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지분 인수 계획에 대만에서도 당혹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2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 민간기업인 TSMC에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부도 TSMC 최대 주주(6.38%)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와 함께 '숨겨진' 의미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 부장은 해당 소식과 파급 효과에 대한 확인과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투자를 통해 TSMC 주주가 되려면 반드시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통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 약화와 함께 대만 TSMC가 '미국의 TSMC(ASMC)'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TIER) 연구원은 TSMC가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지 못한 가운데 미국 국가안보 등을 위해 나서는 것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기업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정부가 TSMC 대주주로 이사회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위약금 면제 결정을 지난달 14일까지로 시한을 두고 한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방통위는 21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올해 안에 이용자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 등과 결합한 상품에도 위약금을 일부 지급하라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KT가 지난 1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사전 예약 당시 '선착순 1천명 한정' 고지를 누락하고 사은품 제공 혜택을 내건 뒤 한정 인원수를 넘은 예약을 임의로 취소한 건에 대해서도 KT에 그럴 권한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이날 SKT 해킹 관련 위약금 분쟁 조정 신청과 KT의 갤럭시 S25 사전 예약 취소 관련 조정 신청에 대해 두 통신사의 책임을 각각 인정하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KT가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으로 지정한 지난달 14일을 지나 해지를 신청한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데 대해 제기된 분쟁 조정 신청과 관련해 올해 안에 이용자가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를 신청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라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29∼30일 회의 의사록(표지 제외 17쪽 분량)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연준위원 다수가 기준 금리를 4.25∼4.50%의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다만,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실제 지난 달 FOMC 회의 종료 후 이틀 뒤인 지난 1일 발표된 노동부 데이터는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 우려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의 7월 고용 창출은 전문가 예상 폭을 크게 하회했는데, 특히 그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던 5∼6월 고용 증가 폭도 이례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분노했고,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나온 데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 격차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의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평균 1.86명이었지만, 비수도권 평균은 약 4분의 1 수준인 0.46명에 그쳤다. 이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대표적인 8개 필수과목 전문의 수를 지역 인구 규모를 고려해 비교한 것이다. 피부과·성형외과·안과 등 인기 과목에 비해 낮은 경제적 보상, 과중한 업무 부담, 높은 사고 위험 등으로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심화해 필수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그나마 있는 필수의료 인력마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2.42명), 부산(0.81명), 대구(0.59명), 인천(0.55명), 경남(0.53명) 등의 순이었다. 그다음으로는 광주·경북(각 0.36명), 대전·전북(각 0.34명), 충남(0.31명), 전남(0.29명), 강원(0.25명) 충북(0.24명)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은 2023년부터 픽셀폰에 AI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이를 한 차원 더 강화했다. 픽셀10 시리즈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가져와 표시하는 '매직 큐', AI가 화면에 보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도입됐다. 또 사진 장면을 설명하고, 각도와 조명을 추천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만드는 '카메라 코치' 기능도 탑재됐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XL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해상도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몇 ㎞ 떨어진 물체의 세부 사항까지 포착할 수 있다. 접을 수 있는 프로 폴드에는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이중 충격 방지 필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 힌지가 적용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또 스플릿 스크린 기능을 통해 한쪽에서 항공편을 검색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호텔을 예약하는 등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799달러에 책정됐다. 프로 모
2025년 8월 21일 목(윤 6월 28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상대의 성격을 가지고 욕설은 자제하고 감정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 60年生 구설수가 있으니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눌 때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좋아요. 72年生 쌀쌀하다고 집에 머물러 있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해보면 좋습니다. 84年生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에 하루쯤 시간과 열정을 쏟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96年生 재테크를 할 땐 사람들의 얘기를 듣기보다 정확한 데이터 수치를 봐야 해요. 08年生 힘차게 앞으로 나가고 싶다면 주어진 일은 어떻게 해서도 마무리 지으세요. 소띠 49年生 땀 흘리고 노력한 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한 자부심이 생겨요. 61年生 거짓 없는 솔직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 상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73年生 실패가 많아도 한 번의 성공으로 모든 실패를 가릴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85年生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성과가 없어도 집착하기보다 부담 없이 일해야 좋아요. 97年生 사소한 것에 일일이 잔소리를 하지 말고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면 좋아요. 09年生 타오르는 열정과 의욕도 좋지만 새로운 일에 대해건 시작 전 꼼꼼히 보세요. 호랑이띠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를 22조7천억 달러(약 3경1천760조원)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초 추산한 21조8천억 달러에 비해 9천억 달러(약 1천260조원) 많은 금액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RFB는 최신 전망에서 미국의 2026 회계연도부터 2035 회계연도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22조7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평소 재정감축을 지지해온 CRFB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적자를 1조7천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5.6%로 전망했다. 이는 2024 회계연도의 1조8천300억 달러나 CBO가 1월에 제시한 2025 회계연도 전망치 1조8천700억 달러에 비해 소폭 적은 수치다. CRFB는 그러나 향후 10년간 적자 규모는 꾸준히 커져 2035 회계연도에는 2조6천억 달러, GDP의 5.9%에 이를 것으로 봤다. CRFB의 이번 추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에 따른 감세와 지출,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CBO와 마찬가지로 이런 정책 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이번에는 드라마 제작자로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0일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에서 르윈스키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드라마 시리즈 '어맨다 녹스의 뒤틀린 이야기'(The Twisted Tale of Amanda Knox)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8년의 법정 공방 끝에 2015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미국인 어맨다 녹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이 사건은 잔혹한 살해 내용뿐 아니라 녹스에 대한 자극적인 묘사로 이탈리아와 영국, 미국은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훌루는 "이 작품은 미국 여대생이 유학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몇 주 후 살인 혐의로 억울하게 수감되는 이야기"라며 "무죄를 증명하고 자유를 되찾기 위한 녹스의 끊임없는 싸움을 추적한다"고 소개했다. 녹스도 공동 프로듀서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녹스는 미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르윈스키와 한 강연에서 만난 뒤 친구가 됐다며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해 르윈스키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8월에는 벌 쏘임 사고가 잦아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4년 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9만1천401명이었다. 2022년 2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2023년을 제외하면 벌 쏘임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8월에 2만4천306명의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7월 2만1천103명, 9월 1만9천163명으로 벌쏘임 사고 대부분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만6천590명(29%), 50대 2만2천398명(25%), 70대 1만1천571명(13%), 40대 1만1천417명(12%) 등의 순이었다. 등산이나 텃밭 가꾸기, 농사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에서 전체 벌 쏘임 사고의 71%가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 계열 옷을 선택하고, 챙 넓은 모자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야외에서 벌이 모여 있거나 땅속, 나뭇가지 등에서 벌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면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접근을 피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62)가 연극에 도전한다. 이르면 2027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공연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목은 미정이지만 극본은 완성됐으며 코미디 장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에는 1년 반이나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타란티노는 내년 초 가족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연극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해외 공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연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 웨스트엔드 최대의 흥행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란티노는 이전에도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연극 분야에 도전할 생각을 밝히면서 연극이 성공하면 영화로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 아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을 제작하는 배경에는 브로드웨이 제작비 상승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