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2001년 이후 24년 만의 대폭 조정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상시점검 체계를 가동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을 9월 1일 시행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번 조치로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모든 금융업권에서 예금자보호 한도가 동일하게 1억원으로 늘어난다. 예금자들은 각 금융기관별로 최대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보호받을 수 있다. 국회는 시행 시기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금융당국에 재량권을 일부 부여했다.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은 금융소비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예치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여러 금융사에 예금을 분산하던 고객들이 한 금융기관에 더 많은 금액을 예치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은행 대비 고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대화의 목적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새로운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단순히 서방의 압박에 맞선 시간끌기용인지 아니면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 그의 제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에 따라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이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그 목적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인 평화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을 통해 러시아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준수하는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거듭 말하지만 이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무력 분쟁을 이어가기 위한 전주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KB국민은행이 3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KB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3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B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ESG 활동이다. 잘피 군락지는 해양생물에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하며, 바다환경 정화 및 적조현상 방지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경남 남해군 및 사천시 연안의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시작된 ‘1차 바다숲 사업’은 경남 남해군에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바다숲에 있는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생태적 성과도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경남 사천시에서 ‘2차 바다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3만㎡ 규모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잘피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LG전자가 주방가전의 새로운 고격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을 ‘함께 즐기는 창작 경험(Co-Creation)’이라는 테마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1일 전했다.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제품은 물론 연관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공간인 ‘푸디(Foodie) 그라운드’에서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재료를 구매해 스낵, 디저트, 음료 등 나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방문객은 준비된 음료, 과일과 식물 생활가전 ‘틔운’에서 키운 허브 등을 이용해 하이볼을 만들어 즐기거나, 원하는 물 용량과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도 만들 수 있다. 또 바코드 스캔만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주는 ‘광파오븐’을 이용해 멕시코 간식인 도리로코스나 핫도그, 팝콘 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LG 스탠바이미2, 엑스붐 버즈, 올레드 TV, 사운드 바 등으로 인기 OTT 콘텐츠를 즐기는 ‘바이브(Vibe) 그라운드’ ▲LG 엑스붐을 활용한 음악 콘서트와 LG 그램으로 배우는 AI 영상제작 클래스 등 체험 이벤트가
제네시스가 할리우드 배우인 기네스 팰트로와 함께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 소재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 마련한 몰입형 전시관 '더 포레스트 위딘(The Forest Within)'을 공개했다. 더 포레스트 위딘은 제네시스 브랜드에 내재된 한국적 미학과 기네스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다. 팰트로는 웰니스 브랜드 구프(Goop)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구프는 ▲클린뷰티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식품 등 웰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하며 셀럽 중심의 웰니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9일까지 제네시스 하우스 지하 전시 공간 '셀러 스테이지(Cellar Stage)'에서 진행된다. 관람객은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 속을 걷는 여정을 팰트로의 내레이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체험 공간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이 참여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적 자연관과 미적 감성을 세계인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이라며 “기네스 펠트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할리우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의 주연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 겸 공동주연 저스틴 발도니 간 소송에서 법정에 설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최근 라이블리와 발도니 간 소송의 재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라이블리와 발도니 간 법정 다툼은 지난해 12월 라이블리가 영화 촬영 중 성희롱을 당했다며 발도니를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된 소송이다. 이에 발도니도 지난 1월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라이블리와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4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재판은 내년 3월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라이블리의 오랜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스위프트의 증인 소환은 이번 소송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발도니 측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영화는 당초 시나리오에서 라이블리의 요청으로 일부가 바뀌었는데, 발도니 측은 이 수정은 사실상 압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블리가 유명 배우인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친구인 스위프트를 언급하며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유명 배우와 유명 팝스타라는 이
하나은행은 놀유니버스와 '금융과 여가를 연계한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전했다. 놀유니버스는 NOL, NOL 티켓, NOL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여행, 항공, 숙박, 공연, 전시, 스포츠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보유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놀유니버스의 여가 플랫폼 운영 역량과 접목, 여가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놀유니버스 제휴점 및 사용자 대상 신규 통장 출시 ▲골프, 축구 등 스포츠 콘텐츠 특화 금융 상품 기획 등 금융과 여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하나은행과 놀유니버스의 협업 상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놀유니버스 플랫폼 전용 통장을 개설한 손님에게는 향후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리워드 혜택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과 여가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손님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손님 경험 혁신을 위해 스포츠, 문화, 여행 등 생활금융서비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00Hz 초고주사율이 적용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6'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11일 전했다. 이 제품은 500Hz 초고주사율과 최대 0.03ms(GTG 기준)의 응답 속도를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오디세이 OLED G6(G60SF)는 27형 크기에 QD-OLED 패널을 탑재했으며 ▲최대 밝기 1000니트 ▲QHD(2560 x 1440) 해상도 ▲ HDR10+ 게이밍을 지원한다. 또 OLED 글레어 프리(Glare Free)를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며 번인을 예방하는 'OLED 세이프가드+(OLED Safeguard+)' 기술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와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 시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 자연스러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오디세이 OLED G6는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정확한 색상 재현으로 '팬톤 컬러 인증(PANTONE Validated)'과 '팬톤 스킨톤 인증(PANTONE SkinTon Validated)'을 받기도 했다. 정훈 삼성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사상 첫 여성 국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일간 더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취임 5년 만인 올해 가을 퇴임할 예정인 리처드 무어 국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면접에서 최종 후보 3명이 모두 여성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에는 여성 국장이 역대 2명 있었지만, MI6에는 지금까지 여성 국장이 없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배우 주디 덴치가 맡은 MI6 국장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종 후보 중 두 명은 MI6 내부 인사로, 현직 정보 관리인 만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한 명은 정보기관 경험이 없는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대사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대사는 현재 외무부 내 최고위직 여성으로 2015∼2020년 중국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 졸업 후 미국 예일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는 주중 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탄압 문제를 비롯해 중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정보국장 직책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빠른 고령화 속에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은 모두 201명이다. 남자 63명, 여자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2배 이상 많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 대상자는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져 최근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8천806명이다.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201명 모두는 유족연금 수급자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수급권자(장애등급 2급 이상)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25세 미만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의 경우 최고령 수급자는 각각 96세와 94세로, 노령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