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리건주의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려 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자 대신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 주방위군의 연방군 전환 시도를 차단한 법원 명령에 대응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300명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는 숨이 막힐 정도의 법과 권력 남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법치 자체를 거리낌 없이 공격하며 위험한 말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가 싸울 것이지만, 미국 대통령이 보여주는 이처럼 무모하고 권위주의적인 행태에 국민이 침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한다"며 "그는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우리 군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것은 끔찍하고 비미국적(un-American)이다.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에 대한 주방위군 지휘권
치매 환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 가장 싼 곳은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치매 상병자 103만524명의 총진료비는 2조9천446억6천만원이다. 1인당 한 해 285만7천원의 진료비가 드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치매 상병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0만4천984명)로, 총진료비도 4천10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의 1인당 진료비는 195만6천원가량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이었다. 그해 부산의 치매 상병자는 7만4천471명, 총진료비는 3천775억6천만원이었다. 1인당 507만원가량의 진료비가 들었다. 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싼 곳은 강원도(165만9천원)로, 이 지역에서는 치매 상병자 3만4천930명이 진료비 579억8천만원의 진료비를 썼다. 강원도 다음으로 1인당 진료비가 싼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치매 상병자는 14만7천948명, 총진료비는 2천584억4천만원으로, 1인당 174만7천원의 진료비를 썼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는 갈수록 늘고, 이들을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커질 전망이다. 전국 60세 이상 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 두뇌에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식한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처음으로 학술지에 게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럴링크의 임상시험 기관인 배로(Barrow) 신경학 연구소의 마이클 로턴 소장은 지난 3일 뉴욕에서 열린 '뇌-이식 콘퍼런스'에서 뉴럴링크 칩을 처음으로 이식받은 환자 세 명의 데이터를 담은 논문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두뇌 칩 이식 분야에서 인간 데이터를 담은 첫 번째 동료평가(peer-reviewed) 논문 게재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럴링크는 그동안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 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90억달러(약 12조7천억원)로 평가받았으나, 아직 동료평가를 거친 인간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였다. 과학자들은 이번 논문을 바탕으로 뉴럴링크 BCI 장치의 성능과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뉴럴링크는 이 논문 게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금까지 12명에게 BCI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로턴 소장은 이번 콘퍼런스 중 블룸버그가 진행한 패널
2025년 10월 6일 월(음 8월 15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자기 생각이 맞더라도 억지로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좋아요. 60年生 아집을 부리게 되면 있는 것도 잃으니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 72年生 아직 때가 아닌 것뿐이지 안 되는 건 아니니 잠시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해요. 84年生 언행에 실수가 따르고 행동 또한 경박해질 수 있으니 작은 일에도 조심해야 해요. 96年生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이 생겨야 관계 개선 해 볼 기회가 생겨요. 08年生 쏟은 노력의 결실은 내일 얻을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한층 더 분발해야 해요. 소띠 49年生 온화한 기운이 곁을 맴돌고 있으니, 평소보다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돼요. 61年生 고목나무에 꽃이 피듯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일이 이뤄지고 힘든 일이 풀려요. 73年生 자연스럽게 일들이 진행되어 가니 모든 일들은 쉽게 풀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85年生 오전에는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나 오후에는 기분이 처지니 기분 전환을 해보세요. 97年生 젊은 혈기로,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보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좋습니다. 09年生 생각
미국 유대인 10명 중 6명이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무작위로 추출된 미국의 유대인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가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답했다. 이와는 별개로 응답자의 94%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로 여성과 아동 등 민간인을 포함한 1천200명이 살해당한 것이 전쟁의 원인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6만6천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최근 유엔 조사위원회(COI) 발표에 대해 응답자의 51%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답변은 39%였다.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가 하마스를, 80%가 이스라엘을 꼽았다.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는 답변도 61%였다. 응답자의 62%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팔레스타인 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
소아의 응급실 방문 원인 1위는 '발열'이다. 늦은 밤 갑자기 아이에게 열이 오르면 부모도 허둥대기 마련이지만, 이럴 때 당황하기보다는 응급실에 가야 할지 집에서 좀 더 관찰해도 되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소아의 발열 등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서비스가 가동 중이다. 주요 포털에서 아이안심톡을 검색하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아이안심톡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 지침과 정보를 제공한다. 제시한 증상 중 '열'에 체크하면 이외 활력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후속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면서 수집한 정보로 중증도 여부를 분류한다. 이후 상담보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중증이면 119 신고나 응급실 방문을, 경증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방문해달라고 안내한다. 상담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일대일 게시판 등으로 문의케 한다. 이때 상담하는 의료진은 입력된 소아 환자의 현재 증상,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
당대 '팝의 여제'로 인기 최정상을 누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만든 영상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이벤트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 4일(현지시간) 북미 극장 체인 AMC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전날 발매한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홍보하는 89분 분량의 영상 '쇼걸의 공식 발매 파티'가 전날 북미 3천702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오는 5일까지 주말 사흘간에만 진행되는 이 한정 이벤트에서는 앨범 수록곡 '오필리아의 운명' 뮤직비디오와 뮤비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영상, 수록곡들에 대한 스위프트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담은 내용이 상영됐다. 티켓 가격은 12달러(약 1만7천원)로 책정됐다. 관람객들에게는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춤을 함께 추는 것이 권장됐으며, 스위프트의 새 앨범 발매를 팬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파티' 형태로 기획됐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스위프트 영상 상영 이벤트에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첫날인 3일 하루에만 티켓 수입 1천580만달러(약 222억5천만원)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5일까지 사흘간 수입이 총 3천20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약물운전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약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운전대를 잡아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지난해 163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4건의 3배에 해당한다. 약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건수는 2021년 83건으로 뛰었고, 2022년 79건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가 2023년 113건으로 다시 치솟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도 107건에 달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약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처분을 달리하는 음주운전과 달리 마약류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복용 여부로 판단되기 때문에 면허 '정지' 사례는 없다. 약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급격히 증가했다. 경찰은 2023년 약에 취해 차로 행인을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마약류 투약 후 일어난 교통사고로는 2023년 5건이 발생해 13명이 다친 반면, 2024년 18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부
최근 5년간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이른바 '돈이 되는' 선택 진료 과목 의원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아이가 아플 때 달려갈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진료과목별 양극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국민 보건의 근간이 되는 필수의료 체계의 공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의원급 표시과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성형외과는 991개소에서 1천195개소로 20.6% 늘었다. 같은 기간 피부과는 11.8%, 마취통증의학과는 20.4% 증가하는 등 미용 및 비급여 진료 항목과 관련이 깊은 과목들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표적인 필수의료 과목인 소아청소년과는 2천227개소에서 2천187개소로 1.8% 감소했다. 산부인과는 1천311개소에서 1천321개소로 0.8% 증가하는 데 그쳐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런 경향은 올해도 지속돼 올해 8월 기준으로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소아청소년과는 2천175개소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신규 개원 시장에서의 쏠림 현상 역시 분명했다. 지난해 새로 개업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출시한 동영상 생성·공유 앱 '소라'(Sora)가 유명 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앱이 지난달 30일 출시된 이후 이용자들은 인기 브랜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AI로 생성한 동영상 클립을 공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펀지밥', '사우스파크', '슈퍼배드' 등의 주요 캐릭터들로 생성된 동영상들이 이 플랫폼상에 넘쳐나고 있다. 생성된 한 영상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들판에 서서 "닌텐도가 우리를 고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자체적으로 이 플랫폼에서 '심슨 가족' 캐릭터와 스타벅스 커피 컵 등 여러 유명 캐릭터와 로고가 포함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캐릭터는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허가 없이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이용할 경우 소송을 당할 수 있어 '소라'가 저작권 침해 분쟁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짚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의 마크 렘리 교수는 "사람들이 생성할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