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28)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경기 부천에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을 또 기부했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황희찬의 부친 황원경씨는 지난 15일 부천시청을 방문해 아들 이름으로 5천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했다. 황희찬은 2020년부터 해마다 5천만∼6천만원을 부천에 사는 저소득층을 위해 후원했다. 지금까지 그가 5차례 부천에 기부한 금액은 총 2억6천만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부천시청을 5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부친 황씨는 "희찬이의 마음을 담아 올해도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부금이) 부천에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져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황희찬의 후원금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김장사업과 복사골 FC 장애인 축구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천희망재단과 함께 주거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안심드림 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황희찬은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등 어린 시절을 부천에서 보냈다. 현재 그의 본가도 부천에 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리그를 거쳐 지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치과에서 스케일링 시술을 받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른바 '치석 제거 건강보험 급여제도'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아 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치과 치료를 말한다. 1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가 스케일링을 받을 때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급여 혜택을 받아 치석 제거를 하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1천1만6천329명으로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1천41만3천875명, 2023년 1천105만9천453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783만913명이었다. 보험급여를 받으면 대부분 본인 부담금으로 1만5천∼2만원 정도만 내고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비급여로 받으면 5만∼7만원까지 비용이 치솟는다. 국내에서는 2013년 7월부터 치과에서 시행하는 스케일링 치료에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기에 다소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스케일링에 1회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제공되는 기간은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1년 단위다. 올해 안에 스케일링을 받지
서울시는 20일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에 있는 태양의 정원에서 '2024 서울시 일자리박람회 잡(JOB)다(多)'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리레코코리아, ㈜HY한국야쿠르트, ㈜클라우드네트웍스, 선진운수㈜ 등 중견·강소기업 총 40곳이 참여해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샌드위치 제조, 야쿠르트 판매원 등 직무 경험 없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직종부터 광고기획(AE), IT 엔지니어 등의 전문 직종까지 다양한 일자리가 한자리에 마련된다. 행사 당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하고 박람회에 방문하면 현장 신청을 통해 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1대1 현장 면접을 볼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서울형 매력일자리, 동행일자리 등 공공일자리와 청년취업사관학교 및 기술교육원 취업교육 모집 과정 등에 대한 안내가 함께 이뤄진다. 유관기관에서 운영하는 부스를 찾으면 구직 등록뿐 아니라 관련 상담, 이력서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 본인의 적성과 강점을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면접을 비롯해 지문적성검사 등의 부대행사와 무료 특강도 마련된다. 사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일자리센터를 통해
2021년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 이후 홈네트워크 해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세대와 단지 네트워크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이 도입됐지만 실제 보안에는 허점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패드 해킹 사건 이후 정부가 개정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을 적용했다는 홈네트워크를 보안 전문가들이 실제 점검해봤더니 네트워크 분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여전히 해킹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의 '공공주택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세대 간 망 분리 점검 결과서'를 보면 네트워크(망) 분리 기준을 지켜 시공했다는 한 신축 아파트에서 세대와 단지 서버가 실제로는 버젓이 이어져 있는 현상 등이 다수 발견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는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IT) 시스템의 설계, 감리, 기술 자문 등을 맡는 정보통신기술사들이 모인 단체로, 이번 점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홈네트워크 세대 간 네트워크 분리 설치 방법' 표준, 기술사회 자체의 '세대 간 망 분리 점검기준' 등을 적용해 진행됐다. 기술사회가 신축 A 아파트를 대상으로 해킹 피해를 최소화할 네트워크 분리가 잘 이뤄져 있는지 점검한 결과 보완 요구 사항 2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신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1892∼1944)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을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4분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김마리아는 도쿄 유학생 시절 평생 한 번 입은 기모노 속에 2·8 독립선언서를 감추고 부산항으로 입국, 이를 광주·대구·서울을 거쳐 황해도까지 나르면서 3·1운동의 불을 지폈다. 영상은 여성 비밀 결사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결성, 군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김마리아를 '조선 여걸 파워'라고 명명한다. 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여성 최초 대의원으로 활약하고, 미국 유학 중 여성 독립운동단체인 '근화회'를 조직하는 등 한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당대 최고 신여성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에 이어 세 번째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당일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둬야 한다.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 시험 당일인 14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 "수험표·신분증 미리 챙겨야…시험장, 한 번 더 체크!" 수험표와 신분증은 수능 당일 수험생을 당황케 하는 단골 메뉴다. 신분증을 집에 두고 갔다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신분증 '배송'에 나서거나 수험생이 길에 떨어뜨린 수험표를 행인이 주워 주인을 찾아준 사례도 있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기간만료 전 여권 등이다.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 청소년증, 본인 사진이 부착되고 이름·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외국인 등록증도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으니 사진과 신분증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좋다. 오전 8시 10분까지는 반드시 시험실에 들어와야 하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과 의정부역 잇는 교외선(총연장 30㎞) 운행이 다음 달부터 재개됨에 따라 '교외선 전용 철도패스' 이름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중단됐다. 코레일은 교외선을 운행할 무궁화호를 하루 4000원에 자유석이나 입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선 전용 철도패스'를 내년 2월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구간을 횟수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긴 구간(대곡∼의정부) 왕복 운임(5200원)보다 23% 정도 저렴하다. 참여 방법은 오는 20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해당 패스의 특징을 담은 참신한 이름과 의미를 적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코레일은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와 함께 교외선 철도패스에 맞는 감각과 아이디어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작에는 교외선을 1년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외선 1년 무료 패스'를 준다. 최영철 코레일 여행플랫폼처장은 "교외선이 20년 만에 다시 운행되는 만큼 국민이 직접 지은 이름을 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연합뉴스)
"제주에서 놀멍, 배우멍(놀면서, 배우면서의 제주어)" 휴가지 원격근무, 이른바 '워케이션'의 성지로 여겨지는 제주가 학습과 여행을 병행하는 개념의 '런케이션' 명소로도 떠오를 조짐이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제주에서는 제주대 등 제주의 대학교에서 계절학기 등의 수업으로 학점을 따면서 여가시간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런케이션 프로그램이 증가세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방학 시기 국내 44개 대학 1101명의 학생이 제주대 등 제주도 내 대학에서 계절학기 교류를 진행했다. 지난 여름 계절학기 학교별 런케이션 인원은 경북대가 121명으로 인원이 가장 많았고, 충남대 72명, 부산대 60명, 전남대 58명, 숙명여대 57명 등의 순이다. 각 학교 학생 1000여명은 제주대 기숙사에 머물거나 제주도가 마련해 준 숙소 등에 머물며 계절학기 수업을 받았고 주말에는 유명한 여행 '핫플'을 찾거나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겼다. 제주대 등은 제주도의 런케이션 활성화에 발맞춰 수도권·지방 거점대학, 해외 대학과 협약을 맺고 방학 시기 계절학기 등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내 대학생 런케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 2명을 둔 30대 여성 이모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전체 공개에서 친구 공개로 전환했다. 카카오톡도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멀티 프로필'로 전환했다. 지인 중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들 위주로만 공개 설정을 했다. 이씨는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아이들 사진이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될까 봐 마음에 걸렸다"며 "주변에도 사진을 비공개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중"이라고 9일 전했다. 딥페이크 범죄가 다양해지고 기술은 고도화하면서 이씨처럼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아예 폐쇄하는 이용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이목이 쏠렸던 성 착취물 제작을 비롯해 납치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협박 등 다양한 딥페이크 범죄의 공포가 일상을 파고들면서다. 기존 범죄가 목소리 흉내에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에 가까운 자녀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활용해 부모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범행도 이뤄질 수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SNS에 올린 사진 몇 장이나 영상 1∼2개를 갖고도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SNS 전체 공개가 위험해진 시대가 됐다"고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팔찌에서 국내 기준치의 905배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제품 176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류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위생용품(8건), 화장품(87건), 식품용기(51건), 장신구(30건) 등을 대상으로,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곳에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알리와 쉬인의 팔찌, 귀걸이, 목걸이 8종에서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알리에서 판매한 팔찌는 납 함량이 국내 기준치를 905배 초과했고, 귀걸이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474배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 역시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골연화증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쉬인에서 판매한 목걸이 역시 니켈이 다량 검출됐다. 직접 피부에 닿는 장신구 제품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 화장품의 경우 알리에서 판매한 하이라이터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