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고율 관세 부과를 놓고 외교적 긴장 수위를 높이던 미국과 브라질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브라질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1시간 15분간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간 회담과 관련한 기술적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일간 G1과 CNN브라질이 보도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연 현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훌륭한 대화를 했다"면서 "생산적인 분위기에서 협상 의제를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곧, 조만간"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브라질산 수입 제품에 대해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층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7월 브라질 제품
과일향, 사탕향 등 달콤한 향으로 유혹하는 '가향담배'가 국내 담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12년간 시장 규모가 6배 넘게 폭증하며 전체 담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 건강을 위한 강력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생한 '가향 담배 총체적 분석 및 규제방안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7천만 갑에서 2023년 16억8천만 갑으로 약 6.2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담배 시장에서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에서 46.5%로 치솟았다. 특히 필터 속 캡슐을 터뜨려 향을 내는 '캡슐담배'의 성장이 폭발적이다. 캡슐담배 판매량은 2011년 7천만 갑에서 2023년 13억7천만 갑으로 무려 19.6배나 증가하며 가향담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보고서는 가향담배가 담배 특유의 거부감을 줄여 청소년과 신규 흡연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경고한다. 담배의 맛과 향을 좋게 만들어 초기 흡연 경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이는 결국 흡연 습관을 유지하고 니코틴 의존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을 제재한 것에 대해 한미 간 조선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답변에서 중국의 행위를 "민간 기업의 운영을 간섭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또한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며, 한국을 강압하기 위한 중국의 오랜 패턴의 최근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을 뜻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위한 대표적 기업이다. 중국은 최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 대상 업체는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과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바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
2025년 10월 17일 금(음 8월 26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컨트롤하는 힘이 부족할 수 있으니 조절하고 절제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60年生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처음부터 문제가 될 만한 일을 아예 만들지 마세요. 72年生 무작정 일을 진행하려고 고집만 부리지 않으면 일들이 잘 풀릴 것입니다. 84年生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 관념을 버리고 대해야 좋아요. 96年生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 정신 차리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딪히세요. 08年生 사랑의 기운이 곁에 있으니 솔직한 마음을 갖고 다가가면 마음을 사로잡아요. 소띠 49年生 일에 진척이 없다고 서두르다 보면 망칠 수 있으니 완벽하게 해 나가세요. 61年生 얻으려고 서두르면 결정적인 순간에 장애물을 만나니 차분하게 시도하세요. 73年生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해결하면 무난하게 넘어가요. 85年生 주변 사람에게 신뢰을 잃지 않으려면 사소한 약속이라도 지켜야 될 것입니다. 97年生 일을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면 알아도 물어보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해요. 09年生 일하는 방법이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중단하여 상의하세요. 호랑이띠 50年生
HMM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발주 금액은 3조5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 12척 모두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하이브리드) 컨테이너선이다. 12척 가운데 8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4척은 한화오션에서 건조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LNG 연료는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3% 이상, 질소산화물(NOx)은 80% 이상, 황산화물(SOx)은 99% 이상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주된 선박 중 절반이 대체연료 선박이며, 이 중 70%는 LNG를 연료로 한다. HMM이 현재 확보한 친환경 컨테이너선은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9척과 LNG 연로 컨테이너선 2척 등 모두 11척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HMM은 선복량 확대와 함께 친환경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
코르티스(CORTIS)가 글로벌 인기 라디오에서 ‘영 크리에이터 크루’다운 면모를 빛냈다. 1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버시티에 위치한 애플뮤직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애플뮤직 라디오 ‘더 제인 로우 쇼’(The Zane Lowe Show)에 출연했다. 이는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이 출연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제인 로우는 코르티스가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점을 강조했고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팀”이라며 이들과의 만남에 부푼 기대를 나타냈다. 다섯 멤버는 “저희는 음악뿐 아니라 영상, 사진 등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을 즐긴다. 작업 과정이 저희에게는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인트로곡 ‘GO!’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코르티스는 “‘GO!’는 바로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송캠프에서 탄생한 곡이다. 멤버들 모두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며 작업했다. 팀의 날뛰
밴드 루시(LUCY)가 컴백한다. 루시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미니 7집 '선'의 시그니처 로고 필름과 커버 이미지를 공개하며, 오는 30일 컴백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루시의 시그니처 로고와 함께 네 송이의 해바라기를 하나의 선으로 묶어낸 듯한 커버 이미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마치 한 폭의 명화를 연상케 하는 이 이미지는 루시가 새 앨범 '선'을 통해 그려낼 음악적 감성을 암시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루시는 최근 미니 6집 '와장창'의 커버 이미지에 해바라기를 추가한 이색적인 컴백 스포일러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해바라기 심벌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루시 특유의 위트와 감각을 담은 컴백 예열 작업이다. '선'은 루시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루시는 그간 국내 대형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출연에 이어 다양한 영역의 OST 작업 참여,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Al Di Meola)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을 통해 K-밴드 신을 이끄는 분주한 행보를 펼쳐왔다. 자유롭고 진솔한 에너지로 청춘의 순간을 담아온 루시는 새 앨범을 통해
베이비몬스터가 써클차트 1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16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2집 'WE GO UP(위 고 업)'은 41주차(10월 5~11일) 앨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53만 3686장으로 해당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네모 앨범을 포함한 총 판매량은 56만 473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일 오후 1시 발매 후 하루 반나절 집계만으로 거둔 성과여서 앞으로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앨범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최정상에 오르고, 한터 주간 음반 차트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었다. 베이비몬스터는 음반뿐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막강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타이틀곡 'WE GO UP'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60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익스클루시브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메가 크루와 함께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연출로 호평을 끌어내며 하루 만에 20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주부터 본격 활동을 통해 인기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 18일 MBC '쇼! 음악중심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패션계까지 뻗은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2026 S/S 우먼즈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동안 1829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EMV, Earned Media Value)를 발생시켰다. 이는 이번 패션위크에 참여한 셀러브리티 가운데 팀 단위 기준 가장 높은 가치 평가다. 레프티는 매 시즌 패션위크에서 발생한 미디어 가치를 측정해 발표한다. 이는 소셜 콘텐츠의 도달 범위와 참여도, 브랜드 노출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비용으로 환산한 지표로, 아티스트의 브랜드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 프라다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엔하이픈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S/S 여성복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들은 감각적인 패션과 빛나는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로피시엘과 하입비스트, 나일론 미국판, 그라지아 싱가포르판 등 여러 해외 매체 및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엔하이픈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 초반으로 급감했다. 주택거래 위축과 비(非)이사철 수요 둔화로 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이면서 올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 1000억원 늘었다. 전월(4조 7000억원) 대비 증감 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지난해 9월(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 된다. 예금은행 기준으로는 2조원 증가(잔액 1170조 2000억원)해 8월(4조원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6월 6조 2000억원까지 확대됐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6·27 대책 시행 직후 7월 2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가 8월 반등했지만 9월에 다시 크게 위축됐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조 5000억∼3조 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 1000억원) 대비 둔화했다. 은행권은 3조 8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제2금융권은 1조 3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모두 축소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 4000억원 줄어들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