상됐고 소비전력은 약 33% 줄여 전기요금 부담을 낮췄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최적화된 AI 에어컨으로 냉방 혁신을 이끌며, AI 에어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휘센 쿨의 출하가는 225~235만원이며, 6년 계약 기준 ‘라이트 플러스’ 케어 서비스 이용 시 월 구독료는 5만 1900원~6만2900원, 분해 세척을 포함한 ‘프리미엄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월 KB국민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서비스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은행 등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2개월가량 소요되던 대출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모바일 웹 ▲KB스타기업뱅킹 ▲KB스타뱅킹 등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비대면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을 신청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는 ▲보증료 50% 지원금 ▲첫 달 이자(최대 10만원)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상당의 ‘사장님 응원금’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많이 이용하는 정책자금대출의 비대면 서비스
하나은행은 경기도 금고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기도청점을 개점했다고 15일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공개경쟁 방법으로 경기도 2금고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2025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 4년간 ▲각종 세입, 세출금 수납, 지급 등의 금고업무와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 등 9개의 특별회계, 재난구호기금 등 8개의 기금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이 경기도 2금고로 첫발을 내딛는 만큼 도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도금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경기도민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 상생 협력의 동반자이자 믿음직한 버팀목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중∙장년층 손님들의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소재에 ‘시니어 특화점포’ 운영, 연금 전문 세무사를 배치해 연금관련 경기도 거점 상담센터로 활약 중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 분당’ 등 경기도민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아반떼'를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웰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도어 포켓 라이팅(앞)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모던 라이트’ 트림을 새롭게 추가한 ‘2026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판매한다. 모던 라이트 트림은 스마트 트림을 기반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가죽 변속기 노브 ▲1열 열선 시트가 적용됐다. 2026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및 현대 디지털 키 2 터치 사양을 기본 탑재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N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2026 아반떼 N’에 도심과 트랙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N팬(Nthusiast) 패키지’를 추가했다. N팬 패키지는 ▲N DCT 패키지 ▲N 현대 스마트 센스 I ▲N 현대 스마트 센스 II 사양을 공통으로 ▲N 컴포트를 추가한 ‘시티 팩(City Pack)’과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를 추가한 ‘트랙 팩(Track Pack)’으로 구
미국에서 관세로 피해를 보게 된 중소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법적 근거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더힐에 따르면 비영리기구 자유정의센터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출한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게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은 "흔치 않고 보기 드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정 금융 거래를 규제할 광범위한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한다. 그러나 이 법을 관세 부과 근거로 활용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며 이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왔다. 이번 소송은 자유정의센터가 관세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5곳을 대표해 제기했다.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필요한 이유로 제시한 비상사태는 "트럼프 대통령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규정하고서 "무역적자는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고 수십년간 계속됐으며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호소했다. 자유정의센터의 제프리 스와브 선임변호사는 더힐 인터뷰에서 "우리 제도는 한 사람이 전 세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등 여성들만 태운 우주선의 비행을 마쳤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돼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임무명 NS-31)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다.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지칭되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7km(66마일)에 도달했고, 탑승자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다. 미국의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는 지상으로 귀환해 우주캡슐 해치가 열리자 손에 쥐고 있던 데이지꽃을 하늘을 향해 높이 들어 올린 뒤 땅으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흙바닥에 살짝 입을 맞췄다. 페리는 블루 오리진 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의 우주여행이 "최고 중의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라며 "믿어달라. 나는 이 경험을 정말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우주여행 경험에 대해 노래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100%라고 답했다. 이 우주선에는 페리를 비롯해 베이조스의 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