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매진 속 KSPO 돔서 공연...음악도 관객 서비스도 ‘베스트’

 

7년 만에 돌아온 아레나 투어 ‘2025 이문세 더 베스트(The Best)’가 연말 최고의 스케일과 감동을 담은 블럭버스터급 공연으로 전국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5일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이문세 더 베스트’는 전 세대가 사랑한 이문세의 명곡을 중심으로, 최첨단 무대 연출과 이문세 특유의 감성을 모두 담아내는 아레나 투어 브랜드이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이문세 더 베스트’ 는 2만 4천여 명의 관객 동원하며 투어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에는 10년 이상 이문세와 호흡을 맞춰온 이문세밴드를 중심으로 코러스와 스트링, 브라스를 포함한 총 15인조 세션이 함께했다. 여기에 2016·2018 월드콰이어 금메달을 수상한 쇼콰이어팀 하모나이즈의 오장석 총감독이 이끄는 30인조 콰이어, 10인조 안무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문세는 올타임 명곡 ‘소녀’로 공연의 막을 열며 객석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빗속에서’는 하모나이즈 콰이어와 함께 웅장한 무대로 펼쳐졌고,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짙은 감성으로 물들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을 바라본 이문세는 “눈물이 날 것 같다. 매진의 주인공인 관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 한 해 별 탈 없이 잘 지낸 우리 자신에게도 박수를 보내자”라며 “이번 공연은 백 퍼센트 히트곡 위주로 관객들이 좋아하는 노래 위주로 선곡했다. 2025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문세 콘서트에 온 것이 오래 잊히지 않는 행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연에 대한 각오를 얘기했다.

 

이후 ‘깊은 밤을 날아서’,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등 빠른 템포의 곡들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5인조 세션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웅장한 사운드 위에 이문세는 10인조 댄서들과 함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열띤 떼창으로 화답했다.

 

다시 발라드 파트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감성적인 흑백 연출 속에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세 악기만으로 ‘옛사랑’을 나지막한 독백처럼 노래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휘파람’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문세는 자신의 음악 인생을 “히트곡도 별로 없고 첫 공연에서 실수하고 틀리던 가수가 오늘 이렇게 40년간의 히트곡만을 모아 공연하는 가수가 됐다”라고 회고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문세는 자신의 음악은 물론 오랜 인간적인 성찰이 담긴 자작곡 ‘마이 블루스’를 들려주며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부에는 빅밴드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나는 행복한 사람’, 이문세가 직접 일렉트로닉 기타를 연주하며 뮤지션의 관록을 보여준 ‘그대 나를 보면’ 등 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어 30인조 콰이어와 함께 장엄하면서도 섬세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어우러진 ‘광화문 연가’, ‘끝의 시작’, ‘그녀의 웃음소리뿐’까지 명불허전의 발라드 히트곡으로 본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붉은 노을’을 부르며 피날레를 완성했다.

 

공연을 제작한 케이문에프엔디 이재인 대표는 “이문세는 1998년 국내 최초 브랜드 콘서트인 ‘독창회’를 시작으로 매번 새롭고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혁신을 거듭해온 장본인으로서, 이번 ‘2025 The BEST’ 역시 이문세만이 가능한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감동이 함께하는 공연, 새로움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무대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문세 더 베스트’는 12월 27일 대전,  2026년 1월 10일 부산, 1월 24일 대구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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