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난 2년간 콘서트 티켓 총수입이 20억달러가 넘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이 최초로 수치를 공개했다면서 전날 마감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149회 공연의 총 티켓 수입이 20억7천761만8천725달러(약 2조9천745억3천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21개월간 북미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는 총 1천16만8천8명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한 평균 좌석당 가격은 약 204달러(약 29만2천원) 수준이다. 에라스 투어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공연은 올해 2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공연으로, 9만6천6명이 직접 관람했다. 도시별 최다 관객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일 동안 열린 공연에 총 75만3천112명이 참석한 것이다. 이는 미국 시애틀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수입은 공연 관련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며, 공연장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와 기념품 등의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내년 1월 열리는 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은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다. 아직 공식 방영 전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 1개 부문에만 후보로 올랐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방영 전인 작품이 이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통상 미국의 방송사들은 연말에는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데, 넷플릭스가 그런 관행을 깨고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됐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출품 요건은 올해 안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고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 및 머스크와 각을 세웠던 빅테크 수장들이 납작 엎드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정보효율화 수장으로 지명하는가 하면, 1990년대 머스크와 함께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데이비드 색스를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로 지명하는 등 머스크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려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러라고(플로리다주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바로 옆자리에 앉으며 '최측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재확인시켰다. 이날 만찬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머스크와 설전을 벌여온 대표적인 '정적'이다. 2012년 머스크는 페이스북에 대해 "사생활 침해의 온상"이라며 비판했고, 2022년에는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하자 저커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망칠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메타가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49)가 비행기를 좋아하는 아들 매덕스(23)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땄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졸리는 지난 5일 심야 TV 토크쇼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그가 파일럿이 되려고 했다는 과거 연예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맞는다"고 인정했다. 졸리는 "나는 파일럿이다"라며 "매덕스 역시 파일럿이 되기 위해 지금 훈련 중이다. 사실 그는 이미 파일럿"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2018년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조종을 배우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매덕스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경탄한다"며 "그 애가 4살이 될 때까지 내가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면 그에게 나는 슈퍼맨처럼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결혼 전에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입양한 아들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K팝 팬인 것으로 알려진 매덕스는 2019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입학해 한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졸리는 매덕스를 비롯해 피트와 함께 입양한 팩스(21), 자하라(19),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샤일로(18), 비비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2'가 개봉 이후 전 세계 영화관에서 6억달러(약 8천544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영화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북미에서 개봉한 '모아나 2'는 전날까지 북미 지역 영화관 수입이 3억달러(약 4천272억원)를 넘어서 전편인 '모아나'의 북미 흥행 수입을 능가했다. 북미에서는 개봉 첫주에 이어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어 향후 몇 주간 흥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외 40여개국에서 벌어들인 금액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이 영화의 누적 흥행 수입은 6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주말 '모아나 2'는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 2'를 제치고 역대 추수감사절 주말에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북미에서 '모아나 2'의 2주간 흥행 수입은 이미 올해 전체 개봉작 중 5위 수준이다. 북미 지역의 올해 주요 흥행작은 '인사이드 아웃 2',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 '위키드' 순이다. 이번주 개봉 3주차를 맞은 '위키드'는 '모아나 2'에 이어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 뮤지컬 영화의 누적 북미 수
2019년 4월15일 화마에 휩싸여 처참히 무너졌던 프랑스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의 복원 공사 끝에 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오후 7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재개관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엔 대성당 화재 당시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과 성당 복원 작업자들, 가톨릭계 인사들과 세계 각국 귀빈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국 윌리엄 왕세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자리했다. 기념식은 대성당의 타종과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의 개문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2019년 4월15일 화재 모습과 이후 복원 과정을 담은 짧은 기록 영상을 참석자들과 함께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성당의 오늘을 있게 해 준 이들의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을 구하고, 돕고, 재건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그날 밤 노트르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전격 3자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프랑스를 찾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들르면서 미 대선 이후 첫 회동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 이전인 지난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 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둘은 미 대선 이후인 지난달 6일 전화 통화한 바 있다. 이날 3자 회동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엘리제궁에서 이뤄졌다. 애초 마크롱 대통령이 두 정상과 따로 회동하는 걸로 일정이 공지됐었다. 3자 회동은 오후 5시30분께부터 6시까지 약 30분간 진행됐다. 회동 종료 후 공개 발언은 없었다. 회동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마크롱 대통령과 생산적이고 좋은 3자 회동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 턱에 멍 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생중계된 영상을 보면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와 목 위쪽에 짙은 멍 자국이 보인다. 로이터 통신의 관련 질의에 교황청 공보실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전문매체 알레테이아는 이날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낙상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교황은 괜찮으며 다른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88세 생일을 맞는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병치레가 잦아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022년 봄부터는 오른쪽 무릎 상태가 악화해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한 뒤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분들"이라며 "형제애의 증인, 교감의 장인, 통합의 건설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추기경은 14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
"첫 소설부터 최근의 소설까지,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소설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자신이 여덟 살 때 썼던 시의 내용을 공개하며 한국어로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을 했다. 그는 '빛과 실'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가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자 안에서 일기장들과 함께 여덟 편의 시를 묶어 '시집'이라고 이름 붙인 종이들을 발견했다며 그 안에 적힌 시 두 연을 공개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 사랑이란 무얼까? /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한강은 이어 자신이 쓴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한 배경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설명했다. 그는 "장편소설을 쓰는 일에는 특별한 매혹이 있었다"며 "완성까지 아무리 짧아도 1년, 길게는 7년까지 걸리는 장편소설은 내 개인적 삶의 상당한 기간들과 맞바꿈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나는 질문들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큰 폭으로 상승해 3년여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4% 오른 389.2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377.42달러로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장 중 상승 폭을 점점 키우며 한때 389.49달러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2022년 1월 3일(399.93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테슬라의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는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90달러를 넘은 가격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천494억달러(약 1천779조원)를 기록했다.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는 전날 나온 월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낙관적인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BofA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생산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쓴 탐방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