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한놈만 제끼면" 실언 아쉽지만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성료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에서 일어난 밴드 잔나비의 비매너 공연에 대한 논란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페스티벌 3일 동안 무려 13만 명이 '인천 펜타포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폭염 속에 진행된 이번 '인천 펜타포트'는 뱀파이어 위켄드, 넬, 자우림, 재패니스 브렉퍼스트, 데프헤븐, 타히티80, 모과이를 비롯해 크라잉넛, 잔나비, 이디오테잎, 새소년, 이무진, 아도이, 세이수미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3일간 참여 관객 수로는 경찰 및 주최 측 추산 8월 5일 3만 5천명, 6일 5만명, 7일 4만 5천명을 동원해 약 13만 명이 '인천 펜타포트'에 동원됐다.

 

올해 인천 펜타포트는 전기발전기 사용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 및 체험프로그램, 푸드존 다회용기 사용 등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친환경 축제를 내세웠다. 또한 관람객의 애장품으로  판매·구매할 수 있는 ‘벼ROCK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 밖에도 피크닉존과 캠핑장에서 인천 펜타포트의 오랜 관객들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음악과 더불어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관계자는 "이번 펜타포트를 통해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록 마니아들이 현장에서 그간 비대면 페스티벌의 아쉬움, 코로나19로 인해 끊어진 문화예술 공연의 갈증과 스트레스를 날리셨길 바란다. 아울러 펜타포트를 응원해주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악도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만들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듯 성공적으로 끝난 인천 펜타포트에서도 논란은 있었다. 지난 6일 밴드 잔나비가 인천 펜타포트 무대에 올라 무례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이다. 

 

잔나비는 “저희가 2014년도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시작할 때는 제일 작은 무대의 제일 첫 번째 순서였다.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라며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치면 되는 것 아니냐.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 여러분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는 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주자이자 헤드라이너는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였다. 잔나비는 그에 바로 앞서 출연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앞서 5일 공연에서 밴드 크라잉넛이 자신의 무대를 마치며 다음 공연자인 밴드 넬을 두고 “우리가 사랑하는 넬 공연이 다음이다. 우리도 무대 아래로 내려갈 테니 함께 놀자”라며 다음 공연자를 정중히 소개한 일화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에 다음 무대를 준비 중이던 뱀파이어 위켄드와 그들을 기다리는 관객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말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잔나비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을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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