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 서울의 랜드마크와 한강변 경치를 즐기며 쉬었다 갈 수 있는 한강 자전거도로 '전망쉼터' 6곳이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한강 전망쉼터의 신규 대상지 6곳을 선정해 설계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전망쉼터는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올해 연말까지 조성된다. 쉼터가 들어서는 곳은 ▲ 강서한강공원 동측 ▲ 강서한강공원 염창나들목 인근 ▲ 반포한강공원 반포천 합수부 인근 ▲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연결로 인근 ▲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대교 남단 하부 ▲ 광나루한강공원 구리암사대교 남단 하부 주변이다. 시는 나들목 인근, 이용 수요, 부지 여건, 경관성, 유사 휴게시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노을을 감상하기 쉬우면서 기존에 쉼터가 부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강서구 2곳, 동작·송파·강동·성동구 각 1곳을 선정했다. 강서한강공원 동편에 생기는 쉼터는 서울과 김포시 사이에 있어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진입하는 이용자가 많은 곳이다. 방화대교의 야경과 행주산성의 경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염창나들목 인근 쉼터는 안양천 합수부와 염창나들목이 있어 자전거 이용량이 많다. 쉼터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선형의 모양으로 조성된
"청주(淸州) 사람 건지중이와 보은덕은 율(律)에 의하여 능지처사(凌遲處死)하고 내은동도 함께 참형에 처하게 하옵소서." 1438년 4월 21일 의금부는 세종(재위 1418∼1450)에게 이렇게 아뢴다. 능지처사는 죄인을 죽인 뒤 시신의 머리, 몸, 팔, 다리를 자르는 극형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던 그 시절, 대역죄나 패륜을 저지른 이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의금부가 고한 내용에 따르면 건지중이라는 인물은 그의 형 신원(申元)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신원의 딸 보은덕, 이웃 사람 내은동과 공모해 신원을 살해했다. 이들은 그 흔적을 없애고자 집에 불을 질지르고 어린아이의 목숨까지 빼앗았다. 재산을 노린 살인에 증거 인멸, 방화까지 모두 실록에 기록된 역사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여겨지는 세종이 다스렸던 그 시절, 살인 사건은 얼마나 발생했을까. 26일 박진훈 명지대 사학과 교수가 학술지 '사학연구' 최신호에 실은 '조선 세종대 살인 유형 및 살인범 분석'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세종이 재위하던 32년간 살인에 연루된 사람은 562명에 달한다. 실록에 기록된 살인죄 또는 살인범 관련 내용을 집계한 수치다. 한 해 평균으로 따지면 약 17.5명 정
유년 시절부터 고령의 몸이 되기까지 평생 제주 바당(바다를 뜻하는 제주어)에서 맨몸 조업으로 해녀 전통을 이은 해녀들이 은퇴식을 갖는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는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와 함께 제주해녀들의 은퇴식인 '마지막 물질'을 25일 오후 귀덕2리 어촌계회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은 70년 이상 제주 바다에서 함께 물질을 한 강두교(91), 김유생(92), 김신생(83), 김조자(89), 박정자(86), 부창우(83), 이금순(89), 홍순화(79), 홍희성(86) 해녀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이날 마지막 물질을 끝으로 70여년을 함께한 바다와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해녀들은 망사리(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그물망)와 태왁(해녀가 사용하는 부유물)을 들고 거칠고 찬 바당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한다.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필요한 만큼만 채취할 뿐 더 욕심을 내면 숨이 가빠 화를 당한다. 이 같은 해녀의 전통 조업 방식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며, 제주해녀 공동체의 문화는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한수풀 해녀학교 학생 해녀들과 귀덕2리 어촌계 회원, 해녀노래보존회 합창단원들은 '해녀
교육부는 학교 내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 올바른 촬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 참여형 캠페인 브랜드인 '포티켓'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포티켓은 포토(사진)와 에티켓(예절)의 합성 조어로, 학교 안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상대방 동의를 받고 예의를 지켜 촬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포티켓 실천을 위한 네 가지 실천 수칙으로 교육부는 △'찍어도 되니?' △'같이 찍을래?' △'올려도 되니?' △'그래! 지울게'를 선정해 상대방의 동의가 촬영·공유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한다. 교육부는 이날 충북 청주의 충북고에서 개최되는 축제에서 부스를 마련해 처음으로 포티켓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천범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이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포티켓 부스 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포티켓을 지키는 당당한 나'라는 슬로건과 네 가지 수칙이 새겨진 '당당네컷' 사진을 찍으며 포티켓 캠페인 동참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일상생활 예절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포티켓 캠페인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도전 잇기(릴레이 챌린지), 짧은 동영상(숏폼)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 교육자료 개발 등 후속 포티켓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
올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의 지하철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약 16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하철역 가운데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2호선 잠실역으로 15만5229명이 이용했다. 공사가 지하철 1∼9호선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다. 2위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5만1607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5만9명으로 1위, 잠실역(14만9951명)이 2위로 뒤를 이었지만 올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강남역이나 잠실역은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차보다는 지하철이 빠르고 편리해 전통적으로 이용객들로 항상 붐비는 역이다. 잠실역은 올해 프로야구 흥행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강남역을 앞지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4월 기준으로 홍대입구역(14만7356명), 구로디지털단지역(10만6564명), 서울역 1호선(10만5265명), 신림역(10만3582명), 삼성역(10만1475명)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명이 넘었다. 올해 가장 이용객이 적었던 지하철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으로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465명에 불과했다.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전람회 등 시대를 풍미했던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한 추억의 '대학가요제'를 떠올리는 무대가 한강에서 부활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총상금 2000만원 규모의 '2024 한강대학가요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상업성 위주의 기존 오디션 문화에서 벗어나 대학생의 순수 창작 열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가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7년 시작해 대학생들의 대중예술 경연장이자 신인가수의 등용문으로 통했던 MBC '대학가요제'를 모티프로 한 행사다. 앞서 시가 올해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국내 대학생과 유학생 등 264개팀이 예선에 접수했다.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팀이 최종 경연을 펼친다. 우승팀은 공연 당일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선정된다. 대상 1개팀 1000만원, 금상 1개팀 500만원, 은상 1개팀 300만원, 동상 2개팀 각 100만원 등 총 5개팀에 상금이 돌아간다. 본선 경연 심사위원으로는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자 배우인 박상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서울예대 교수이자 가수인 권진원,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조기 폐차에 120억원을 투입해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청 접수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제1차 조기폐차 지원 목표를 2000대(60억원)로 잡았으나 신청 수요가 많아 2500대(92억원)를 조기 폐차한 바 있다. 이번 2차 지원부터는 더 많은 시민에게 보조금을 고르게 지급하기 위해 저소득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간 내 신청분 중 취약계층 등 우선 지원기준을 적용해 1인 1대씩 먼저 선정하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 또는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등록된 4·5등급 경유차와 건설기계다. 조기 폐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상한액 내에서 폐차 지원금과 차량구매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4등급 차는 3.5t 미만은 최대 800만원, 3.5t 이상은 7500cc 초과 시 7800만원까지 지원된다. 5등급 차와 건설기계도 상한액 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생계형 차량과 소상공인은 상한액 내에서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모두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이나 등기우편을 통해 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국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이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이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린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충남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더 클라이밋 그룹'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서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 도내 개최를 확정하고, 행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기후협약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기업은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철강 분야 탈탄소화 국제 캠페인인 '스틸 제로' 지지 서한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20일 한국관광공사TV 유튜브 채널에 '인공지능(AI)이 알 수 없는,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한국 여행' 주제의 '인공지능 대 한국인(AI vs KOREAN)' 영상을 올리고 대국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한류 스타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 시리즈 △범내려온다, 머드맥스 등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등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며 그 첫 단추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이날 한국관광공사TV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에는 AI가 추천하는 한국여행 소개에 부족함을 느낀 한국인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찐 한국여행' 콘텐츠를 알려주며 AI에 한 수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9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영상 시청 후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한국여행'에 대해 댓글을 남겨 참가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내달 말 한국관광공사TV 유튜브 채널에서 추첨을 통해 댓글 작성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에 한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리 위 전망호텔'이 생긴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전망 카페 '직녀카페'를 스위트룸 급의 호텔로 리모델링해 오는 7월 1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호텔은 144㎡ 규모의 단독 객실로, 거실·침실·욕실로 구성된다. 다채로운 색의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글로벌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맡았다. 호텔 거실 벽면과 천장, 침실에 총 5개의 통창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34만∼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은 에어비앤비에서 하면 된다. 시는 개관일인 7월 16일 전망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도 연다. 이벤트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28일 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열리는 이벤트에는 오세훈 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