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등 동해안에 오는 12일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2일 밤부터 13일까지 도내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릉을 포함한 중·남부 동해안 10∼40㎜, 북부 동해안 20∼60㎜다. 내륙과 산지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1.8%(평년 71%)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저수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급수 지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악의 가뭄 사태로 저수율이 연일 최저 기록을 새로 쓰자 지역사회에서 용신기우제를 열기로 했다. 안목 어촌계 등은 이날 오후 4시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세찬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동해 용왕에게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이들은 '근래 이 고을에는 비가 적게 내려 하늘은 메말라 푸름을 잃고, 산은 바람에 갈라지고,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며, 우물은 물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동해용왕님께서 저희가 준비한 정성을 받으시어 강릉 모든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주시옵소서' 등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정오 이륙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4시께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출발,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의 거리는 약 430㎞로, 일반 승용차로는 약 4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다른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만큼 8대가량의 버스에 나눠 타게 될 것"이라며 "일반 차량보다는 천천히 이동할 수밖에 없어 이동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탑승, 같은 날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들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10일 오전 10시9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측은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며 구금된 이들이 풀려나는 대로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세기는
서울의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총소득이 4.6배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서울연구원의 '2024년 서울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소득분포 5분위 가구(상위 20%)의 평균 총소득은 1억2천481만원으로 1분위 가구(하위 20%) 2천704만원의 4.6배다. 이는 연구원이 2024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서울에 거주하는 3천4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표본집단의 총소득 평균은 6천423만원이다. 평균값이 중위수(5천800만원)보다 커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구원은 "저소득 집단이 적게 표집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사 대상의 7.3%는 돈이 없어서 집세나 공과금, 공교육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거나 겨울에 난방을 못 하고, 아플 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등의 결핍 상태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는 휴가 비용을 내지 못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불가하거나 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물질적 박탈로 인해 결핍 수준이 높아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박탈률은 70대 이상 응답자(5.3%)에게서 특히 높았다
전체 이용자 2천300만여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사용'이라는 초유의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해킹 공포'에 휩싸였다. LG유플러스 역시 KT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통신 3사 누구도 해킹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하고 있지만, 잇따른 해킹 사건에도 정부와 기업의 대응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불법 초소형 기지국' 의심 해킹 수법 처음 알려져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KT 무단 소액결제는 소규모 셀 또는 '펨토셀'이라고 불리는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펨토셀은 반경 10m 통신을 제공하는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용 초소형, 저전력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데이터 통신량 분산이나 음영지역 해소 목적으로 사용되며 '펨토 AP'(Access Point)로도 불린다. KT는 피해자들의 통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실제 망에 등록되지 않은 기지국 ID를 발견해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불법 초소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탐사 중인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잠재적 생명체 흔적(potential biosignatures)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연구자들이 이날 네이처 저널에 게재한 논문 내용을 인용해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화성 분화구에서 채취한 샘플이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를 보존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생명체 흔적이란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이나 구조물을 의미하지만,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나 연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7월 채취한 암석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반점처럼 보이는 부분이 발견됐다. 이런 반점은 미생물 생명체가 암석 내 유기 탄소, 황, 인 등의 원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경우 남기는 흔적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이 샘플이 발견된 곳은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로 흘러 들어간 물에 의해 형성된 고대 강 계곡인 '네레트바 밸리스'(Neretva Vallis) 가장자리에 있는 암석 노출 지형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지역이다. 로버의 과학 장비들은 이
2025년 9월 11일 목(음 7월 20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약속에 좋은 기운이 깃들어 있으니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날이 돼요. 60年生 오늘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72年生 확실한 처리를 위해 자신이 아니라 제3자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아요. 84年生 당장은 막힌 듯해도 갈수록 좋아지니 자신감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96年生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 열심히 움직이세요. 08年生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과 만나 즐겁게 지내면 훨씬 좋아요. 소띠 49年生 당황하지 말고 주변 친구에게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61年生 욕심이 커지면 걱정도 늘어나기 마련이니 현 상황에 만족하는 것이 좋아요. 73年生 성급하게 움직이면 큰 손실이 있을 수 있으니 차분히 기다리세요. 85年生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니,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7年生 소모적인 무계획은 훗날 당신에게 남겨주는 것이 없으니, 미래를 준비하라. 09年生 오늘은 윗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 뜻밖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하루입니다. 호랑이띠 50年生 주위 유혹에 흔들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을 받아온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보안 전문지(Phrack)를 통해 KT 및 LGU+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된 바 있다"며 조사 착수 배경을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두 통신사의 고객정보 유출 의혹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인지하고,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요구와 면담, 유관기관 등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 등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조사 착수에 대해 KT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진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에 협력 중으로, 개인정보위 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보안 전문지 '프랙'은 KT·LG유
강원 강릉시는 가뭄 대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른 시일 내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수질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비상 방류수 수질과 방류체계 안정성 등을 점검한다. 특히 위원회 차원에서 환경부 수질검사와는 별도로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할 경우 시와 협의해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도암댐 도수관로 용수 비상 방류는 과거 중단한 발전방류와는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에 실시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상 방류수는 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은 향후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홍제정수장 정수처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시에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가 안전하게 방류될 수 있도록 기존 설비를 개선하고 있다. 시험 방류 시기는 오는 20일로 예측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상 방류로 1일 1만톤(t)의 원수를 확보할 경우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세
서울 서남권·경기·인천 등 지역 KT 이용자들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트래픽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 중이다. 조사단은 불법 기지국이 피해가 발견된 곳 이외의 장소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혀 알려진 지역 외에도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8일 KT의 사이버 침해 신고를 접수한 뒤 KT가 이용자 무단 소액결제의 원인 중 하나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불법 기지국이 다른 장소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음 달 새벽 1시 KT에 불법 기지국이 통신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KT는 당시 운영 중인 기지국 중 해커가 사용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 및 다른 불법 기지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한 뒤 당국 요구에 따라 같은 날 오전 09시 새로운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전면 제한했다. 무단 소액결제 범행에 사용된 초소형 기지국은 소규모 셀 또는 '펨토셀'이라고 불리는 기기로 추정되고 있다. 펨토셀은 반경 10m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모델이 9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해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선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두께 5.6㎜의 초슬림형이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얇아졌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무게 163g)보다 얇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무게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165g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가 가장 슬림하지만, 이전 모델보다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5등급의 티타늄 프레임에 전면 커버는 애플이 설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