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미사일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자국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전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여객기는 그러나 도중에 갑자기 항로를 변경했고 카스피해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WSJ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당 여객기를 자국 영공으로부터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전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오인 격추설은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예비조사 전부터 제기돼왔다. 여객기가 지나던 러시아 북캅카스 상공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던 지역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밤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될 예정이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반기로 예정됐던 본사업 계획 또한 추진 시기와 방식 등에서 재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마감일 전날인 26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들어온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 관련 신청은 한건도 없었다. 일단 현재 시범사업을 하는 서울에서만 접수 의향을 내비친 상황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와주기 위해 외국인 인력(E-9 비자)을 활용하는 제도다. 노동부와 서울시는 고령화 등으로 내국인 가사근로자가 줄어들고 비용도 비싸 육아 부담이 커지자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추진해 올해 9월부터 100명의 필리핀 인력을 서울시 가정에 투입했다. 노동부는 시범사업을 시작할 당시 내년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규모를 1천20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2일 17개 광역지자체와 '고용허가제 중앙-지방협의회'를 열어 지자체별로 필요시 이달 27일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신청하라고 전달했으나, 하루 전까지도 접수한 신청서가 없었다. 노동부 관
남미 페루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기 직항 노선 개설을 포함해 관광상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설 태세다. 26일(현지시간) 페루 수출관광진흥청(PROMPERU)에 따르면 올해 1∼10월 페루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1만4천20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페루에 입국한 한국인 규모(1만2천200명)를 이미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4%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페루 당국은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향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내다봤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페루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은 최근 몇 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마추픽추를 비롯해 아마존 탐방이나 식도락 등 영향으로 한국 주민에게 '독특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루 당국은 특히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공화국 정부 간의 항공업무를 위한 협정'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에선 지난 13일 발효된 이 협정은 양국 정부에서 각각 지정한 항공사가 정기 직항 항공편을 띄워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게 골자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리마와 인천 간 국제선이 개설되면 이동 시간 단축으로 더 많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전 세계에서 공개되자 해외 언론의 평가도 잇달아 나왔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시즌2 공개 직후 몇 시간 만에 '리뷰' 기사를 송고한 가운데, 기사 내용은 대체로 이번 속편이 시즌1에서 보여준 참신함과 날카로운 주제의식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비평했다. 이 신문은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고 평했다. 또 "아마도 그것은 관객들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리즈가 단지 잔혹한 살육을 더 많이 보여주는 수단이라면, 우리는 집단으로 (드라마 속에서 게임을 관전하는) 'VIP'의 저렴한 버전일 뿐일까?"라고 꼬집었다
2024년 12월 27일 금(음력 11월 27일) 띠별 운세 쥐띠 36年生 사소하고 해오던 일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실수할 수 있으니 항상 긴장하세요. 48年生 무엇이든 적당히 만족하고 물러설 줄 아는 슬기로운 지혜를 발휘해야 좋아요. 60年生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짜놓은 대로 직접 움직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72年生 한 방향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여러 방면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84年生 지금은 자신을 계발하고 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좋아요. 96年生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안 풀리던 일도 쉽게 해결될 수도 있어요. 08年生 가정에서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 소띠 37年生 과한 움직임이나 심하게 욕심 부리면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베풀어야 해요. 49年生 주위 사람과의 다툼만 조심하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어요. 61年生 하는 일이 잠시 방해를 받거나 정체되더라도 멈추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73年生 시작은 어렵고 힘들어도 시간이 경과하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으니 힘내세요. 85年生 지금은 하던 일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유리해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내년 1월부터 회원제도를 기존 일반, 우등, 특별, VIP 4개 등급에서 버건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5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입 시 일반 회원은 버건디 회원이다. 1개 분기 내 SRT 승차권 발권 실적이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면 브론즈, 60∼120만원은 실버, 120∼180만원은 골드, 180만원 이상은 플래티넘으로 승급된다. 현재 VIP 회원은 자동으로 플래티넘이 부여된다. 등급별로 10∼30%의 운임 할인쿠폰과 좌석 승급(일반실→특실)쿠폰 최대 4장이 지급된다. 새 회원 등급 및 혜택은 내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SR은 전체 회원 467만여명 중 약 4만5천명의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SRT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회원제도를 개편했다"며 "SR의 평생 고객 확보를 위해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국내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얘기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천122만1천286명의 20.0%를 차지했다. 당초 초고령 사회는 내년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008년 10%에서 16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 사회로 진입했으며, 7년 만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전환된 시간은 일본 10년, 미국 15년, 독일 36년, 영국 50년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다. 초고령 사회 진입은 출산율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합계 출산율은 0.65명으로 처음으로 0.6명대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5)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는 노래의 대명사가 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1곡으로만 매년 수십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빌보드지의 추정치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캐리는 지난 2022년 이 노래 한 곡으로만 270만∼330만달러(약 39억4천만∼48억2천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수치는 주로 노래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등에서 거둔 수입으로, 더 수익성이 높은 TV 특집 프로그램 방송 등에 관련된 수입은 제외된 것이다. 다만 캐리 본인과 음반사 등은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 계약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이 노래가 1994년 발매된 이래 30년 동안 인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차트를 역주행'하며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최근에 캐리가 거둔 실제 수입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이 노래가 최근 스트리밍 20억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노래 중에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성탄절 메시지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를 전했다. 교황은 "전쟁에 짓밟힌 우크라이나에서 무기 소리가 조용해지기를,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 대화하고 만날 수 있는 대담함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대화와 평화의 문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특히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한 가자지구의 기독교 공동체를 생각한다"며 "그곳에 휴전이 있기를, 인질이 석방되기를, 굶주림과 전쟁으로 다친 이들에게 지원이 가기를"이라고 기도했다. 내전으로 황폐해진 수단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접근이 더욱 가능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바논, 말리, 모잠비크, 아이티,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에서 벌어지는 정치·군사·사회 분쟁도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모든 개인과 모든 국가가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무기 소리를 침
파마나 운하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할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가 "파나마 운하로 우리한테 바가지를 씌우는" 파나마에서 미국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브레라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에서 플로리다주를 담당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선거를 도왔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플로리다지부 사무국장과 전국히스패닉 담당 선임고문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케빈은 미국 우선주의 원칙의 맹렬한 전사"라며 "그는 파나마에서 우리의 국익을 대표하기 위해 환상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1일 파나마가 운하를 이용하는 미국 해군과 기업 등에 과도한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그는 운하가 "결코 나쁜 이들의 손에 떨어지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중남미 지역 인프라에 갈수록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