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유명 배우 미셸 윌리엄스(44)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막내 아이를 직접 출산하지 않고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지난 18일 밤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게스트 진행자를 맡은 티퍼니 해디시가 무대로 나온 윌리엄스의 몸매를 칭찬하며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자, 윌리엄스는 "그렇다면 크리스틴에게 큰 감사를 전해야겠다"며 "왜냐하면 이 마지막 아기는 내 몸을 통해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작은 딸의 기적은 크리스틴 덕분"이라며 "아마 지금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크리스틴 감사해요"라고 대리모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인사를 전했다.
피플지는 윌리엄스가 대리모 출산 경험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2005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만나 열애한 배우 고(故) 히스 레저와의 사이에서 첫 딸인 마틸다 로즈 레저(현재 19세)를 낳았다. 이후 현재의 남편인 토머스 카일과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들 세 자녀는 각각 2020년, 2022년, 2025년에 태어났다고 피플지 등은 전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지미 키멀 라이브 쇼에서 "집에는 5세 미만인 세 아이가 있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자기 관리에 대해 얘기하는데, 나는 그저 그것이 언제 가능한지 궁금하다. 나는 워킹 맘이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이미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서 그들에게서 (엄마와의) 더 많은 시간을 뺏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내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안다"고 토로했다.
윌리엄스는 결국 "그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관료주의가 확립된" 미국의 관공서 사회보장국 사무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최소 한 시간 동안 완전한 침묵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게 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공감 어린 웃음을 자아냈다.(연합뉴스)