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600회로 종영…화려한 마지막 라인업 '눈길'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2일, 600회를 끝으로 긴 여정의 막을 내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는 600회를 위해 폴킴X멜로망스, 10CMX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 효정X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가 출연한다. 
 

 

이번 600회 특집은 지난 시간의 뜨거웠던 순간을 추억하고, 라이브 음악 쇼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스케치북 무대를 꿈꿔 온 수많은 뮤지션들 중 특히 2017년, 스케치북 '인디돌' 특집에 첫 출연 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폴킴과 멜로망스가 5년 만에 다시 '폴로망스'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5년 전 선보였던 아이유의 ‘밤편지’와 '우리들의 여름날' 주제에 맞춰 UN의 원곡을 재해석한 ‘파도’에서는 화려한 잔망미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10CM와 헤이즈의 특별한 첫 컬래버 무대 ‘아로하’, 오마이걸 효정과 승희가 재해석한 엄정화의 'Festival' 등 여름 캐럴 커버 무대와 대표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HOT FRESH', 오마이걸 효정과 승희가 랩 피처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 대상 가수 김종국의 댄스 메들리, 그리고 여름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 '씨스타'가 함께했다.

 

 

해체 이후 5년만에 깜짝 등장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에 현장에서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거미의 대표 발라드곡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을 선곡해 여름날, 여름밤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씨스타의 완전체 무대가 공개된다고 해 눈길을 끈다. 해체 이후 5년만에 처음 인사하는 자리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답게 '나혼자', 'Loving U', 'SHAKE IT', 'Touch My Body' 등 그동안 사랑받았던 주옥같은 여름 댄스곡들을 선보였는가 하면, 멤버들 모두에게 가장 의미 있는 노래로 꼽은 'I Swear' 무대까지 선사해 관심을 모은다.

2017년 마지막 활동 이후, 어디서도 완전체 무대를 공개한 적 없었던 씨스타는 "완전체로 모인다면 당연히 스케치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오직 스케치북 600회 특집을 위해 완전체 무대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를 밝혀 궁금증을 모은다. 그간 춤을 끊었다가 5년만에 춤을 춘다는 보라는 설렘과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의 마지막 엔딩 무대는 거미가 장식했다. 거미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을 선곡, "13년 3개월 동안 스케치북과 함께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오늘 부를 노래처럼 여러분의 가슴 속에 이 무대가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 지난 13년 3개월 동안 언제나 한결같은 좋은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로 한 주의 마무리를 책임져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2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되는 60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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