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서 3일(현지시간)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인 푸니쿨라가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한국인 등 23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와 포르투갈 SIC 방송 등에 따르면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 여성은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자들의 신원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 국립응급의료원은 부상자 중 5명이 위독한 상황이며, 부상자 중에는 아동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외국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는 이날 오후 6시께 푸니쿨라를 고정하는 케이블이 느슨해지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들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하던 노란색 푸니쿨라 한 대가 선로 옆으로 뒤집혀 잔해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담겼다. 영상과 사진에는 구조대원들이 사고 차량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선로에 있던 다른 차량에서 승객들이 빠져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격자인 테레사 다보는 현지 언론에 "전차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아래 있던 다른 전차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행정부가 상호관세 소송에서 지면 미국이 한국 등 다른 나라와 체결한 무역 합의가 무효로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에서 관세 소송에 대해 "내가 본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유해질 기회가 있지만 우리가 그 사건을 이기지 못하면 다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난 우리가 크게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심 법원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지만, 그 권한에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행정부의 상고를 허용하기 위해 10월 14일까지 판결의 효력을 정지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다른 나라들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지만, 관세 덕분에 대응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대법원에서 승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유럽연합이 우
'더 락'(The Rock)으로 유명한 프로레슬러 출신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53)이 새 영화에서 진지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새 영화 '더 스매싱 머신'(The Smashing Machine)에서 마약에 중독된 UFC 파이터로 변신한 존슨은 지난 1일 밤 이 영화가 경쟁작으로 초청받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 영화는 실제 UFC 초창기에 이름을 날린 격투기 선수 마크 커가 링에 다시 오르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하다 중독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존슨은 주인공 마크 커 역할을 맡아 사실적이면서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최초 상영이 끝난 뒤 존슨과 주요 출연진, 감독은 약 15분간 기립박수를 받았고, 이에 존슨은 감격한 듯 눈물을 보였다. NYT는 "드웨인 존슨의 눈물 어린 변신"이라며 "그가 단순히 폭발 속에서 뛰어나오거나 빈 디젤(동료 배우)을 노려보는 것 이상의 연기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존슨이 그동안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 액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한민국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인 비율이 2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재외국민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속도가 훨씬 더 가파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8만8천6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4.6%(2만1천780명)로 집계됐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8천947명, 여성은 1만2천833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3천886명 많다. 이들 가운데 90세 이상은 376명, 100세 이상은 18명이었다. 재외국민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7.6%에서 매년 증가하다가 2021년 들어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섰다. 2022년에도 21.3%, 2023년 22.4%, 2024년 23.7%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23.9%에서 7개월 연속 불어났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14.8%에서
2025년 9월 4일 목(음 7월 1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니 운동하세요. 60年生 말실수로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으니 언행에 신중하세요. 72年生 주변에서 좋은 호응을 받게 되니 더욱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게 돼요. 84年生 가급적이면 쓸데없는 외출을 삼가고 새로운 가족 소식이 찾아올 것입니다. 96年生 지금은 무슨 일을 하든지 과하지 말고 적당한 선을 지켜가는 게 가장 좋아요. 08年生 자신의 생각이 옳아도 화합하고 소통하는 차원에서 주변 얘기를 수용하세요. 소띠 49年生 일하기 전에 먼저 가깝게 지내던 지인에게 조언을 들어보는 게 보탬이 돼요. 61年生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신임을 얻어요. 73年生 사사건건 시비 걸어오는 친구 때문에 다툼이 생길 수 있으나 조심해야 해요. 85年生 오늘은 복잡한 보험 관계로 실랑이가 예상되나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97年生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니 귀찮다고 진료를 미루지 말고 빨리 받으세요. 09年生 건강은 양호한 편이지 오후에는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으니 신경 쓰세요. 호랑이띠 50年生 변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3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시작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성루)에 등장했다. 북중러 정상은 시 주석 내외가 고궁박물관 내 돤먼(端門) 남쪽 광장에서 외빈을 영접하고 기념촬영을 할 때 나란히 중심에 섰다. 이어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나란히 함께 걸으며 담소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톈안먼 망루에 올라간 뒤에는 시 주석의 뒤를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차례로 입장하며 항전노병들과 인사하고, 본행사에서도 망루 중심에 함께 자리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 중국, 러시아 최고지도자가 공식 석상에 한자리에 모인 것은 냉전 종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선 이후 66년 만이다. 시진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디즈니가 유튜브 채널에서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고 고발한 미 당국의 소송과 관련 1천만달러(약 139억6천만원)에 합의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디즈니와 FTC 간의 소송 합의 내용을 밝혔다. 이 소송은 디즈니가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보호(COPPA) 규정을 위반해 부모에게 알리거나 동의받지 않은 채 유튜브에서 디즈니 동영상을 시청한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로 FTC가 제기한 소송이다. 유튜브는 FTC와의 COPPA 규정 준수 합의에 따라 2019년부터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유튜에 올리는 동영상에 '어린이용'(Made for Kids, MFK)'과 '비어린이용'(Not Made for Kids, NMFK)을 구분해서 표시하도록 요구해 왔는데, 디즈니가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FTC는 주장했다. 어린이용(MFK)으로 구분된 동영상은 이용자(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그 결과에 따른 맞춤형 광고 배치, 댓글 게시 등 기능이 제한된다. 디즈니는 유튜브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동영상을 비어린이용(NMFK)으로 표시된 디즈니 채널에 올림으로써 해당 동
국내 소아·청소년 전문의 절반가량은 서울과 경기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인구 1천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지역에 따라 최대 2배가량 벌어졌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개선방안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6천49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1천510명)과 경기(1천691명)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반면 세종과 제주는 각각 78명과 71명으로 전체 전문의 수가 100명 이하였다.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3%(3천423명)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에 소속돼있었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천808명으로 전체의 28% 상당이었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 1천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0.8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1.01명), 대구(1.01명), 광주(0.97명) 등 대도시가 평균 이상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경북(0.52명)이었고, 충남(0.56명), 전남(0.59명), 충북(0.62명), 울산(0.62명), 제주(0.65명), 세종(0.69명), 인천(0.70명)
아르헨티나 검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범(전쟁 범죄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품 절도 사건과 관련해 전범의 딸 부부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연방 검찰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마르델플라타 지역에 있는 주택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이는 작품 '여인의 초상'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의 하나로, 관련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72시간의 가택연금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피의자 2명은 나치 고위 간부였던 프리드리히 카드기엔(1907∼1978)의 후손(딸)과 그 배우자이며, 압수수색 장소는 카드기엔 가족들의 거주지라고 아르헨티나 검찰은 덧붙였다. 라나시온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피고인 이름을 파트리시아 카드기엔(60)과 후안 카를로스 코르테고소(61)라고 보도했다. 앞서 최근 아르헨티나 한 부동산 매물 광고 온라인 사이트에는 거주지 내 거실 또는 응접실로 보이는 사진이 게시됐는데, 사진 속 소파 뒤쪽 벽에 주세페 기슬란디(1655∼1743·별칭 프라 갈가리오)의 작품 '여인의 초상'(콜레오니 백작부인)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붙어 있었다. 이는 지난 달 네덜란드 일간지 AD(Algemeen Dagbla
지난해 8월 사망한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이 유산 분배 문제를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인 알랭 파비앵(31)은 파리 법원에 부친이 2022년 11월 작성한 유언장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알랭 파비앵은 부친이 이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충분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자신은 이 유언장의 존재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알랭 들롱의 유산은 약 5천만 유로(약 812억원)로 추정된다. 알랭 들롱은 2015년 작성한 첫 유언장에서 재산의 50%를 딸인 아누슈카(34)에게, 나머지 50%는 첫째 아들 앙토니(60)와 막내 알랭 파비앵에게 25%씩 상속하도록 했다. 2022년 11월에 서명된 두 번째 유언장에서는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인격권을 딸 아누슈카에게 부여했다. 알랭 파비앵은 이 두 번째 유언장을 문제 삼고 있다. 세계적 미남 배우인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하다 작년 8월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8세로 눈을 감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