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딸기' 사진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올트먼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정원에서 보내는 여름을 좋아한다'(i love summer in the garden)는 글과 함께 딸기(스트로베리)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짜리 글이 전부였다. 오픈AI는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으로 비밀리에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올트먼 CEO의 사진 포스팅은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소식통과 오픈AI 내부 문서 사본 등을 입수해 이 프로젝트는 오픈AI 안에서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돼 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거 '큐스타'(Q*)라는 이름에서 바뀐 이 프로젝트는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가 장기간에 걸친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층 연구'(deep-r
디즈니월드 등 미국의 주요 테마파크들이 고물가 등 여파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식스플래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미국 내 주요 테마파크 운영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마파크 사업 부문이 실적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운영사인 컴캐스트는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 충격이 가장 컸다. 식스플래그는 2분기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고, 디즈니는 방문객 수는 유지됐지만 미국 내 테마파크 부문 영업이익이 6% 줄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휴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저소득 소비자들은 (비용) 부담을 다소 느끼고 있고, 고소득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좀 더 많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운영하는 미국 내 테마파크는 팬데믹 충격 이후 보복 소비 영향으로 2022∼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맥도널드 등 음식 프랜차이즈나 에어비앤비 등 여가 업종도 2분기 들어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가 업종인 테마파크의 실적 둔화는 경
애플이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데스크톱 맥 미니(mini)를 연내에 출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맥 미니는 2010년 스티브 잡스 때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경이 이뤄진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 모델은 역대 애플 데스크톱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로, 애플 TV 셋톱박스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TV 셋톱박스의 크기는 가로 3.7인치(9.1㎝)다. 또 새 모델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칩인 M4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M4는 애플이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칩으로 AI 구동에 활용된다. M4 칩은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에만 현재 탑재된 상태다. M4는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탑재됐지만, 앞으로 맥 미니와 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맥 및 맥 스튜디오로 확장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해 1월 M2 칩과 이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M2 프로 칩을 탑재한 맥 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은 새로운 맥 미니에서도 M4와 M4 프로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업체들은 M4 칩을 탑재한 맥 미니는 이달 내에 출하를 준비하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최근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CDC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권한이 2023년 우리에게 주어졌기에 이번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절실히 필요한 백신 조달을 포함해 발병에 맞서 싸우기 위한 자금 확보와 바이러스에 대한 대륙의 조율된 대응이 이 결정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 지난주에만 887건의 감염 사례와 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2022년 12월 엠폭스를 풍토병으로 선언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들어 1만3천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최소 50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공연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들이 폭발물 등으로 최대한 많은 인명피해를 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지난 7일 체포된 테러 용의자 2명이 공연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을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 스위프트의 공연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국이 테러 발생 징후를 확인하면서 주최 측은 3회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공연 전날 체포된 용의자 2명은 19세와 17세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관련성을 놓고 조사를 받았다. 19세 용의자는 몇주 전 IS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체 제작한 폭발 장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그의 주거지에는 폭발물 관련 화학물질과 제조 장비 등이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17세 용의자 역시 IS와 알카에다 관련 자료를 소지하고 있었고 이번 공연이 열리기 며칠 전 공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취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프트의
최근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소집해 엠폭스에 대한 조언을 얻겠다고 밝혔다.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엠폭스는 2022년 10월 PHEIC가 선언됐다가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해제됐다.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
독일 서부 소도시에서 지은 지 수백 년 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모젤강변에 있는 라인란트팔츠주 크뢰프의 3층짜리 호텔 건물 일부가 내려앉았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14명 중 5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잔해에 매몰된 6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여성 1명이 생존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 중이다. 이 지역 재난보호담당관인 외르크 토이슈는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카드를 잘못 뽑으면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붕괴한 호텔 인근 주민 31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1980년대 2개 층을 증축했다. 검찰은 붕괴 하루 전 호텔에서 공사가 진행됐으나 사고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에서 폭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빚어진 경제적 손실이 1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Swiss Re)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각종 재해와 사고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액은 전 세계에서 1270억 달러(173조8000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70억 달러(9조6000억여원)만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손실액으로 기록됐다. 전체 손실의 95%에 해당하는 165조원 정도가 폭풍과 뇌우, 홍수, 우박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자연재해 손실액인 1200억 달러(164조9000억여원)는 작년 같은 기간(1520억 달러·208조9000억여원)보다 21% 적지만 지난 10년간 상반기 평균(910억 달러·125조여원)보다는 31% 많다. 이 기간 재해·사고 손실액 가운데 보험사가 떠안은 금액은 600억 달러(82조여원) 정도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손실액이 70%를 차지한다고 스위스 리는 집계했다. 스위스 리는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에 10억 달러(1조3700억여원) 이상의 경제손실을 유발한 폭풍만 12개였다"며 "미국에서 강력한 대류성 폭풍에 따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미국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 가격을 올린다. 6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발표한 새 요금제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광고가 붙는 요금제는 한 달에 9.99달러(한화 약 1만4000원)로, 종전의 7.99달러(약 1만1000원)에서 2달러 인상된다.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요금제는 종전의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역시 2달러 비싸진다. 디즈니의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훌루(Hulu)의 광고 포함 요금제는 7.99달러에서 9.99달러로, 훌루의 광고없는 요금제는 17.99달러에서 18.99달러로 각각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10월 17일부터 적용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디즈니의 이번 가격 인상이 최근 출시한 묶음(번들) 상품으로 가입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그동안 자체 플랫폼인 디즈니+와 훌루, ESPN+에 한해 묶음 상품을 제공해오다 지난달 하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제휴해 이 회사의 HBO 맥스(Max)를 추가한 새 묶음 상품을 출시했다. 디즈니+와 훌루, 맥스를 모두 볼 수 있는 번들 요금은 광고 포함 상품이 16.99달러, 광고 없는 상품이 29.99달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최근 수개월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고 말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최근 수개월간 각국은 계절과 무관하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경험했다"며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의 6%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의료진은 물론 노인층 등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